지금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습니까?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내겐 어떤 비타민이 필요한지 제대로 알고 복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물어봐도 시원한 대답을 얻기 어렵습니다. “하루 세 끼 밥을 잘 드시면 영양제를 굳이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의사들도 적지 않습니다. 사실 영양제 복용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습니다. 학자들 사이에도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 우선,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당신은 지금 건강하십니까?” 병원에서 혈액검사나 X-레이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건강한 걸까요? 요즘들어 기억력이 깜박깜박한다, 전보다 피로가 더 쉽게 온다, 잠들기 힘들다, 피부가 까칠해지고 화장이 잘 안받는다, 체중이 늘기 시작한다 같은 증상은 없습니까? 이런 증상들이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 부족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인체라는 거대한 화학공장이 돌아가는데 원료가 되는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우선 일부 기계의 작동이 원할해지지 않습니다. 이럴 때 영양소만 충분히 공급해주면 기능을 회복하는데 그 기회를 놓쳐서 기계가 완전 작동을 멈추면 그것이 질병이 되고 결국 약의 신세를 져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영양제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 옛 조상들은 영양제 없이도 병치레 없이 잘 살았다”고 항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옛 조상들처럼 눈이 나빠도 안경 끼지 말고, 얼굴이 검게 타도 자외선차단제 바르지 말고, 겨울에 추워도 난방장치 켜지 말고 살아야 할까요? 과일을 마음껏 따먹을 수 있었던 원시시대까진 아니더라도 우리 조상들은 지금 우리가 먹고있는 미량영양소를 다깎아 없애버린 정제식품이 아닌 자연식품을 먹었습니다. 그것도 비료의 남용으로 토양이 산성화되어 미네랄 함량이 과거보다 부족한 채소나 과일이 아니라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먹었습니다. 요즘처럼 잔류농약, 식품첨가물, 유전자조작식품, 중금속, 항생제나 호르몬성분이 들어있는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순수 유기농식품을 먹었습니다. 우리는 그나마 부족한 미량영양소를 가공과정에서 잃어버리고 유통과 보존기간동안 더 잃어버리며 음식 조리과정에서 또 잃어버립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옛 조상들보다 더 많이 먹고 있습니다. 칼로리를 내는 영양소는 과잉으로 먹고 있는데 이러한 음식을 에너지로 내는 대사과정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오히려 부족한 실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칼로리 과잉에 미량영양소 결핍’으로 여러 가지 질병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오래 전부더 경고를 해왔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문가들의 권고대로라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매일 다양한 종류로 5접시 이상 먹어야 하는데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가능한 일일까요? 차라리 필요한 미량영양소들이 고루 들어있는 종합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면서도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유기농 식품으로 완벽하게 식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스트레스, 흡연, 음주, 대기오염, 황사, 과도한 햇빛노출 등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유해환경은 몸 속에 유해산소가 많이 생기게 하고 이는 노화의 촉진으로 이어집니다. 유해산소의 노출이 잦을수록 항산화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여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현대인들은 영양제를 통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야 합니다. 자,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비타민을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론적으로 보면, 극단적으로 모든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요량 이상 충분히 함유되어있는 메가-메가-종합영양제 1알만 먹어주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크기가 너무 커져서 한번에 삼키기 어렵고, 당연히 일부 영양소는 필요량보다 훨씬 더 많이 복용하게 되어 경제적으로도 낭비가 됩니다. 그 반대의 극단적인 경우로 각각의 영양소를 정확히 내가 필요한 양만큼만 맞추어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에 먹어야 하는 알약 가짓수가 너무 많아져 이역시 한번에 먹기 힘들어집니다. 결국 적정한 선에서 ‘타협’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종합비타민제’입니다. 즉, 비타민과 미네랄이 모든 사람들에게 적당히 필요한 양만큼만 들어있게 한 것입니다. 따라서 종합비타민제를 하나 고르고 여기에 내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들을 더하면 됩니다. 이 때 종합비타민제에 비타민 B군과 C의 함량을 확인해보고 함량이 충분치 않다면 비타민 B군제제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C는 하루 1~2g 복용해야 하므로 종합비타민제와 별도로 추가해야 합니다. 필수지방산도 추가해야 하는데 식물성 오메가-3지방산이 가장 풍부한 아마씨 가루를 매일 10g 정도 샐러드나 음식에 뿌려 먹거나 찻술 가득 떠서 먹습니다. 아니면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 이상 등푸른 생선을 먹습니다. 이것이 어렵다면 오메가-3지방산 보충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여기에 폐경이후 여성이나 65세 이후 노인들은 칼슘과 마그네슘이 더 필요합니다. 기왕이면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D가 함께 들어있는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제는 언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우리 몸은 24시간을 주기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세포들은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산소와 영양소를 이용하여 일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균등하게 시간을 배분해서 복용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양제는 식사와 함께 혹은 식후에 복용합니다. 비타민 B군과 C는 매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편하게 아침과 저녁 식후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영양제는 매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루 두 번 이상 복용해야 한다면 작은 약병이나 용기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복용하도록 합니다. 하루 두 번 먹는 것이 귀찮거나 잘 잊어버린다면 차라리 아침에 한꺼번에 복용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영양제는 어른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건강한 어린이가 건강한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한다면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얻을 수 있지만 육식을 즐기고 편식하는 어린이들은 에너지과잉 속에 영양소 결핍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철분의 경우 주의깊게 식사계획을 세우지 않는 한 충분한 양을 얻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채소나 과일을 먹지 않는다고 무조건 보충제를 먹이기 보다는 채소나 과일을 즐겨 먹을 수 있는 식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청량음료, 인스턴트식품, 정제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청소년들 역시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충이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량을 줄이는 여학생들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온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균형있는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여기에 내 몸에 맞는 영양제를 현명하게 선택하여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박용우 (성균관의대 외래교수/리셋클리닉 대표원장) 3
지금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습니까?
지금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습니까?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내겐 어떤 비타민이 필요한지 제대로 알
고 복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물어봐도 시원한 대답을 얻기 어렵습니다. “하루 세 끼 밥을
잘 드시면 영양제를 굳이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의사들도 적지 않습니
다. 사실 영양제 복용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습니다. 학자들 사이에도 아직 의견이 분분합
니다.
우선,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당신은 지금 건강하십니까?”
병원에서 혈액검사나 X-레이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건강한 걸까요? 요즘들어 기억
력이 깜박깜박한다, 전보다 피로가 더 쉽게 온다, 잠들기 힘들다, 피부가 까칠해지고 화
장이 잘 안받는다, 체중이 늘기 시작한다 같은 증상은 없습니까?
이런 증상들이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 부족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인체라는 거대한 화학공장이 돌아가는데 원료가 되는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
면 우선 일부 기계의 작동이 원할해지지 않습니다. 이럴 때 영양소만 충분히 공급해주면
기능을 회복하는데 그 기회를 놓쳐서 기계가 완전 작동을 멈추면 그것이 질병이 되고 결
국 약의 신세를 져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영양제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 옛 조상들은 영양제 없이도 병치레 없이
잘 살았다”고 항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옛 조상들처럼 눈이 나빠도 안경 끼지 말고,
얼굴이 검게 타도 자외선차단제 바르지 말고, 겨울에 추워도 난방장치 켜지 말고 살아야
할까요?
과일을 마음껏 따먹을 수 있었던 원시시대까진 아니더라도 우리 조상들은 지금 우리가
먹고있는 미량영양소를 다깎아 없애버린 정제식품이 아닌 자연식품을 먹었습니다. 그것
도 비료의 남용으로 토양이 산성화되어 미네랄 함량이 과거보다 부족한 채소나 과일이
아니라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먹었습니다. 요즘처럼 잔류농약, 식품첨가물, 유전자
조작식품, 중금속, 항생제나 호르몬성분이 들어있는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순수 유기
농식품을 먹었습니다.
우리는 그나마 부족한 미량영양소를 가공과정에서 잃어버리고 유통과 보존기간동안 더
잃어버리며 음식 조리과정에서 또 잃어버립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옛 조상들보다 더 많
이 먹고 있습니다. 칼로리를 내는 영양소는 과잉으로 먹고 있는데 이러한 음식을 에너지
로 내는 대사과정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오히려 부족한 실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칼로리 과잉에 미량영양소 결핍’으로 여러 가지 질병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오래 전부더 경고를 해왔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문가들의 권고대로라면 비
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매일 다양한 종류로 5접시 이상 먹어야
하는데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가능한 일일까요?
차라리 필요한 미량영양소들이 고루 들어있는 종합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면
서도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유기농 식품으로 완벽하게 식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스트레스, 흡연, 음주, 대
기오염, 황사, 과도한 햇빛노출 등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유해환경은 몸 속에 유
해산소가 많이 생기게 하고 이는 노화의 촉진으로 이어집니다. 유해산소의 노출이 잦을
수록 항산화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여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현대인들은 영양제를 통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야 합
니다.
자,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비타민을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론적으로 보면, 극단적으로 모든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요량 이상 충분히 함유되어있
는 메가-메가-종합영양제 1알만 먹어주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크기가 너무 커져서 한
번에 삼키기 어렵고, 당연히 일부 영양소는 필요량보다 훨씬 더 많이 복용하게 되어 경제
적으로도 낭비가 됩니다.
그 반대의 극단적인 경우로 각각의 영양소를 정확히 내가 필요한 양만큼만 맞추어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에 먹어야 하는 알약 가짓수가 너무 많아져 이역시 한번에
먹기 힘들어집니다. 결국 적정한 선에서 ‘타협’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종합비타민제’입
니다. 즉, 비타민과 미네랄이 모든 사람들에게 적당히 필요한 양만큼만 들어있게 한 것입
니다. 따라서 종합비타민제를 하나 고르고 여기에 내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들을
더하면 됩니다.
이 때 종합비타민제에 비타민 B군과 C의 함량을 확인해보고 함량이 충분치 않다면 비
타민 B군제제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C는 하루 1~2g 복용해야 하므로 종합비타민제와 별도로 추가해야 합니다.
필수지방산도 추가해야 하는데 식물성 오메가-3지방산이 가장 풍부한 아마씨 가루를
매일 10g 정도 샐러드나 음식에 뿌려 먹거나 찻술 가득 떠서 먹습니다. 아니면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 이상 등푸른 생선을 먹습니다. 이것이 어렵다면 오메가-3지방산 보충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여기에 폐경이후 여성이나 65세 이후 노인들은 칼슘과 마그네슘이 더 필요합니다. 기왕
이면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D가 함께 들어있는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제는 언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우리 몸은 24시간을 주기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세포들은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산소와 영양소를 이용하여 일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균등하게 시간을 배분해서 복용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양제는 식사와 함께 혹은 식후에 복용합니다. 비타민 B군과 C는 매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편하게 아침과 저녁 식후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영양제는 매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지
기 때문입니다. 하루 두 번 이상 복용해야 한다면 작은 약병이나 용기에 넣어 가지고 다
니면서 복용하도록 합니다. 하루 두 번 먹는 것이 귀찮거나 잘 잊어버린다면 차라리 아침
에 한꺼번에 복용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영양제는 어른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건강한 어린이가 건강한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
한다면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얻을 수 있지만 육식을 즐기고 편식하는 어린이들은 에너
지과잉 속에 영양소 결핍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철분의 경우 주의깊게 식사계획
을 세우지 않는 한 충분한 양을 얻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채소나 과일을 먹지
않는다고 무조건 보충제를 먹이기 보다는 채소나 과일을 즐겨 먹을 수 있는 식습관을 키
워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청량음료, 인스턴트식품, 정제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청소년들 역시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충이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량을 줄이는 여학생들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온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균형있는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여기에 내
몸에 맞는 영양제를 현명하게 선택하여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박용우 (성균관의대 외래교수/리셋클리닉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