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설목 사이에 끼어있는 노란 은행나무... 그 자그마한 힘으로 설목으로 가득한 산을 떠 받치고 있지만... 설목은 그를 아랑곳하지 않고... 하얀 눈을 더욱 쌓아만 간다... 차라리... 너는 왜 바보냐... 뭐하러 떠받치니... 넌 왜 혼자 노랗니... 잔소리라도 해주었으면 좋았을껄... 설목산은 오늘도 묵묵히... 차디찬 하얀 눈만을 쌓아가고 있다... 언젠가는... 지친 은행나무도 그 잎을 다 털어내고... 맨 몸으로 설목처럼... 차가운 눈들에 둘러 쌓이겠지... 그땐 아마도... 설목산을 떠받치는 은행나무가 아닌... 그 설목 중 여느 하나처럼 은행나무도 숨어버렸을 것이다... 더이상... 노란빛 찾을 수 없도록...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그때쯤은 그 빛깔 찾을 수 있을까?? 희망은 있지만... 자신은 없다... -雪木山 中 은행나무...-1
獨白 (2008.11.21)
하얀 설목 사이에 끼어있는 노란 은행나무...
그 자그마한 힘으로 설목으로 가득한 산을 떠 받치고 있지만...
설목은 그를 아랑곳하지 않고... 하얀 눈을 더욱 쌓아만 간다...
차라리... 너는 왜 바보냐... 뭐하러 떠받치니... 넌 왜 혼자 노랗니...
잔소리라도 해주었으면 좋았을껄...
설목산은 오늘도 묵묵히... 차디찬 하얀 눈만을 쌓아가고 있다...
언젠가는... 지친 은행나무도 그 잎을 다 털어내고...
맨 몸으로 설목처럼... 차가운 눈들에 둘러 쌓이겠지...
그땐 아마도... 설목산을 떠받치는 은행나무가 아닌...
그 설목 중 여느 하나처럼 은행나무도 숨어버렸을 것이다...
더이상... 노란빛 찾을 수 없도록...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그때쯤은 그 빛깔 찾을 수 있을까?? 희망은 있지만... 자신은 없다...
-雪木山 中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