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의 미학(The Remains)

조정란200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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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는 모래가 되어 비로소 반짝이기 시작했다.

The rock would shine only in sand grains.

 

어둠은 빛의 또 다른 형태이고 폐허는 빛이 처음 드는

태양의 내실이다. 그림 속 모든 색채는 음악이 되어

바이올린 현의 떨림처럼 진동의 법칙에 따른다.

폐허에 멈춘 시선은 자신도 모르게 사색에 빠져들게 하고

우리가 죽은 뒤에 시간이 만들어 낼 아득한

아름다움에 대해 상상하게 한다.

그 상상은 또 다른 세계로 열려 있어

미래의 다른 빛을 약속한다.

 

- 서양미술거장전 작품전시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