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여도 좋다고 말했다. 당신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면.잠시여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당신의 따뜻한 눈을 바라볼 수 있다면.고독을 가진 만년의 빙하에서 떨어진 것처럼 나는 늘 외로웠고 차가웠다. 알고 있었다.그대를 사랑하는 것이 내 몸을 녹이리란 사실을.결국 그대에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나는 그대의 불에 목숨이 끊어질 것이란 걸. 하지만 외면할 수는 없었다.이렇게 내가 있는 어두운 곳에 까지 비추어 내 몸을 빨갛게 물들이는 그대의 애잔하게 빛나는 불빛을.부드럽고 부드럽게 나를 안아주는듯 한 그 불빛을.자신의 몸을 태워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그 불빛을. 내 고독보다 슬픈. 바람 하나에 꺼질듯이 흔들리고 있는 그대의 처연한 몸짓을나는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대를 사랑하고 나는 녹아버렸다.그러니 그대 어서 더 아름답게 불타오르길.그대 마지막 촛농까지 녹여 결국 그대도 물이 되면.먼저 녹아 그대 발밑에 물이 된 내가 그대를 맞아 안아줄 것이기 때문에.
촛불을 사랑한 얼음
잠시여도 좋다고 말했다. 당신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면.
잠시여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당신의 따뜻한 눈을 바라볼 수 있다면.
고독을 가진 만년의 빙하에서 떨어진 것처럼
나는 늘 외로웠고 차가웠다.
알고 있었다.
그대를 사랑하는 것이 내 몸을 녹이리란 사실을.
결국 그대에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나는 그대의 불에 목숨이 끊어질 것이란 걸.
하지만 외면할 수는 없었다.
이렇게 내가 있는 어두운 곳에 까지 비추어
내 몸을 빨갛게 물들이는
그대의 애잔하게 빛나는 불빛을.
부드럽고 부드럽게 나를 안아주는듯 한 그 불빛을.
자신의 몸을 태워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그 불빛을.
내 고독보다 슬픈.
바람 하나에 꺼질듯이 흔들리고 있는 그대의 처연한 몸짓을
나는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대를 사랑하고 나는 녹아버렸다.
그러니 그대 어서 더 아름답게 불타오르길.
그대 마지막 촛농까지 녹여 결국 그대도 물이 되면.
먼저 녹아 그대 발밑에 물이 된
내가 그대를 맞아 안아줄 것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