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S=김국화 기자]지난 9월 폐지됐던 KBS 2TV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이 연말 특집 패티김 편을 시작으로 깜짝 부활했다. 1년 6개월 동안 호평 받았던 ‘불후의 명곡’은 출연진 섭외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폐지를 결정했고 부활한 ‘불후의 명곡’도 게스트 섭외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원조 ‘불후의 명곡’을 연출한 KBS 조승욱 PD는 “1년 반 동안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올 수 있는 게스트는 다 나왔다. 노래 선생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작곡가 특집도 했지만 결국 섭외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부활 ‘불후의 명곡’을 연출하는 신원호 PD 역시 “인기 코너를 다시 부활했기 때문에 출연진 선정에 더욱 고심하지만 여전히 섭외는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들이 털어놓는 ‘불후의 명곡’ 출연 퇴짜 맞은 사연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불후의 명곡’이 뭐야? 난 예능 안 해
‘불후의 명곡’ 출연을 고사하는 가수들은 대부분 중년 이상이기 때문에 TV를 잘 보지 않는다. 때문에 제작진이 섭외 요청을 해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예능 프로그램은 안 한다”고 거절하는 가수가 많다. ‘노래만’ 했던 이들에겐 예능 프로그램 자체가 어색하고 부담이다.
‘불후의 명곡’은 가수로서는 자신의 가수 인생을 되짚어볼 수 있고 시청자들은 명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진지함 속에 유머를 풀어갈 수 있어 제작진은 출연 설득 과정에서 이 부분을 최대한 어필한다.
패티김 역시 ‘불후의 명곡’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 제작진은 종영하는 그날까지 패티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패티김은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컬투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패티김의 출연 결심은 ‘불후의 명곡’ 부활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한국에 없어요
출연을 고사하는 많은 가수들의 또 다른 이유가 한국에 없어 출연이 힘들기 때문이다. 2006년 11월 재미사업가와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난 이선희는 제작진과 시청자가 학수고대했던 인물이다. 국내에 없어 섭외할 수 없었었지만 지난 10월 귀국해 어렵게 섭외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과거 왕성한 활동 했던 가수 중 한국에 없어 섭외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듀스의 이현도 역시 미국에 있어 제작진의 아쉬움을 더했다.
김종국의 경우 본인은 출연을 원했지만 군 복무 때문에 불가능 했고 제대 전 ‘불후의 명곡’이 폐지됐다.
건강 때문에 출연해달라고 조르기 힘들어
게스트들의 건강 문제도 신경 써야 한다. 제작진은 “정말 초대하고 싶은데 녹화 시간이 길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문세는 작년 갑상선 결절 수술을 받았다. 제작진은 “활동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4~5시간 진행되는 녹화에 참여해 달라는 건 본인에게 무리인 것 같고 우리 욕심인 것 같다”고 했다. 신중현 역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무리하게 될까봐 ‘조르지’ 못하는 인물이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방실이 역시 건강했다면 섭외 1순위 인물이다.
활동 시기 아니면 곤란해! 타이밍이 중요
젊은 세대일수록 활동시기와 출연시기의 겹치기, 즉 타이밍이 중요하다. 방송 3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비활동 시기 어느 한 프로그램만 출연하면 다른 방송사와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고 제작진 역시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비가 이제야 출연하는 이유도, 군 제대한 조성모가 출연을 고사한 이유도 결국 이런 이유다.
산울림의 김창완의 출연 역시 타이밍이 맞았다. 연기 활동만 하던 그가 최근 자신의 음악 인생을 마무리할 만한 앨범을 발매했고 ‘불후의 명곡’ 콘셉트도 자신의 가수 인생을 돌아볼 수 있어 제격인 셈이다.
이 밖에 나훈아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접촉할 수 없는 상황”이며 서태지의 경우 “본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부담이 크고 팬들의 기호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섭외 실패한 케이스다.
가수들, ‘불후의 명곡’ 출연할 수 없는 네가지 이유
[OSES=김국화 기자]지난 9월 폐지됐던 KBS 2TV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이 연말 특집 패티김 편을 시작으로 깜짝 부활했다. 1년 6개월 동안 호평 받았던 ‘불후의 명곡’은 출연진 섭외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폐지를 결정했고 부활한 ‘불후의 명곡’도 게스트 섭외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원조 ‘불후의 명곡’을 연출한 KBS 조승욱 PD는 “1년 반 동안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올 수 있는 게스트는 다 나왔다. 노래 선생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작곡가 특집도 했지만 결국 섭외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부활 ‘불후의 명곡’을 연출하는 신원호 PD 역시 “인기 코너를 다시 부활했기 때문에 출연진 선정에 더욱 고심하지만 여전히 섭외는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들이 털어놓는 ‘불후의 명곡’ 출연 퇴짜 맞은 사연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불후의 명곡’이 뭐야? 난 예능 안 해
‘불후의 명곡’ 출연을 고사하는 가수들은 대부분 중년 이상이기 때문에 TV를 잘 보지 않는다. 때문에 제작진이 섭외 요청을 해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예능 프로그램은 안 한다”고 거절하는 가수가 많다. ‘노래만’ 했던 이들에겐 예능 프로그램 자체가 어색하고 부담이다.
‘불후의 명곡’은 가수로서는 자신의 가수 인생을 되짚어볼 수 있고 시청자들은 명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진지함 속에 유머를 풀어갈 수 있어 제작진은 출연 설득 과정에서 이 부분을 최대한 어필한다.
패티김 역시 ‘불후의 명곡’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 제작진은 종영하는 그날까지 패티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패티김은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컬투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패티김의 출연 결심은 ‘불후의 명곡’ 부활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한국에 없어요
출연을 고사하는 많은 가수들의 또 다른 이유가 한국에 없어 출연이 힘들기 때문이다. 2006년 11월 재미사업가와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난 이선희는 제작진과 시청자가 학수고대했던 인물이다. 국내에 없어 섭외할 수 없었었지만 지난 10월 귀국해 어렵게 섭외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과거 왕성한 활동 했던 가수 중 한국에 없어 섭외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듀스의 이현도 역시 미국에 있어 제작진의 아쉬움을 더했다.
김종국의 경우 본인은 출연을 원했지만 군 복무 때문에 불가능 했고 제대 전 ‘불후의 명곡’이 폐지됐다.
건강 때문에 출연해달라고 조르기 힘들어
게스트들의 건강 문제도 신경 써야 한다. 제작진은 “정말 초대하고 싶은데 녹화 시간이 길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문세는 작년 갑상선 결절 수술을 받았다. 제작진은 “활동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4~5시간 진행되는 녹화에 참여해 달라는 건 본인에게 무리인 것 같고 우리 욕심인 것 같다”고 했다. 신중현 역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무리하게 될까봐 ‘조르지’ 못하는 인물이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방실이 역시 건강했다면 섭외 1순위 인물이다.
활동 시기 아니면 곤란해! 타이밍이 중요
젊은 세대일수록 활동시기와 출연시기의 겹치기, 즉 타이밍이 중요하다. 방송 3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비활동 시기 어느 한 프로그램만 출연하면 다른 방송사와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고 제작진 역시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비가 이제야 출연하는 이유도, 군 제대한 조성모가 출연을 고사한 이유도 결국 이런 이유다.
산울림의 김창완의 출연 역시 타이밍이 맞았다. 연기 활동만 하던 그가 최근 자신의 음악 인생을 마무리할 만한 앨범을 발매했고 ‘불후의 명곡’ 콘셉트도 자신의 가수 인생을 돌아볼 수 있어 제격인 셈이다.
이 밖에 나훈아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접촉할 수 없는 상황”이며 서태지의 경우 “본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부담이 크고 팬들의 기호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섭외 실패한 케이스다.
mir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