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솔로 로 산다는것.

곽재호2008.12.08
조회42,030
대한민국에서 솔로 로 산다는것.

어제는 눈이 내렸다.

 

어두운 밤하늘 그곳에선 마법의 가루 같은 하얀 눈이 내려왔다.

밤길을 비춰주는 가로등 불빛 사이로 비춰지는 눈들은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고 내 가슴 한켠을 서리게 만들더라.

 

내 삶 25년 중 사춘기가 지나고 난뒤 혼자 겪는 두번째 크리스마스가 될 것만 같다.

 

작년 크리스마스는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보내서 몰랐었다.

 

전에 느껴보지 못한 이기분..

 

 

인터넷을 장악하고 있던, 솔로부대 라 불리는 그룹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간절하고 심각한 질투심. 이젠 나도 이 그룹에 속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는 커플들을 질투하고 있다.

 

 

이런 질투심을 유발하는 적은..

 

대중매체다. TV 인터넷 라디오 등등

그중에서도 단연 NO.1 이라고 뽑자면 TV 라고 하겠다.

 

우리들이 TV 를 시청하는 시간대, 소위 황금시간대 라고 불리는 그 시간에는 언제나 우리들을 즐겁게 하는 오락프로그램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대부분 오락프로그램이 연애프로인건 무슨 이유인걸까?

 

물론 아닌것도 있겠지만,

 

어제 내가 TV 를 켰을때 가장 먼저 본 장면은

남,녀 키스 장면이었다.

(눈을감았을때 키스를 유발하는가 하는 실험이었더라)

 

....

어떤 기분이었을지, 알만한 사람들은 알거라고 생각한다.

 

 

티비를 돌릴때마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남,녀 짝짓기 게임나,

동거내용의 드라마나, 버라이어티 쇼, 클럽이야기 기타 등등

 

모든것들이, 솔로들의 가슴을 후벼판다는걸 느낀다. 

 

 

평소에는 절대 이기적이며 질투심에 불타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늘 친절하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일하고 공부하는 평범한 생활을 한다.

 

하지만 노란 보름달이 떳을때, 늑대인간이 평범했던 사람에서 흉폭한 늑대로 변하는 것처럼.

 

 

 

크리스마스 라는 특별한 날이 될때,

 

솔로들의 감정또한 이것처럼 급변하게 되는것 같다.

 

 

이 감정은 질투심이 불러온 우리 가슴속 깊숙한 곳에 있는

외로움에 기초해서 나타나진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주변 모든 환경들이 못마땅하게 느껴지는건

괜한심술, 이런식으로 모든 행동들을 머리로 인식할수는 있지만

실제 행동과 생각의 단계 그 모든것을 제어하기는 힘든것 같다.

 

 

 

한국에서 솔로 로 산다는건 너무 힘들다.  

가까운 친구들 조차 여.남자 친구가 있으면 놀아주질 않거든.

 

 

솔로들이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될꺼야.

 

외로움을 느끼고 격리되어 괴로움에 몸부림 치면서

하루를 보내는거지.

 

그리고 나서 다음날이 되면  

무슨일 있었냐는 것처럼 다시 괜찮아 지는거야.

 

정신병의 일종 아메르튐에 중독된 사람처럼 말이야.

 

 

피식.

 

 

 

구인 광고.

 

키      160 ~3 cm.

외모   귀여운 얼굴.

나이   21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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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 좋아 하시는 분.

* 서울 사시는분.

 

 

....

 

 

그만해야겠다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지고

기분만 더 멜랑꼴리해지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