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行(1) - 쁘티 프랑스 (Petite France)

정광수2008.12.09
조회160

 

 

어디론가 떠날 필요가 있었다. 서울을 벗어나고 싶었다.

 

 

문득 내려다본 바닥은, 멍하니 있는 나를 질책하고 있었다.

 

 

 홀로 떠날까 하다가, 왠지 함께 가야할 것 같은 친구가 떠올랐다.

 하루만에 완성시킨 여행 일정 - 이때까지만 해도 1박2일이었다. - 을 간략히 설명한 뒤,

 O.K 를 받아냈다.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떠나고 싶어했을 녀석이었다.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이미 마음속엔 2박3일이었고, 도착해서는 3박4일 여정으로 바꾸어놓았다.

 

 

 강원도로 가기 전에, 꼭 가보고 싶었던 쁘티 프랑스를 들리기로 했다.

 이곳은 경기도 동부에 위치하고 있어, 강원도 가기전에 들리기 좋다.

 자세한것은 http://www.pfcamp.com 에 있다.

 

 

 동서울터미널(강변터미널)에서 '대성리'행 표를 끊으면 되고, 플랫폼 36이다.

 점심을 먹은 직후 한시에 만나기로 했었고, 1시10분에 출발. 

 소요 시간은 도로 정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거의 딱 '한시간' 소요됬다.

 

 

 

 대성리 역은.... 일반 시내버스 정류장 처럼 생겼다. 매표소도 없다ㅠ ( <- 추후 자세설명;; )

 쁘띠프랑스 버스 운행관련 시간표가 적혀있지만, 2시에 온다던 버스가 안온다.

이건 어느정도 신빙성이 결여-_;된 느낌이다. 기다리는 시간이 20분 넘어갈때 택시탈까 고민도 잠시했었다.

 

사진에서처럼 허탈하고도 멍-하게 30분을 기다렸다. (우측 중간이 친구, 하단이 본인)

일부러 업로드 하지 않았지만, 친구끼리 오신 여성분들 10여분과 연인으로 보이는 두 커플정도.

'男-男'으로 온 팀은 우리 밖에 없었다. 물론, 쁘티프랑스 도착해서도, 여행내내도 거의 본적이 없다.

마침내는 사진 속의 버스가 도착하였고, 20분 조금 넘게 달려가서 도착하였을때,

'택시타지 않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부터 알고 있어서 가보고 싶기는 했지만, (초반 유명하지 않았을때, 입장료가 매우 쌌다ㅜㅠ)

 나름 재밌게 봤던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라 가보지 않을 수 없었던 것.

 제법 추워진 겨울이긴 했지만, 주말(일요일)이라 사람이 매우 많았다.

 가족단위, 사진동호회의 출사, 친구들끼리의 방문...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건물의 벽. 곳곳에 예쁘게 그림이 그려져있다.

 한적할때 천천히 하나씩 돌아본다면, 매우 커다란 동화책의 삽화를 보는듯 여유를 느낄 수 있을텐데..

 

 어린왕자 기념관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이곳 쁘티프랑스는 어린왕자의 향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강마에의 집무실.

 

 가장 대표적인 장소였던 만큼,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 저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어야한다.

 벽 한켠에는 핵심 출연진들의 사인이 액자가 되어 기다리고 있었다.

 

 

 열심히 돌아다니던 와중에, 프랑스의 실제 집을 옮겨왔다는 곳이 있었다.

 들어가보니, 역시 왼쪽 Line 의 사진들처럼 고풍스러웠다.

 하지만.. 플래쉬 사진 놀이를 하는 스튜디오로 전락하고 말았다-_;

 

 

 큰 거울을 보면, 셀카를 (대부분) 찍는다.

 

 

그 후 찾은 곳은 오케스트라 연습장 혹은 오디션 촬영장.

 

 왼쪽 위의 사진이 드라마에서 많이 잡히는 복도이다.

 석란시향의 연습장이기도 한 내부로 들어갔더니 Libertango 가 연주중이었다.

 내 싸이 BGM 中 하나이기도 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그 자리에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친구는 MP3로 이 뮤지션들(나는 잘모르는 Jazz밴드다) 의 앨범도 갖고 있다며, 기뻐한다.

 

 

 친구를 모델삼아 사람들 없을때 이런 저런 사진도 찍어본다.

 (한층이지만-0-;) 지하였던 이곳에서 빠져나올때 엘리베이터를 탔고, 역시 거울보이길래... OTL..

 

 

쁘티 프랑스는 사실 사진을 찍기에 어디가 좋다! 라고 딱 집어 말할 수 없다.

그냥 계속 돌아다니면서 건물 하나씩 들어가보고, 자신이 원하는 구도의 실내 사진을 찍거나,

외부에서는 사람들 틈 속에서 교묘하게 망원으로 순간을 포착하는 수 밖에 없다.

잠시 24-85D 를 마운트 했다가 계속 12-24 의 광각으로 사진을 찍었다.

 

틈틈히 찍었던 인물사진을 몇장 올려본다. (... 여자친구분도 있으신 친구다-_;)

 

 

1 2 3    1,5,6 사진은 '나름' 귀여운 컨셉이다ㅠ 다음에 귀여운 모델로 도전을;;

4 5 6    2는 겨울이 오면 꼭 담아보는 사진이다. 3은 님을 기다리는, 4는 도둑넘의 컨셉-_;

 

사람이 없는 주중에 오지 않으면 스냅형식의 사진 외에는 꽤 힘들것 같다;;

 

 

 이렇게 쁘띠프랑스의 해는 저물어가고, 다음 목적지를 위해서 다시 대성리로 가는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다시 도착한 대성리역. '아차' 매표소도 없다. OTL... 이 일을 어떻게하나 고민하다가,

 길건너 편에 보이던 GS25 에 들어가서 춘천으로 가야하는데, 방법을 묻자.

 "여기가 매표소 입니다.." 라는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

 

 ※ 대성리에서 강릉으로 바로 가는 차편은 없다. 대성리 -> 춘천 -> 강릉 해야함.

 

 최초 대성리역 도착사진에 보면 내가 기다리던 사진의 길맞은편에 GS25가 보일것이다.

 너무 황당해서-_-; 표를 끊고, 밖으로 나와서 저녁 사진을 한장 찍어주었다.

  

 

나중에 사진 찍어야지~ 했던 표는 버스에서 바로 가져갔다ㅠ 여튼 대인 1인에 4,800 원. 소요시간은 30~40분쯤 ?

 

이후 춘천에 도착해서, 강릉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고 이는 10,600 원. 약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급 귀차니즘에-_;; 강릉 도착해서 거의 바로 잤으니 일정은 패쓰 ㅜㅠ)

 

 

대부분의 사진은 D80 + 12-24, 몇몇만 24-85D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