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맘에 대한 편견

이지은200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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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애기를 낳았다고 무조건 안좋은 시선으로 보고

뒤에서 뒤담화나 즐기는 한때는 친구라고 믿었던 인간들아 몇자만 적을게

 

나와 남편이 결혼하기전 애기부터 낳은건 사실이야

하지만 관계를 잘못맺어 실수로 가진 아이가 아니란걸 확실하게 말할께

나의 배란일은 2007년 8월 12일 시작이였고

일부러 지유를 낳기위해 임신을 시도했어

처음 테스트기에 2줄이 나타났을때 나와 남편은 미친듯이 쏟아지는

여름 비오는날 둘이서 울었어

두려움? 절망감? 아니야 기쁨의 눈물이였어

우리는 더 확고한 다짐을 했고 미래를 계획했어 

 

그때부터 남편은 밤낮을 바꾸고 야간일을 시작했어

할수있는게 없었기에 성실함 하나로 돈을 모우기 시작했지

2007년 11월 16일 어머님과 엄마에게 임신소식을 알렸고

당연히 지우라고 하셨지 하지만 난 아기를 지켜내기위해 가족을 등지고

집을 나왔어 내가 집을 나올수있었던건 언젠가는 마음을 열어줄

엄마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야

 

그때 우리에게 있었던 돈은 단돈 130만원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1만원짜리 원룸을 구해서

가전제품 가구 주방도구 하나도 없이 맨몸으로 맨땅에 해딩해야만했지

그후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침대 가구 등을 장만했고

남편친구 준혁이가 자기 안쓰던 티비를 선물해주었고 휑 했던 집은

이제 사람이 살만한 집이되었어

 

그뒤 2008년 4월 3일 어머님의 권유로 시댁에 들어갔고

난 생전 해본적없는 설거지에 빨래에 집안일에 밥차리기에

몸은 점점 상해만 가고 지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전세집 마련하기위해

돈 모우려고 참고참고 일했어

그래도 다행인건 더이상 손빨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였어

나는 출산하기 하루 전날까지 설거지하며 집안일 하며 견뎌냈어

 

2008년 4월 29일 축복속에서 아기를 낳았고

돈없어 아무것도 못해주는게 아니라 미리 모아둔 돈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딸을위해 비싼 브랜드 마다하지않고 좋은 질에

좋은 제품의 모든것들을 준비했어 사치? 그렇게 생각할지몰라도

이게 엄마마음이야

내가 먹고싶은거 덜 먹고 사고싶은거 덜 사면 얼마든지 해줄수있는거야

 

2008년 8월 27일 새마을금고에 가서 적금을 넣었어

내 인생 첫 적금이고 저축이였지

우리 전세집을 위한 월 100만원짜리 적금과 지유 20년후 대학 등록금을

위해 지유이름으로 5년짜리로 10만원 적금도 넣었어

(최대 넣을수 있는 적금기간이 5년.. 앞으로 15년 더 넣어야해)

보험도 있고 적금도 있고 나름 아껴가며 저축하는 중이야

 

2008년 10월 19일 나에게 두번째 찬스가왔어

1년 가까이 빙하처럼 꽁꽁 얼어만있던 차가운 엄마의 마음이 서서히

녹기 시작했지

엄마의 도움으로 분가를 하게되었고 전세집으로 갈려고했으나 동사무소

때문에 어쩔수없이 사글세로 왔어

내년 적금이 완료되면 작지만 드디어 도지를 구해서 살수있어

그때까지 열심히 모아야해

지금 우리집은 16평 남짓되는 작은 아파트에 살고있지만

처음 원룸에서 살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가전제품에 보통가정집에

있는 것은 전부 갖추고 살고있어

난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해

처음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털이 였으니까

 

어린나이에 내가 우리 남편과 애기 낳고 결혼해서 사는게

너희들 뒷담화 까는데 쏠쏠한 얘깃거리지?

몇몇 철없는 리틀맘때문에 나와 남편 애기까지 욕먹는게 난 싫어

아기때문에 열심히 살아가려는 리틀맘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너흰 아니?

 

내가 우리남편을 선택하고 아이를 가진 이유는 단 세가지야

그사람의 책임감 성실함 그리고 여자관계

난 그사람의 외모도 집안도 보지않았어

어딜가나 " 너같이 일하는 애는 처음이야 넌 꼭 성공할꺼야 " 라는

애기를 듣는 내남편을 나는 믿어

무슨일이든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하는 그사람..

지금 이날까지 정말 단 한번도

힘들다고 말하지도 내색하지도 않은 우리 남편을 나는 믿어

 

요즘은 경기가 않좋아져서 약간 빠듯하게 살고있지만

우리 남편 돈 많이 벌어와

나 먹고싶은것도 다 먹고살고 애기한테 해주고 싶은것도 다 해주고살아

 

무시하지마

학교 다닐때 껌이나 짝짝 씹는 양아치도 아니였고

공부 못하는 학생도 아니였어

 

내가 잘못한건 나에게 기대가 너무나도 컷던 엄마에게 실망감을

안겨준거야

하지만 난 지금까지 나에게 모든것을 투자한 엄마의 노력과

19년간 하루 5시간 자면서 책상에 앉아 공부하던 내 습관과

그동안 터득한 내 머릿속에 있는 모든 지식과 지혜를 통틀어 해내고 말꺼야

내가 잘하는건 단한가지 앉아서 죽어라 하는 공부..

비록 꿈이 아니였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루겠어

 

훗날 너희들의 입에서 나올 말은

" 아~ 역시....." 가 아니라 " 열심히살았구나" 이거 단하나야

지금은 너희 안주거리밖에 안되지만 편견을 깰꺼야

 

같은 여자, 엄마 입장에서

모든 리틀맘들이 나름 행복하고 잘살아갔음 좋겠어

우린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수있는 젊음이란게 있잖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여기까지야

 

 

 

여러분 모든 충고의 말씀들 격려의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저와 남편은 올해 20살이구요

부모님들께서 고등학교 때 부터 친구셨어요

그래서 저희는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함께 였었구요

태어난 시점도 비슷해요

어렸을때부터 쌍둥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을 정도로 많이 닮았어요

 

요즘 출산후 25kg이나 몸무게가 늘어서 우울증을 앓고있는  도중에 힘내려고 다이어리에 쓴글이예요

이렇게 관심받을줄 정말 몰랐구요 말투는 그냥 다이어리에 쓴거 복사해서 붙인거라 저런거예요

말투가 저래서 죄송합니다 ㅠㅠ

 

아무튼 여러분들의 관심에 저는 한번더 용기를 내어 세상에 한발짝 내딛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얼마남지않은 2008년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 ^^

2009년도 화이팅이구요

 

* 절 욕하는 친구들의 편견을 깬다고했지 세상 모든사람들의 편견을 깬다고 한적 없습니다..

저희 애기보고 12살에 임신해라고 글쓰신분 다른댓글은 이해해도 님의 댓글엔 화가나네요

다시한번 강조드리지만 그 친구들에게 쓴 글이라 말투가 저렇습니다

일기에쓴글이라 존댓말을 쓸 이유가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