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1년, 사귄지 186일.. 그리고 헤어진지 100일째 되는 날..

하하하200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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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14일..

 

너와 난 제주도에서 처음 만나 지금 시간이라면 제주도 중문단지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겠네..

 

어느덧 시간은 이렇게 흘러 너와 인연이 닿은지 1년..

 

너를 알게되고 너가 내마음속에 들어와 살고 있는 지금 사귀었다면 286일째 되는 날이고, 처음 만난지 1주년이라고 서로 들떠서 기념을 하고 있을꺼 같네..^^;

 

하지만 내가 서울에 살고 있고, 너가 거제에 있다해도 그 거리는 멀지 않았는데.. 지금은 바로 내 옆에 있는 핸드폰의 통화버튼이 그 거리보다 한없이 멀기만 하구나.. 그만큼 우리가 많이 지나온것일까?

 

너에게 결혼을 바란 나는 너무 큰 욕심을 품었던것이였을까?

 

넌 결혼 생각이 없는데 나혼자만의 생각으로 우리 둘이 이렇게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너가 원하는 남자상에 내가 그렇게 많이 부족한 사람이였니?

 

너가 나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었던것 같았는데 그것 때문에 일부러 너를 속물로 생각하도록 했니? 그래서 나를 떠난 너를 나 역시 떠나도록 만들려고 했니?

 

너와 헤어지고 나서 7일뒤에 전화통화를 했고.. 그리고 그 후부터 간간히 너의 전화번호를 누르면 들리는 한결 같은 목소리.. 고객의 요청으로 수신이....

 

내 전화가 그렇게 받기 싫어서 수신거부를 한거였어? 용기를 내어 가끔 통화버튼을 눌러보지만 그 한결같은 목소리가 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구나..

 

너가 나를 잘 알듯이.. 나도 너를 잘 아는데.. 내가 힘든 만큼 너 역시 많이 힘들꺼란걸 알기에..

내가 원치 않는 사람에게 나를 보낼 수 밖에 없었던 너를 알기에.. 너가 보내준 사람에게 갈 수가 없구나..

 

너를 알게된 1년.. 어느덧 시간은 1년을 가리키고 있지만 너와 난 그 시간만큼 사랑하지 못한거 같네..

 

사랑하기에도 짧은 시간인데.. 너만을 사랑하기에도 너무나 작은 시간인데.. 그 시간속에서 넌 나에게 이별과 슬픔도 가르쳐 주는구나..

 

너를 잊기 위해 다른 여자들을 만나보았지만, 너를 지울 수가 아니 잊을 수가 없구나.. 항상 뭘 해도 너가 떠오르고.. 나와 결혼하지 못하겠다고.. 그 이유로 헤어진 너인데.. 나는 너에게 얽매여서 헤어나지를 못하네..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시작하지를 말껄.. 하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너와 난 인연이라고 믿기에 아직 인생을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많기에.. 너를 알게된 것을.. 너를 사랑하게 해 준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문득 웃음이 나네.. 만난지 1년 되는 날이 헤어진지 100일째 되는 날이라.. 이런 우연도 있을까?

 

내가 너에게 말했었지.. 너와 나는 인연이라고...

 

난 오늘도 아직 그자리에 있단다.. 그 끈의 한쪽을 잡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