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정, 시간, 관계 ]

박혜경20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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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 시간, 관계 ]

마음의 열정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어짜피 열정이라는 것은 식게 되어 있기 마련이고.

열정의 농도로 인해서 사랑을 측정할 만큼 바보스럽지도 않아.

하지만. 난 지금 네가 무척 밉고. 우리 관계가 혼란스러워.

이런 혼란스러움을 네게 말하려고 들면

넌 쓸데없는 감상이라 치부해 버리고는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며 핀잔을 주지.

점점 더.  시간이 지날 수록.  내 얘기를 듣지 않아.  너는 그래.

나는 네게 날 열정적으로 사랑해 주는 것은 바라지도 않아.

그런건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어.

 

하지만,  관심 정도는 가져줄 수 있잖아.

내가 요즘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요즘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넌 궁금하지도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