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6R] 맨체스터 : 선더랜드

박명철200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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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2월  7일

 

                   맨체스터  1  :  0  선더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네마냐 비디치의 결승골로 선덜랜드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선덜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선덜랜드는 경기 시작부터 전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밀집 수비를 펼치며 맨유의 공세를 막았다. 맨유는 전반전 내내 총공세를 퍼붓고도 선덜랜드의 육탄 방어와 풀롭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9번째 선발 출전,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을 지원했다.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박지성은 끝내 공격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58분에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됐다.

총공세를 펴려던 맨유는 68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겹쳤다. 맨유는 75분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헤딩슛과 79분 테베스의 땅볼 슈팅 등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81분에 네마냐 비디치, 83분에 안데르송의 결정적인 슈팅도 선덜랜드 수비진의 육탄 선방에 걸렸다. 경기 종료를 앞둔 90분 마이클 캐릭의 중거리슛이 우측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오자 수비수 비디치가 빈 골문에 볼을 밀어넣으며 맨유가 극적으로 결승골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31점을 확보해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로이 킨 감독이 사임한 선덜랜드는 3연패로 부진이 어이지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 전반전 - 선덜랜드의 밀집 수비를 열지 못한 맨유

풀롭 골키퍼의 선방: 맨유는 초반에 다소 조심스럽게 경기를 시작했다. 공세 주도권을 잡은 맨유는 방적인 공격에 나섰고, 선덜랜드는 전원 수비에 임했다. 11분 호날두의 감각적인 발 뒤꿈치 패스를 받은 베르바토프가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 슛이 풀롭 골키퍼의 정면으로 이어지며 무산됐다.

호날두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드리블 돌파로 선덜랜드 수비진을 흔들었다. 15분 직접 슈팅을 연결한 줄 알았던 호날두가 프리킥 상황에서 좌측으로 볼을 밀어줬고, 루니가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을 연결, 문전에서 베르바토프가 절묘히 방향을 바꿔놓았으나 풀롭 골키퍼가 선방했다.

적극적인 박지성: 맨유 선수단은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선덜랜드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려 했으나 페널티 박스에 모여 있는 선덜랜드는 좀처럼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28분 박지성이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요크의 볼을 빼앗아내며 저돌적으로 문전으로 달려들어 슬라이딩 슈팅까지 연결해봤으나 육탄 수비에 걸려 무산됐다.

박지성은 33분에도 문전 혼전 속에 흐른 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심봉다가 걷어냈다. 결국 맨유는 전반전 내내 공격을 시도하고도 선덜랜드의 수비를 뚫지 못한 채 득점 없이 후반전을 맞이하게 됐다.

▲ 후반전 - 고전한 맨유, 종료 직전 결승골로 신승

계속된 골키퍼 선방: 후반전에도 맨유가 공세를 주도했다. 49분에는 루니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덜랜드 골문을 노렸으나 풀롭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51분에는 하파에이 우측면에서 예리하게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플레쳐가 이어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53분에는 박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투입했으나 아무도 미치지 못했다. 54분에는 캐릭의 땅볼 중거리슛이 예리하게 선덜랜드 골문으로 날아들었으나 풀롭 골키퍼가 선방했다.

박지성 아웃: 공격 실마리를 풀지 못한 맨유는 58분에 박지성을 빼고 테베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맨유는 불운하게도 슈팅 장면에서 옆구리 부근에 부상을 입은 호날두가 경기장 밖으로 걸어나갔다. 이에 맨유는 68분에 플레쳐까지 빼고 긱스와 안데르송을 투입하며 총공세네 나섰다.

선덜랜드도 시세를 빼고 켄윈 존스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71분 하파엘이 우측면에서 연결한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가 문전 좌측의 긱스에게 이어졌으나 긱스의 발리슛 시도는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75분에는 캐릭의 크로스 패스에 이은 베르바토프의 문전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열리지 않은 선덜랜드 골문:79분에는 테베스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예리한 오른발 땅볼 슛은 골문 옆으로 흘러갔다. 81분에는 비디치의 헤딩슛이 풀롭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82분에는 긱스가 문전 좌측에서 내준 볼을 풀롭 골키퍼가 넘어진 상황에 안데르송이 밀어넣었으나 선덜랜드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앞둔 90분 마이클 캐릭의 중거리슛이 우측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오자 수비수 비디치가 빈 골문에 볼을 밀어넣으며 맨유가 극적으로 결승골을 따냈다.

▲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2008년 12월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 (0-0) 선덜랜드

득점자: 90' 비디치

*경고: 루니(이상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4-2): 1.판 데르 사르 - 21.하파엘, 5.리오 퍼디난드, 15.비디치, 3.에브라 - 13.박지성(32.테베스 58'), 24.플레쳐(11.긱스 68'), 16.캐릭, 7.크리스티아누 호날두(8.안데르송 68') - 9.베르바토프, 10.루니 /감독:퍼거슨

선덜랜드(4-1-3-2): 32.풀롭 - 21.심봉다, 26.안톤 퍼디난드, 15.콜린스, 2.바즐리 - 19.요크(4.타이니오 60') - 8.말브랑크, 6.화이트헤드(7.에드워즈 77'), 20.리드 - 11.디우프, 9.시세 /감독:스브라지아 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