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둘러보기

공경수2008.12.11
조회349

포근했지만 잔뜩 흐린 날씨...

언제고 한번 가봐야지... 벼르곤 했었는데...

서둘러 퇴근하고 조금은 돌아오는 길이지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네, 부암동을 향했다...

 

사탕 부암동 입구에 있는 자그마한 전시 공간...

 

 

 

책 그리고 이곳에 전시되어 있던...

      명품 로고가 선명한 한복 그림...

 

 

 

커피 초입에 위치한 커피숍이어서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상쾌 사진관의 이름이 참 예쁘다... 봄...

      자세히 보니... 사진관에서 커피도 판다...

      사진관에서 파는 커피는 어떤 맛일까? 추억을 담은 맛???

 

 

 

황당 사진관을 뒤로하고 부암동 주민센터 옆길에서 만난...

      정체모를 가게 하나...

      아마 안선미 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인 모양이다...

      카페 겸, 인테리어 샾 겸, 스튜디오 겸... 겸겸겸... 작은 공간을 알차게 꾸며놨다...

 

 

 

심심 야생화를 판매하는 가게...

      이름모를 들풀들 몇개 놓아두고... 과연 장사가 될까 싶다...

 

 

 

짜증 부암동은 인왕산 자락을 따라 마치 병풍처럼 성곽이 늘어서 있다...

     성곽에 오르기 위해 골목을 따라 올라간 길...

     이 계단을 오르면 성곽에 오를 수 있을거 같아 한달음에 뛰어올랐다...

     하지만 계단의 끝에는 막다른 골목... 그리고 막다른 집...

     나중에야 알았지만 성곽으로 오르는 길은 없었다...

 

 

 

열받음 결국 오를 수 없었던 성곽... 

 

 

 

즐거움 끝까지 올랐다가 길이 없을을 깨닫고 내려오는 길에 만난 바위...

      마치 먹고 먹히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아픔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는 백구 녀석...

      저리 순진한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인사를 건내자 미친듯이 짖어댄다...

 

 

 

졸림 부암동 곳곳에 놓여있던 개발 제한구역 표시...

      개발 제한구역 안에 있는 그 많던 현대식 건물은... 언제 지어진걸까?  

 

 

 

낙엽 소나무 집이라는 표지판이 있길래 골목안을 들여다 봤더니...

      소나무가 골목을 가로질러 저리도 힘겹게 버티고 있다... 

 

 

 

촛불 소나무집 아래쪽에  낡디 낡은 집이 보인다...

      이곳은 뭘까? 하며 둘러보니...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인 현진건 선생의 집터란다...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고... 청솔모 한마리가 집을 지키고 있다... 

 

 

 

호박 요즘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방앗간...

      근데 이집에선... 특이하게 식혜랑 수정과를 판다...

 

 

 

사랑해 평일의 오후여서 그랬는지...

      지나다니는 사람 조차도 없다...

      사람의 그림자라곤... 오직 나 하나...

 

 

 

행운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와 반대편 길로 향하니...

     이곳은 사람 한명 겨우 다닐법한 길 양편으로 자그마한 텃밭이 겨울 풍경을 가득 담고 엎드려 있다...

     서울의 종로구에 이런곳이 있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

 

 

 

황홀 텃밭길 위에 잔뜩 경계하는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던... 고양이 한마리...

      역시나 다가가려 하자 저 멀리 줄행랑을 친다...

      다가왔어도 해치지 않았을텐데...

 

 

 

행복 구석구석 숨겨져 있는 골목길...

      구불구불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어릴적 추억을 회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떨림 골목을 지나 계단을 오르니...

      부암동 골목 분위기와 딱 어울리는 자동차가 한대 서있다...

      이름이 피가로인듯한데... 참 앙증맞고 귀엽다...

 

 

 

쪽지 골목들을 빠져나와 차도를 건너니... 이곳에서 부터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보인다...

      낮은 지붕의 작고 아담한 카페들...

 

 

 

케이크 윗동네의 수도방앗간과는 달리 조금은 더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동양 방앗간...

      이곳에선 떡도 팔고 묵도 팔고...

      작지만 그나마 방앗간 다운 방앗간...

 

 

 

빼빼로 방앗간을 뒤로하고 걷다보니... 자그마한 터널이 보인다...

      터널을 지나니 그 뒤로...

      창의문이 있다...

 

 

 

우산 동대문과 서대문... 남대문...

      그리고 1396년에 세워졌다는 사소문(四小門)중의 하나인  북문...

      참으로 오랜 세월을  버텨냈다...

 

 

 

밥 창의문 천장에 그려진 봉황...

      매서운 눈초리로 서울을 내려다 본다...

 

 

 

시계 창의문을 돌아나오니

      초 현대식 인테리어의 가게와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이용원...

      한지붕 아래...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앗싸 부암동을 찾는 사람들에게 일명 노란집으로 불리우는 카페...

      두어개의 테이블이 놓여있는 코딱지 만한 가게...

      작아서일까?  왠지 아늑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새콤 마지막 코스로 자하미술관을 향하던 나는 드라마 촬영 차량을 만났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미술관으로 향했다...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이곳이 드라마 "떼루아" 촬영지란다...

      사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드라마...

 

 

 

슬픔전봇대에 소박하게 달려있는 미술관 표지...

     정말이지 높은곳에 지어놨다... 하악하악~~

 

 

 

상쾌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떼루아' 촬영팀을 만났다...

      근데... 배우들은???

      떼루아에는 누가 출연하지???

 

 

 

개운 이사람도 배우인가??

      행색을 보아하니... 스탭은 아닌거 같고...

      엑스트라 정도 되나??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꾸벅... 인사를 한다...

      관계자처럼 보였나 보다...

      암튼 인사성은 밝으니... 대성하길 바래본다... ^^*

 

 

 

바쁨 드라마 촬영 덕분에 미술관 안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겉만 둘러봤다...

      아마 부암동 하늘아래 첫집일듯...

      옥상에서 내려다 보기라도 한다면 부암동 전체가 보일만큼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리본 밤이되면 미술관 마당을 비춰줄 전구...

 

 

 

메롱 미술관 주변을 둘러보다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첨엔 어디서 많이 본듯한 사람이라 생각만 했는데...

      오옷!!!  '김주혁'이닷 !!!

      좋아하는 남자배우 중에 한사람...

      서글서글한 웃음이 좋다...

      역시나 좋아하는 여자배우 '유선'도 만났지만... 사진 찍는데는 실패...

      사진 몇장 찍으려고 했더니... 매니저로 보이는 녀석이 찍지 말란다...

      김주혁은 카메라 들이대도 암말 안하던데...

      예쁜 여자배우 코앞에서 눈으로 본것만으로 만족..ㅋ

      근데... 이 사진... 초상권에 걸리지는 않겠지???

 

 

 

상큼 암튼 이양반들 덕분(?)에 미술관 관람은 포기...

      미술관에서 바라본 부암동 전경으로 아쉬움을 달래보았다...

      담엔 꼭 들어가 봐야지...

 

 

 

외로움 돌아오는 길...

      역시나 한가롭다...

 

 

설렘 이렇게 벼르고 벼르던 부암동 탐방을 마쳤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왠지 사각의 틀안에 가두기에는 미안함이 앞서는... 서울 하늘아래 첫(?)동네...

 

      비록 수박 겉핥기식의 탐방이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하늘길을 따라 나는 집으로 향했다...

      언제고 또 찾아도 좋을만한 곳...  두근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