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2 - 케빈과 비둘기 아줌마의 대화

김남규2008.12.11
조회284
나홀로 집에 2 - 케빈과 비둘기 아줌마의 대화

아줌마 :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날 배신했단다.

다시는 누구를 좋아하지 않을거야.. 사람들을 믿지 않아.

케빈 : 그건 옳지 못해요.

아줌마 : 다시는 상처받기 싫거든.. 쓸모가 없어지면 사람들은 그를 곧 잊어버린단다...

케빈 : 잊는게 아니라 바빠서 기억을 못하는 거예요. 살다보면 그렇잖아요.

우리 할아버진 내 머리가 목에 붙어 있지 않으면 매일 스쿨버스에 놓고 다닐 거래요.

아줌마 : 누굴 믿었다가 다시 상처 받을까 겁나..

케빈 : 알아요.. 롤러스케이드가 있었는데, 난 상자에 모셔두기만 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떻게 된줄 아세요?

아줌마 : 아니.

케빈 : 망가질까 겁이 나서 방 안에서 두번 정도 탄게 다였어요.

아줌마 : 사람의 감정은 스케이트와는 달라.

케빈 : 같을수도 있죠. 쓰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는 거잖아요. 감정을 숨겨두면,

 내 스케이트처럼되고 말거에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잃는 건 없어요.

아줌마 : 그럴듯 하구나.

케빈 : 그럼요, 아줌마는 마음이 따뜻한 분이에요. 이런 일을 하는 걸 보면 알아요,

아줌마 : 고맙구나. 몇년 만에 처음으로 얘길 해봤어..

케빈 : 재미있었어요, 발음도 좋았구요. 더 자주 얘기를 하세요. 옷도 깨끗이 빨아 입구요.

아줌마 : 사람들이 접근 못하게 하느라 그런건데, 좀 심했지?

케빈 : 난 혼자 있으면 무지 재밌있을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그래요.

싸우더라도 혼자 있는 것 보단 같이 있는게 낫겠어요.

아줌마 : 근데 이런 날 여긴 왠일이니? 문제가 있어?

케빈 : 네..

아줌마 : 뭘 잘못했는데?

케빈 : 여러가지요.

아줌마 : 착한일을 하면 잘못은 저절로 없어진단다.

케빈 : 너무늦은것 같아요. 시간도 없구요.

아줌마 :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야, 밤까지 시간이 있단다.

케빈 : 정말이에요?

아줌마 : 이제 남을 위해 뭘 할까를 생각하고 실천하러 가는거야. 마음의 별을 따러가면 돼..

케빈 : 좋아요, 더 늦기 전에 가야겠어요. 모두 잘되길 빌게요.

아줌마 : 고맙다.

케빈 : 새들한테도 인사해주세요

아줌마 : 그러마

케빈 : 메리 크리스마스

아줌마 : 메리 크리스마스

케빈 : 누군가가 필요하면 절 믿으세요. 아줌마를 잊지 않을께요.

아줌마 :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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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 나도 겁이 났었던건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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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못하고 후회하는 남자보다 고백하고 후회하는 게 멋진남자다 .

 

남녀사이에는 영원한 우정은 없다.

 

어머니 한테 여쭤보아라..

 

"어머니 동창 남자애들 아직도 연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