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미디어센터 '스타투데이'에 도착한 빅뱅은 비니와 목도리로 몸을 감싼 채 "추운 건 정말 싫다"며 사무실에 들어섰다. "안녕하세요"하며 사무실 이곳저곳에 우렁찬 인사를 건넨 후, 조용한 인터뷰 장소를 찾다 본사 12층에 위치한 'FOUR SEASONS'로 자리를 옮겼다.
자장면 대신 오렌지 쥬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멤버들은 인터뷰 내내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들이었다. 멤버들의 일상 자체가 '리얼버라이어티'였다.
그들 스스로도 "우리는 TV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실제 모습 그대로다"며 순도 100% 리얼그룹임을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빅뱅은 이웃집 남동생처럼 소탈하고 평범한 모습 그대로였다. 재미없는 질문에는 시니컬하게 받아쳤고, 좀 생뚱맞은 질문에는 급호감을 보였으며, 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 질문에는 썰렁한 유머로 응수했다.
또, 인터뷰 내내 톱스타답지 않은 소탈함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인터뷰 중간 몇몇 멤버들이 몰래 화장실에 다녀오는가 하면, 주차도장을 찍으러 멤버 한명이 따라오기도 했다. 반면, 앨범이나 자신들의 음악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면 인터뷰 중 산만함을 깨고 '진지모드'로 돌아섰다.
▶ 오늘 너무 춥죠?
(탑) 너무 추워요. 개인적으로 추운 날은 너무 싫어요. 겨울엔 잘 못 움직여요. 쥐가 잘 나요.
▶'올해의 가수상' 받은 것 축하해요. 동방신기, 원더걸스와 상을 나눠가져 좀 서운하지 않았나요?
(빅뱅) 전혀요. 저희는 뭐, 감사할 뿐이죠. 2년 동안 계속 앨범을 내면서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고 있잖아요. 이렇게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고마운 일 같아요.
▶연말까지 시상식이나 대형 무대가 더 있을텐데 다른 무대와는 좀 다른 느낌이죠?
(지드레곤) 설레요. 아침부터 기분도 좋고요. 많은 가수들이 다 같이 와서 즐기는 분위기여서 편하고 좋아요.
▶ 더 받고 싶은 상은 없나요?
(지드레곤) 승리밉상~(멤버들 모두 썰렁하다는 반응)
(승리) 난, '야마모토상'~ 하하!(옆 멤버들 모두 어이없어 함)
▶ 이렇게 언론사를 찾아다니며 인터뷰 하는 것 재미 없지 않나요? 비슷한 질문을 할 때도 많을텐데….
(태양) "같은 질문을 받는 것이 재미 없을 수도 있는데… 그나마 이렇게 밖으로 돌아다닐 수 있고, 이렇게 얘기 할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 신선하기도 해요."
▶ 자신들의 기사가 나오면 챙겨 보나요?
네. 인터넷에서 봐요. 말한 의도와는 조금 다르게 나갈 때가 있긴 하죠.
▶ 요즘 광고계도 '빅뱅천하'라고 할 수 있죠. 더 찍고 싶은 광고는 없나요?
(승리) 광고는 더 많이 찍고 싶죠.(웃음) 워낙 찍고 싶은 것이 많기는 한데…(좀 생각하다) 탑 형이 커피 광고 'TOP' 찍고 싶대요. 이름과 딱 맞아떨어지잖아요. TOP! 탑!
(탑) 분위기 있는 커피광고 좋은 것 같네요.
▶ 요즘 경기가 어렵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잖아요. 실감하나요?
(승리) 네! 아주 많이 실감하고 있어요. 해외활동을 하고 와서 그런지 몰라도 일본에 있을 때 우리나라 경제가 최악이라고 들었거든요. 환율도 높고. 우리가 열심히 해서 엔화를 많이 벌어들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 탑은 MKMF에서 효리와의 키스연출로 한바탕 화제가 됐죠. 정말 영화처럼 분위기가 로맨틱하던데요. 탑의 남성미가 새삼 부각되기도 했고요.
(웃음) 저는 의외로 안 떨렸어요. 전혀 연습 안 했는데, '그냥 다가가서...' 그런 이야기만 있었거든요. 100% 프리하게 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더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워낙 조심스러웠던 게 거기서 표정 하나 잘못 지으면 시청자들이 보기에 나빠보이거나 건방져 보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머릿 속으로 생각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신선해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 탑이 지목된 이유가 있었나요? 다른 멤버들의 반발(?)은 없었나요?
(탑) 우연히 그렇게 된 거예요. 합동무대에서 각자 파트가 정해져 있었는데 제 부분이 어떻게 하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승리) 저희끼리 얘기한 것도 드라마에서는 연기자와 키스신이 아무렇지 않은데…무대에서도 퍼포먼스로 연기한 것 뿐인데 좋게 받아들인 분도 있겠지만 '저기서 왜 저렇게 해야 하나' 그런 분들도 몇몇 계시니까….
지금 가요계는 '빅뱅천하'다. 정규 2집 발표 4일만에 타이틀곡 ‘붉은 노을’이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했고, 불과 2주만에 지상파 가요순위프로그램 정상에 장악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또, 앨범 수록곡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하반기 가요계를 휩쓸고 있다.
특히 빅뱅은 정규앨범 발표 때 마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국민 아이돌그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물질만능주의'를 풍자한 1집 타이틀 곡 '더티 캐시'에 이어 2집 타이틀곡 '붉은 노을' 역시 기름유출로 신음하고 있는 서해안을 돕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곡이다. '붉은 노을'은 고(故) 이영훈 작곡가가 만들고 이문세가 불러 80~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다. 빅뱅은 원곡의 후렴구를 샘플링해 클라이막스 부분에 담는 등 새로운 스타일의 '붉은 노을'을 탄생시켰다.
▶ 정규앨범을 발표할 때 마다 '메시지'를 담고 있다. 1집에서는 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2집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다음 앨범도 기대가 된다.
(태양) 이번에는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희망찬 노래를 만들자는 뜻에서 ‘붉은 노을’을 타이틀로 정했어요. 김장훈 선배가 서해안 살리기 콘서트도 하고 열심히 나서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어요. 다음 앨범에 무엇을 담아야 할지는 그때가 되어봐야 알 것 같아요. 어떤 것을 담고 싶다는 계획은 없어요. 그 시기에 맞는 메시지를 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 앨범 수록곡 전부가 타이틀곡이라고 할만큼 모든 곡들이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별히 추천해주고 싶은 곡이 있나요?
(지드레곤) '멍청한 사랑'은 저희들이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에요. 요 근래 미디엄 템포 곡이 없었는데 잘 나온 것 같아요. 날씨에 맞는 곡인 것 같구요.
(승리) 마지막 곡인 '리멤버'는 팬 여러분들에게 바치는 곡이어서 추천해주고 싶어요.
(태양)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신나고 빠르고 센 곡들이 많아요. 그 이유는 불경기다 보니까 메시지를 싣기 위해서였죠. 사회적으로 안 좋은 일도 있고, 경제도 어렵고… 연예계에도 안 좋은 일이 많으니 전체적으로 들으면 신이날 수 있는 노래를 많이 실었어요.
▶ 승리의 솔로곡 ‘스트롱베이비(Strong Baby)’ 멋지던데요.
('스트롱 베이비'는 지드래곤이 작사 작곡해 승리에게 선물했다.)
(승리) 정말요? 고맙습니다. 대성이 형 솔로곡에 이어 나도 이번 앨범에 솔로곡을 넣었는데… '나도 이제 다 컸다, 남자가 됐다'는 내용이에요. 콘서트에서 단독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드레곤) 승리가 아직 곡비를 안줬어요.(웃음)
▶ 태양은 솔로앨범이 큰성공을 거뒀죠. 솔로가수로 가장 성공할 것 같은 가수로도 뽑혔는데요.
하하! 느린 템포의 감성 어린 노래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 같아요. 밝은 스타일의 노래에는 약해요.
▶ 탑은 드라마 준비를 잘 하고 있나요?
(탑은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되는 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한다. 드라마 ‘아이엠 샘’에 이어 두 번째 연기 도전. 이번 드라마에서 NSS 요원 김현준(이병헌 분)을 죽이기 위해 파견된 베일에 감춰진 미국의 비밀조직 아이리스 소속 요원 역을 맡았다. 한류스타 이병헌과 카리스마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연기와 가수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배운 것을 서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돼요. 액션신이 좀 많아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놓아야 될 것 같아요. 요즘 아침마다 복근운동도 하고 틈 나면 사무실 헬스클럽에서 운동해요.
▶ 무대 밖에서 빅뱅의 모습은 어떤가요. 우리가 모르는 모습도 있을 듯 한데…
(지드레곤) 우리는 보여지는 게 전부에요. 아직 어린 애들 같고, 노는 거 좋아하고, 먹는 거 좋아하고… 조금만 뭐라고 하면 잘 삐지고 그래요. TV에서 그런 모습을 안 보이는 게 아니어서 여러분이 아시는 모습이 실제와 같을 걸요.
▶ 합숙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아직은 그런 생각이 없어요. 같이 있는 게 편하고 좋아요. 가끔은 집에 들어가 살고 싶기도 한데, 할 것도 너무 많고 스케줄이 많으니까 함께 움직이는 게 편해요. 살고 있는 동네도 조용하고 좋구요.
▶ 숙소에서는 뭐해요? 즐겨보는 드라마는 없나요?
(승리) '타짜'가 재미있어요. 영화가 훨씬 더 재미있는데, 드라마는 스토리가 틀려요. 새로운 인물들도 나오고 재미있더라구요.
(지드레곤) 미국 드라마를 많이 봐요. (채널 싸움은 없냐고 묻자) 각자 노트북도 따로 있고, TV도 따로 있어서 보고 싶은 것 찾아봐요.
(태양)'패떴'도 즐겨보는데 대성이가 나오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재미있어요. 저희도 가족 같은데 또 다른 가족들이 있는 게 너무 신기해요.
▶ 극장도 가끔 가고 그래요? 요즘 본 영화는 없나요?
(태양) 저희는 회사 단체로 영화 보러가요. 요즘엔 뭐 하는지 몰라요. 평일 밤에 가면 사람이 별로 없기도 하고 어른들만 계셔서 별 탈 없이 잘 보고 와요.
▶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나요?
(승리) 알아보기는 하는데요. '어, 빅뱅이다!' 그게 끝이에요. 자기들 목적은 영화를 보러 온 거기 때문에요.
▶ 혼자 있을 때는 뭐하나요.
(승리)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보고, 자전거도 타요. 자전거는 그냥 선물로 받게 되어서 타는데 요즘엔 너무 추워서 못 타겠더라구요.
(탑)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혼자 많이 있어요. 운동 좋아해서 운동하러 갈 때도 있고요.
(지드레곤) 그냥 곡 만들고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어요. 앨범을 계속 내니까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질 수가 없어요.
▶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나요?
(탑) 몸에 배어 있어서 힘들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느껴지지 않아요. 잠을 못 잘 때는 예전에는 굉장히 몸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다들 적응이 되고 단련이 되어 있죠. 사람들이 저희 먹는 거 보면 놀라요. 거의 운동선수만큼 먹어요. 그만큼 소비하니까 멤버들 모두 살은 안 쪄요.
(지드레곤) 먹는 걸 워낙 좋아해요. 길 가다가 떡볶이 먹는 것도 좋아하고, 편의점서 패스트푸드.. 먹는 거는 다 좋아요.
▶ 멤버들 모두 마른 편인데 근육질로 키우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태양) 근육질은 별로. 생각 없어요.
▶ 본인들은 지치고 힘들 때 무엇으로 위로를 받나요?
(지드레곤) 허전하고 외로우면 음악을 많이 찾아들어요. 저희 노래를 들을 때도 있고, 음악을 많이 들어요. 음악은 확실히 사람을 진정시켜주고 편하게 해줘요.
▶ 멤버들끼리 노래방은 안 가나요?
(태양) 연습생 때 한번 가보고 안 가봤어요.
▶ 지드레곤은 대학생이 되면 뭐 하고 싶어요?
미팅요. 한번도 못해봤어요.
▶ 또 하고 싶은 것은 없나요?
(지드레곤) 승리를 결혼 시킬까요?
▶ 이제 멤버들 질문에 적합한 사람을 지목해주세요. 가장 결혼을 빨리 할 것 같은 멤버는요?
(멤버들 모두 지드레곤을 향해) 아마도! 형이 여자한테 되게 잘 해줘요. (ㅠㅠ)
▶(지드레곤에게) 정말 그래요?
원래 성격은 안 그런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 좋아하는 이성이 생기면 좀 이성을 잃어~ 좀 바보가 돼요. 일할 때는, 무대에서나 음악을 만들 때는 좀 예민하거든요. 여자친구가 생기면 3자 입장에서 나를 보면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승리) (지용이가) 의외로 로맨틱한 면이 있어요.
▶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멤버는?
(멤버들 모두 탑을 가리키며) 탑. (탑의 반응) 왜? 아~ 왕자병 있는 얘기인 줄 알았잖아.
▶ 사업가 기질이 많은 멤버는?
승리요!
▶ 가장 많이 먹는 멤버는?
탑! 미식가에요.
▶ 술이 센 멤버는?
탑! 탑이요!
▶ 탑은 정말 독신주의인가요?
그렇게 말한 건 아니었는데 기사가 났어요. 늙어서까지 일 하는 게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말한 거였어요.
▶ 지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멤버들) YMGA 파이팅!
▶ 얼마 전 YMGA 인터뷰를 했는데 가요계에서 까칠한 그룹이라고 하던데요. '용감한 시민상' 한번 받아보고 싶다고도 말하더군요.
(지드레곤) 맞아요! 까칠해요. 고슴도치죠.
(탑) 오우, 대박인데, 잘 잡으실 것 같은데. 잡으시고도 남아요. 가요계의 쥐약이죠.
▶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뭐해요?
(태양) 저는 일어나면 가장 먼저 생각을 해요. 가만히 앉아서요….(다른 멤버들이 크게 웃음)
(탑) 운동을 할 때도 있고. 사무실 안에 헬스장이 있어요. 트레이너가 있고요.
(지드레곤) 핸드폰부터 확인해요.
빅뱅은 최근 1년간 총 46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8월 발표된 세 번째 미니앨범 ‘스탠드 업’과 최근 판매된 2집 ‘리멤버’, 일본 음반까지 합쳐 올해 모두 43만 여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수 최고 음반 판매 기록이다.
YG 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은 올해 안으로 연간 총 음반 판매 50만장을 무난히 넘길 것"며 "2006년 8월 데뷔한 이래 연말이면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데뷔 2년 반만에 100만장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데, 멤버들끼리 조촐한 파티는 안하나요?
저희가 파티를 해 본적이 없어요. 항상 함께 있으니까요. 좋은 일이 생기면 그냥 밥 먹는 정도? 스테이크 먹으러 가는 것을 좋아해요. 홍대 앞에 *****를 자주 가고 패밀리 레스토랑 **도 가끔 가요. 저희가 가면 항상 사람이 별로 없어 구석에서 편하게 먹고 와요. (구석에서편하게??)
▶ 내년 2월 휴식 차 미국에 간다고 들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을텐데.
1월 말까지 활동하고 2~3개월 동안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데뷔 후 한번도 쉬지 못했는데 휴식을 겸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지드레곤) 춤을 배우고 싶어요.
(승리) 으악! 브로드웨이에 가 보고 싶어요.
(탑)YG 10주년 콘서트 때 미국에 갔었는데 쇼핑도 너무 하고 싶고, 짧은 시간이지만 춤과 음악에 대해 공부할 생각이에요.
▶ 지드레곤은 내년에 미국에서 앨범을 낸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멤버들 모두 폭소를 터뜨리다가) 다 그렇게 물어보시는데, 기사가 잘못 나간 거예요. 내년에 휴식 차 미국에 가게 되면 쉬는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서 간 김에 놀다 시간이 남으면 음악도 만들고 이것저것 하다 올 거라고 했는데.. 앨범을 낼 거라고 기사가 난 거예요. 그렇게 와전이 되더라구요.
▶ 태양과 대성은 솔로앨범을 냈는데 다른 멤버들은 솔로앨범 언제 발표할 건가요?
(탑) 솔로앨범 얘기가 나왔는데 아이리스 촬영이 들어가서 겹치면 안될 것 같아서 다음으로 미룬 상태에요. 솔로로서는 제 자신으로 봤을 때는 아직 빅뱅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드레곤) 저도 준비하고 있어요. 시기는 아직 잘 몰라요.
▶ 이번에 6년만에 힙합 단체곡을 불렀잖아요. 소속사 식구들 중 누구와 가장 친하게 지내나요?
(지드레곤) 저희는 진짜 친하게 지내요. 세븐 형과 가장 가깝게 지내요. 나이차이도 적게 나고. 연습생 때부터 친했어요. 그리고 '스토니스컹크'였던 차기 작곡가로 떠오르고 있는 쿠시와 친하게 지내요. '원타임' 형들도 친하구요. 세븐 형은 방송도 다 세심하게 모니터 해주시고.
(승리) 세븐 형은 표정이나 몸짓까지 봐주시는데 저는 무대에서 팔자걸음으로 걸었다고 혼난 적도 있어요.(웃음)
▶ 정규앨범 석장 이상 히트하기 어렵고, 가수나 그룹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기가 5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얘기도 있어요.
(지드레곤) 맞는 것 같아요. 저희가 봐온 사실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안 그렇도록 노력해야겠죠.
▶ 빅뱅에겐 그런 저력이 있다는 얘기인가요?
(지드레곤) 있어야겠죠. 아직까지 저희도 몰라서.. 노래가 좋으면 오래 사랑받을 것 같아요.
▶ 본인들이 만든 노래를 들으며 전율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그런 적이 많죠. 아무래도 저희 노래니까.
▶ 빅뱅이 질주가 어디까지일까 궁금해요.
(태양) 정해져 있지 않고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끝을 정해놓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자기도 자기 할 일을 몰라야 계속 할 수도 있는 거고. 한계를 알아버리면 겁이 나고 두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일을 계속 하다보면 목표도 생기고 발전도 할 수 있겠죠.
(지드레곤) 빅뱅은 지금도 무언가를 준비 중이구요. 다음 앨범까지는 아니고 내년에 나올 YG에서 여자그룹이 나오는데 거기에 들어갈 노래와 원타임의 데니 형 솔로앨범이 나오는데 그런 음악들은 지금 준비되어 있죠.
▶ 지드레곤 같은 경우엔 여가시간에도 곡 작업을 한다고 하던데, 잘 안 풀릴 땐 어떻게 하나요.
(지드레곤) 친구들 만나서 수다를 많이 떠는 편이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거 많이 먹으러 다니고, 잠도 많이 자면 잘 풀려요. 사실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항상 시간이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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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적으로는 힘들지 않나요?
(탑) 몸에 배어 있어서 힘들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잠을 못 잘 때는 예전에는 굉장히 몸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다들 적응이 되고 단련이 되어 있죠.
▶ 팬들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할 것 같은데. 특히 기억에 남는 팬이나 감동받은 사연이 있나요?
(승리) 어떤 팬 분이 아픈 병에 걸렸대요.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 할 정도로 심각했대요. 그런데 저희 노래를 듣고 웃음을 되찾았대요. (갑자기 멤버들이 끼어들어 '그거 확인된 얘기야?' '웃지 못하던 사람이 갑자기 우리 노래를 듣고 웃었다고?' 하면서 믿을 수 없다는 듯 딴지를 걸었다.)
(태양) 저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이 아닐 수도 있어요.(웃음) 엄살 부리는 팬들이 가끔 있어요. 그래도 이번 시험 잘 보면 빅뱅 콘서트 티켓 사주겠다, 앨범을 사주겠다 그래서 저희를 좋아하는 힘으로 성적이 올랐다고 하면 정말 보람돼요.
빅뱅은 일본에서 1월, 5월, 10월, 미니음반 2장과 정규음반 1장을 차례로 발표했다. 음반은 일부 보너스 트랙을 제외하고 영어곡으로 발표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최근 도쿄에서만 8천석 짜리 2회 공연을 매진시켰다. 국내 복귀에 앞서 일본 3개 투어 콘서트 ‘Stand Up 2008’도 성황리에 마쳤다. 총 4회 공연에 2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도쿄 JCB홀에서 열린 ‘Global Warning Tour’ 3회 공연보다 2배가 많은 규모였다.
▶일본에서 굉장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일본에서 내는 앨범과 한국에서 발표하는 앨범에 차이를 두나요?
(승리) 일본에서는 더 많은 리스너를 위해서 영어로 녹음해요. 좀 더 힙합스럽고 알앤비스럽게 만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저희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한국 앨범보다 일본 앨범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도 나름 생각을 많이 하고 다르게 앨범을 내는 거니까요.
▶ 일본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나 얻은 점도 많을 듯 하다. 무엇을 꼽을 수 있나요.
(승리) 타지에서 공연을 갖고 앨범을 내다보니까 더 뭔가 초심을 잃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거잖아요. 언어도 다르고 다른 문화권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니까 경험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고 발전하는 것 같아요. 일본은 공연문화가 너무 발전이 되어 있어서 그쪽 분위기는 연습을 디테일하게 준비해요. 그날 공연장에서 리허설을 하는 게 아니라 리허설을 할 수 있는 곳을 렌트해주더라구요.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똑같이 연습할 수 있게 만들어줘요. 콘서트 하면 하루 전 날 공연장 가서 맞춰보거나 공연하기 직전 아침에 가서 맞춰보는데 거긴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지드레곤) 일본 1집 타이틀곡 '넘버 원(Number 1)'이라는 곡으로 방송을 많이 했는데 이제 알아보는 팬들도 많이 생겼어요.
▶ 일본 다음으로 관심이 가는 나라는 어디인가요.
여러나라에 저희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싶어요. 특정 나라를 꼽고 싶지는 않아요. 태국에서도 프로모션을 했는데 거기는 한국가수들이 굉장히 인기에요.
-앞으로의 계획은요?
▶ 연말까지 활동하고 내년 1월 1월 30~31일, 2월 1일 3회 단독 공연을 열어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월에는 양 사장님과 2개월간 미국으로 휴가를 가기로 했어요. 멤버들의 솔로앨범도 머지 않아 나올 것 같구요. 내년 8월쯤에는 새 미니앨범이 나올 겁니다.
★빅뱅인터뷰★ -- 재미있습니당~
올 들어 가장 추운 날, 빅뱅을 만났다.
매경미디어센터 '스타투데이'에 도착한 빅뱅은 비니와 목도리로 몸을 감싼 채 "추운 건 정말 싫다"며 사무실에 들어섰다. "안녕하세요"하며 사무실 이곳저곳에 우렁찬 인사를 건넨 후, 조용한 인터뷰 장소를 찾다 본사 12층에 위치한 'FOUR SEASONS'로 자리를 옮겼다.
자장면 대신 오렌지 쥬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멤버들은 인터뷰 내내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들이었다. 멤버들의 일상 자체가 '리얼버라이어티'였다.
그들 스스로도 "우리는 TV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실제 모습 그대로다"며 순도 100% 리얼그룹임을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빅뱅은 이웃집 남동생처럼 소탈하고 평범한 모습 그대로였다. 재미없는 질문에는 시니컬하게 받아쳤고, 좀 생뚱맞은 질문에는 급호감을 보였으며, 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 질문에는 썰렁한 유머로 응수했다.
또, 인터뷰 내내 톱스타답지 않은 소탈함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인터뷰 중간 몇몇 멤버들이 몰래 화장실에 다녀오는가 하면, 주차도장을 찍으러 멤버 한명이 따라오기도 했다. 반면, 앨범이나 자신들의 음악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면 인터뷰 중 산만함을 깨고 '진지모드'로 돌아섰다.
▶ 오늘 너무 춥죠?
(탑) 너무 추워요. 개인적으로 추운 날은 너무 싫어요. 겨울엔 잘 못 움직여요. 쥐가 잘 나요.
▶'올해의 가수상' 받은 것 축하해요. 동방신기, 원더걸스와 상을 나눠가져 좀 서운하지 않았나요?
(빅뱅) 전혀요. 저희는 뭐, 감사할 뿐이죠. 2년 동안 계속 앨범을 내면서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고 있잖아요. 이렇게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고마운 일 같아요.
▶연말까지 시상식이나 대형 무대가 더 있을텐데 다른 무대와는 좀 다른 느낌이죠?
(지드레곤) 설레요. 아침부터 기분도 좋고요. 많은 가수들이 다 같이 와서 즐기는 분위기여서 편하고 좋아요.
▶ 더 받고 싶은 상은 없나요?
(지드레곤) 승리밉상~(멤버들 모두 썰렁하다는 반응)
(승리) 난, '야마모토상'~ 하하!(옆 멤버들 모두 어이없어 함)
▶ 이렇게 언론사를 찾아다니며 인터뷰 하는 것 재미 없지 않나요? 비슷한 질문을 할 때도 많을텐데….
(태양) "같은 질문을 받는 것이 재미 없을 수도 있는데… 그나마 이렇게 밖으로 돌아다닐 수 있고, 이렇게 얘기 할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 신선하기도 해요."
▶ 자신들의 기사가 나오면 챙겨 보나요?
네. 인터넷에서 봐요. 말한 의도와는 조금 다르게 나갈 때가 있긴 하죠.
▶ 요즘 광고계도 '빅뱅천하'라고 할 수 있죠. 더 찍고 싶은 광고는 없나요?
(승리) 광고는 더 많이 찍고 싶죠.(웃음) 워낙 찍고 싶은 것이 많기는 한데…(좀 생각하다) 탑 형이 커피 광고 'TOP' 찍고 싶대요. 이름과 딱 맞아떨어지잖아요. TOP! 탑!
(탑) 분위기 있는 커피광고 좋은 것 같네요.
▶ 요즘 경기가 어렵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잖아요. 실감하나요?
(승리) 네! 아주 많이 실감하고 있어요. 해외활동을 하고 와서 그런지 몰라도 일본에 있을 때 우리나라 경제가 최악이라고 들었거든요. 환율도 높고. 우리가 열심히 해서 엔화를 많이 벌어들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 탑은 MKMF에서 효리와의 키스연출로 한바탕 화제가 됐죠. 정말 영화처럼 분위기가 로맨틱하던데요. 탑의 남성미가 새삼 부각되기도 했고요.
(웃음) 저는 의외로 안 떨렸어요. 전혀 연습 안 했는데, '그냥 다가가서...' 그런 이야기만 있었거든요. 100% 프리하게 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더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워낙 조심스러웠던 게 거기서 표정 하나 잘못 지으면 시청자들이 보기에 나빠보이거나 건방져 보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머릿 속으로 생각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신선해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 탑이 지목된 이유가 있었나요? 다른 멤버들의 반발(?)은 없었나요?
(탑) 우연히 그렇게 된 거예요. 합동무대에서 각자 파트가 정해져 있었는데 제 부분이 어떻게 하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승리) 저희끼리 얘기한 것도 드라마에서는 연기자와 키스신이 아무렇지 않은데…무대에서도 퍼포먼스로 연기한 것 뿐인데 좋게 받아들인 분도 있겠지만 '저기서 왜 저렇게 해야 하나' 그런 분들도 몇몇 계시니까….
지금 가요계는 '빅뱅천하'다. 정규 2집 발표 4일만에 타이틀곡 ‘붉은 노을’이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했고, 불과 2주만에 지상파 가요순위프로그램 정상에 장악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또, 앨범 수록곡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하반기 가요계를 휩쓸고 있다.
특히 빅뱅은 정규앨범 발표 때 마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국민 아이돌그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물질만능주의'를 풍자한 1집 타이틀 곡 '더티 캐시'에 이어 2집 타이틀곡 '붉은 노을' 역시 기름유출로 신음하고 있는 서해안을 돕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곡이다. '붉은 노을'은 고(故) 이영훈 작곡가가 만들고 이문세가 불러 80~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다. 빅뱅은 원곡의 후렴구를 샘플링해 클라이막스 부분에 담는 등 새로운 스타일의 '붉은 노을'을 탄생시켰다.
▶ 정규앨범을 발표할 때 마다 '메시지'를 담고 있다. 1집에서는 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2집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다음 앨범도 기대가 된다.
(태양) 이번에는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희망찬 노래를 만들자는 뜻에서 ‘붉은 노을’을 타이틀로 정했어요. 김장훈 선배가 서해안 살리기 콘서트도 하고 열심히 나서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어요. 다음 앨범에 무엇을 담아야 할지는 그때가 되어봐야 알 것 같아요. 어떤 것을 담고 싶다는 계획은 없어요. 그 시기에 맞는 메시지를 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 앨범 수록곡 전부가 타이틀곡이라고 할만큼 모든 곡들이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별히 추천해주고 싶은 곡이 있나요?
(지드레곤) '멍청한 사랑'은 저희들이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에요. 요 근래 미디엄 템포 곡이 없었는데 잘 나온 것 같아요. 날씨에 맞는 곡인 것 같구요.
(승리) 마지막 곡인 '리멤버'는 팬 여러분들에게 바치는 곡이어서 추천해주고 싶어요.
(태양)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신나고 빠르고 센 곡들이 많아요. 그 이유는 불경기다 보니까 메시지를 싣기 위해서였죠. 사회적으로 안 좋은 일도 있고, 경제도 어렵고… 연예계에도 안 좋은 일이 많으니 전체적으로 들으면 신이날 수 있는 노래를 많이 실었어요.
▶ 승리의 솔로곡 ‘스트롱베이비(Strong Baby)’ 멋지던데요.
('스트롱 베이비'는 지드래곤이 작사 작곡해 승리에게 선물했다.)
(승리) 정말요? 고맙습니다. 대성이 형 솔로곡에 이어 나도 이번 앨범에 솔로곡을 넣었는데… '나도 이제 다 컸다, 남자가 됐다'는 내용이에요. 콘서트에서 단독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드레곤) 승리가 아직 곡비를 안줬어요.(웃음)
▶ 태양은 솔로앨범이 큰성공을 거뒀죠. 솔로가수로 가장 성공할 것 같은 가수로도 뽑혔는데요.
하하! 느린 템포의 감성 어린 노래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 같아요. 밝은 스타일의 노래에는 약해요.
▶ 탑은 드라마 준비를 잘 하고 있나요?
(탑은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되는 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한다. 드라마 ‘아이엠 샘’에 이어 두 번째 연기 도전. 이번 드라마에서 NSS 요원 김현준(이병헌 분)을 죽이기 위해 파견된 베일에 감춰진 미국의 비밀조직 아이리스 소속 요원 역을 맡았다. 한류스타 이병헌과 카리스마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연기와 가수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배운 것을 서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돼요. 액션신이 좀 많아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놓아야 될 것 같아요. 요즘 아침마다 복근운동도 하고 틈 나면 사무실 헬스클럽에서 운동해요.
▶ 무대 밖에서 빅뱅의 모습은 어떤가요. 우리가 모르는 모습도 있을 듯 한데…
(지드레곤) 우리는 보여지는 게 전부에요. 아직 어린 애들 같고, 노는 거 좋아하고, 먹는 거 좋아하고… 조금만 뭐라고 하면 잘 삐지고 그래요. TV에서 그런 모습을 안 보이는 게 아니어서 여러분이 아시는 모습이 실제와 같을 걸요.
▶ 합숙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아직은 그런 생각이 없어요. 같이 있는 게 편하고 좋아요. 가끔은 집에 들어가 살고 싶기도 한데, 할 것도 너무 많고 스케줄이 많으니까 함께 움직이는 게 편해요. 살고 있는 동네도 조용하고 좋구요.
▶ 숙소에서는 뭐해요? 즐겨보는 드라마는 없나요?
(승리) '타짜'가 재미있어요. 영화가 훨씬 더 재미있는데, 드라마는 스토리가 틀려요. 새로운 인물들도 나오고 재미있더라구요.
(지드레곤) 미국 드라마를 많이 봐요. (채널 싸움은 없냐고 묻자) 각자 노트북도 따로 있고, TV도 따로 있어서 보고 싶은 것 찾아봐요.
(태양)'패떴'도 즐겨보는데 대성이가 나오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재미있어요. 저희도 가족 같은데 또 다른 가족들이 있는 게 너무 신기해요.
▶ 극장도 가끔 가고 그래요? 요즘 본 영화는 없나요?
(태양) 저희는 회사 단체로 영화 보러가요. 요즘엔 뭐 하는지 몰라요. 평일 밤에 가면 사람이 별로 없기도 하고 어른들만 계셔서 별 탈 없이 잘 보고 와요.
▶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나요?
(승리) 알아보기는 하는데요. '어, 빅뱅이다!' 그게 끝이에요. 자기들 목적은 영화를 보러 온 거기 때문에요.
▶ 혼자 있을 때는 뭐하나요.
(승리)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보고, 자전거도 타요. 자전거는 그냥 선물로 받게 되어서 타는데 요즘엔 너무 추워서 못 타겠더라구요.
(탑)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혼자 많이 있어요. 운동 좋아해서 운동하러 갈 때도 있고요.
(지드레곤) 그냥 곡 만들고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어요. 앨범을 계속 내니까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질 수가 없어요.
▶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나요?
(탑) 몸에 배어 있어서 힘들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느껴지지 않아요. 잠을 못 잘 때는 예전에는 굉장히 몸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다들 적응이 되고 단련이 되어 있죠. 사람들이 저희 먹는 거 보면 놀라요. 거의 운동선수만큼 먹어요. 그만큼 소비하니까 멤버들 모두 살은 안 쪄요.
(지드레곤) 먹는 걸 워낙 좋아해요. 길 가다가 떡볶이 먹는 것도 좋아하고, 편의점서 패스트푸드.. 먹는 거는 다 좋아요.
▶ 멤버들 모두 마른 편인데 근육질로 키우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태양) 근육질은 별로. 생각 없어요.
▶ 본인들은 지치고 힘들 때 무엇으로 위로를 받나요?
(지드레곤) 허전하고 외로우면 음악을 많이 찾아들어요. 저희 노래를 들을 때도 있고, 음악을 많이 들어요. 음악은 확실히 사람을 진정시켜주고 편하게 해줘요.
▶ 멤버들끼리 노래방은 안 가나요?
(태양) 연습생 때 한번 가보고 안 가봤어요.
▶ 지드레곤은 대학생이 되면 뭐 하고 싶어요?
미팅요. 한번도 못해봤어요.
▶ 또 하고 싶은 것은 없나요?
(지드레곤) 승리를 결혼 시킬까요?
▶ 이제 멤버들 질문에 적합한 사람을 지목해주세요. 가장 결혼을 빨리 할 것 같은 멤버는요?
(멤버들 모두 지드레곤을 향해) 아마도! 형이 여자한테 되게 잘 해줘요. (ㅠㅠ)
▶(지드레곤에게) 정말 그래요?
원래 성격은 안 그런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 좋아하는 이성이 생기면 좀 이성을 잃어~ 좀 바보가 돼요. 일할 때는, 무대에서나 음악을 만들 때는 좀 예민하거든요. 여자친구가 생기면 3자 입장에서 나를 보면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승리) (지용이가) 의외로 로맨틱한 면이 있어요.
▶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멤버는?
(멤버들 모두 탑을 가리키며) 탑. (탑의 반응) 왜? 아~ 왕자병 있는 얘기인 줄 알았잖아.
▶ 사업가 기질이 많은 멤버는?
승리요!
▶ 가장 많이 먹는 멤버는?
탑! 미식가에요.
▶ 술이 센 멤버는?
탑! 탑이요!
▶ 탑은 정말 독신주의인가요?
그렇게 말한 건 아니었는데 기사가 났어요. 늙어서까지 일 하는 게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말한 거였어요.
▶ 지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멤버들) YMGA 파이팅!
▶ 얼마 전 YMGA 인터뷰를 했는데 가요계에서 까칠한 그룹이라고 하던데요. '용감한 시민상' 한번 받아보고 싶다고도 말하더군요.
(지드레곤) 맞아요! 까칠해요. 고슴도치죠.
(탑) 오우, 대박인데, 잘 잡으실 것 같은데. 잡으시고도 남아요. 가요계의 쥐약이죠.
▶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뭐해요?
(태양) 저는 일어나면 가장 먼저 생각을 해요. 가만히 앉아서요….(다른 멤버들이 크게 웃음)
(탑) 운동을 할 때도 있고. 사무실 안에 헬스장이 있어요. 트레이너가 있고요.
(지드레곤) 핸드폰부터 확인해요.
빅뱅은 최근 1년간 총 46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8월 발표된 세 번째 미니앨범 ‘스탠드 업’과 최근 판매된 2집 ‘리멤버’, 일본 음반까지 합쳐 올해 모두 43만 여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수 최고 음반 판매 기록이다.
YG 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은 올해 안으로 연간 총 음반 판매 50만장을 무난히 넘길 것"며 "2006년 8월 데뷔한 이래 연말이면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데뷔 2년 반만에 100만장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데, 멤버들끼리 조촐한 파티는 안하나요?
저희가 파티를 해 본적이 없어요. 항상 함께 있으니까요. 좋은 일이 생기면 그냥 밥 먹는 정도? 스테이크 먹으러 가는 것을 좋아해요. 홍대 앞에 *****를 자주 가고 패밀리 레스토랑 **도 가끔 가요. 저희가 가면 항상 사람이 별로 없어 구석에서 편하게 먹고 와요. (구석에서편하게??)
▶ 내년 2월 휴식 차 미국에 간다고 들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을텐데.
1월 말까지 활동하고 2~3개월 동안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데뷔 후 한번도 쉬지 못했는데 휴식을 겸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지드레곤) 춤을 배우고 싶어요.
(승리) 으악! 브로드웨이에 가 보고 싶어요.
(탑)YG 10주년 콘서트 때 미국에 갔었는데 쇼핑도 너무 하고 싶고, 짧은 시간이지만 춤과 음악에 대해 공부할 생각이에요.
▶ 지드레곤은 내년에 미국에서 앨범을 낸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멤버들 모두 폭소를 터뜨리다가) 다 그렇게 물어보시는데, 기사가 잘못 나간 거예요. 내년에 휴식 차 미국에 가게 되면 쉬는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서 간 김에 놀다 시간이 남으면 음악도 만들고 이것저것 하다 올 거라고 했는데.. 앨범을 낼 거라고 기사가 난 거예요. 그렇게 와전이 되더라구요.
▶ 태양과 대성은 솔로앨범을 냈는데 다른 멤버들은 솔로앨범 언제 발표할 건가요?
(탑) 솔로앨범 얘기가 나왔는데 아이리스 촬영이 들어가서 겹치면 안될 것 같아서 다음으로 미룬 상태에요. 솔로로서는 제 자신으로 봤을 때는 아직 빅뱅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드레곤) 저도 준비하고 있어요. 시기는 아직 잘 몰라요.
▶ 이번에 6년만에 힙합 단체곡을 불렀잖아요. 소속사 식구들 중 누구와 가장 친하게 지내나요?
(지드레곤) 저희는 진짜 친하게 지내요. 세븐 형과 가장 가깝게 지내요. 나이차이도 적게 나고. 연습생 때부터 친했어요. 그리고 '스토니스컹크'였던 차기 작곡가로 떠오르고 있는 쿠시와 친하게 지내요. '원타임' 형들도 친하구요. 세븐 형은 방송도 다 세심하게 모니터 해주시고.
(승리) 세븐 형은 표정이나 몸짓까지 봐주시는데 저는 무대에서 팔자걸음으로 걸었다고 혼난 적도 있어요.(웃음)
▶ 정규앨범 석장 이상 히트하기 어렵고, 가수나 그룹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기가 5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얘기도 있어요.
(지드레곤) 맞는 것 같아요. 저희가 봐온 사실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안 그렇도록 노력해야겠죠.
▶ 빅뱅에겐 그런 저력이 있다는 얘기인가요?
(지드레곤) 있어야겠죠. 아직까지 저희도 몰라서.. 노래가 좋으면 오래 사랑받을 것 같아요.
▶ 본인들이 만든 노래를 들으며 전율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그런 적이 많죠. 아무래도 저희 노래니까.
▶ 빅뱅이 질주가 어디까지일까 궁금해요.
(태양) 정해져 있지 않고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끝을 정해놓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자기도 자기 할 일을 몰라야 계속 할 수도 있는 거고. 한계를 알아버리면 겁이 나고 두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일을 계속 하다보면 목표도 생기고 발전도 할 수 있겠죠.
(지드레곤) 빅뱅은 지금도 무언가를 준비 중이구요. 다음 앨범까지는 아니고 내년에 나올 YG에서 여자그룹이 나오는데 거기에 들어갈 노래와 원타임의 데니 형 솔로앨범이 나오는데 그런 음악들은 지금 준비되어 있죠.
▶ 지드레곤 같은 경우엔 여가시간에도 곡 작업을 한다고 하던데, 잘 안 풀릴 땐 어떻게 하나요.
(지드레곤) 친구들 만나서 수다를 많이 떠는 편이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거 많이 먹으러 다니고, 잠도 많이 자면 잘 풀려요. 사실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항상 시간이 부족해요
.
▶ 체력적으로는 힘들지 않나요?
(탑) 몸에 배어 있어서 힘들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잠을 못 잘 때는 예전에는 굉장히 몸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다들 적응이 되고 단련이 되어 있죠.
▶ 팬들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할 것 같은데. 특히 기억에 남는 팬이나 감동받은 사연이 있나요?
(승리) 어떤 팬 분이 아픈 병에 걸렸대요.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 할 정도로 심각했대요. 그런데 저희 노래를 듣고 웃음을 되찾았대요. (갑자기 멤버들이 끼어들어 '그거 확인된 얘기야?' '웃지 못하던 사람이 갑자기 우리 노래를 듣고 웃었다고?' 하면서 믿을 수 없다는 듯 딴지를 걸었다.)
(태양) 저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이 아닐 수도 있어요.(웃음) 엄살 부리는 팬들이 가끔 있어요. 그래도 이번 시험 잘 보면 빅뱅 콘서트 티켓 사주겠다, 앨범을 사주겠다 그래서 저희를 좋아하는 힘으로 성적이 올랐다고 하면 정말 보람돼요.
빅뱅은 일본에서 1월, 5월, 10월, 미니음반 2장과 정규음반 1장을 차례로 발표했다. 음반은 일부 보너스 트랙을 제외하고 영어곡으로 발표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최근 도쿄에서만 8천석 짜리 2회 공연을 매진시켰다. 국내 복귀에 앞서 일본 3개 투어 콘서트 ‘Stand Up 2008’도 성황리에 마쳤다. 총 4회 공연에 2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도쿄 JCB홀에서 열린 ‘Global Warning Tour’ 3회 공연보다 2배가 많은 규모였다.
▶일본에서 굉장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일본에서 내는 앨범과 한국에서 발표하는 앨범에 차이를 두나요?
(승리) 일본에서는 더 많은 리스너를 위해서 영어로 녹음해요. 좀 더 힙합스럽고 알앤비스럽게 만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저희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한국 앨범보다 일본 앨범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도 나름 생각을 많이 하고 다르게 앨범을 내는 거니까요.
▶ 일본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나 얻은 점도 많을 듯 하다. 무엇을 꼽을 수 있나요.
(승리) 타지에서 공연을 갖고 앨범을 내다보니까 더 뭔가 초심을 잃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거잖아요. 언어도 다르고 다른 문화권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니까 경험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고 발전하는 것 같아요. 일본은 공연문화가 너무 발전이 되어 있어서 그쪽 분위기는 연습을 디테일하게 준비해요. 그날 공연장에서 리허설을 하는 게 아니라 리허설을 할 수 있는 곳을 렌트해주더라구요.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똑같이 연습할 수 있게 만들어줘요. 콘서트 하면 하루 전 날 공연장 가서 맞춰보거나 공연하기 직전 아침에 가서 맞춰보는데 거긴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지드레곤) 일본 1집 타이틀곡 '넘버 원(Number 1)'이라는 곡으로 방송을 많이 했는데 이제 알아보는 팬들도 많이 생겼어요.
▶ 일본 다음으로 관심이 가는 나라는 어디인가요.
여러나라에 저희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싶어요. 특정 나라를 꼽고 싶지는 않아요. 태국에서도 프로모션을 했는데 거기는 한국가수들이 굉장히 인기에요.
-앞으로의 계획은요?
▶ 연말까지 활동하고 내년 1월 1월 30~31일, 2월 1일 3회 단독 공연을 열어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월에는 양 사장님과 2개월간 미국으로 휴가를 가기로 했어요. 멤버들의 솔로앨범도 머지 않아 나올 것 같구요. 내년 8월쯤에는 새 미니앨범이 나올 겁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사진=강영국 기자·YG 엔터테인먼트]
원문 링크 :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716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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