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을 열어봤을때 소복히 쌓인 고지서와 함께 두툼한 편지 한통이 손끝에 묘한 감촉을 일으켰다 그로부터 편지가 왔다 이메일을 보낼 수도 있는데 왜 굳이 편지를 썼을까? 나는 요즘 우표값이 얼마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데 어쩌면 곧 있을 내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한 그의 이벤트일까? '그 답지 않아' 라고 생각하면서 편지 봉투를 뜯었다 그의 글씨는 언제나 처럼 정갈했다 말투도 그의 말투였다 시작은 이랬다 '널 처음보았을 때가 떠오른다 그때 눈이 부시다는 느낌을 처음 알았어 난 빛에 이끌렸던 것 같아 널 만나면 나는 백열전구 10개를 옆에 둔 것처럼 나도 밝아지고 또 따뜻해졌어 나에게 그런 기쁜일들이 일어난 것이 스스로도 믿기지 않아서 내볼을 꼬집어 보기도 했었다? 나랑 사귀어줘서 정말 고마워 난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는 사람인데.. 너같은 사람이 날 인정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니가 날 바라볼때면 이대로 세상이 끝나도 좋겠구나'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 사소한 추억이 담긴 두번째 페이지를 넘기자 세번째 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어떤 방법이 제일 너에게 상처를 덜 주는걸까? 생각해봤어.. 물론 직접 만나서 말을 해야겠지.. 그런데 네눈을 보면 내말을 또 삼키게 될 것 같아 여태까지 수십번, 수백번 그래왔듯이 우리가 자주 싸우게 된건.. 그냥 성격이 달라서가 아니야 니가 날 좋아하는 마음이 내가 널 좋아하는 마음보다 더 크기 때문이지... 결국 만나지도 못하고 이렇게 편지를 보낸다 내소심함과 나약함이 너에게 더 큰 상처를 주게 되는구나 난 더 갈 수 없었어... ' #사랑을 말하다8
사랑을 말하다_
우편함을 열어봤을때
소복히 쌓인 고지서와 함께 두툼한 편지 한통이
손끝에 묘한 감촉을 일으켰다
그로부터 편지가 왔다
이메일을 보낼 수도 있는데 왜 굳이 편지를 썼을까?
나는 요즘 우표값이 얼마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데
어쩌면 곧 있을 내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한
그의 이벤트일까?
'그 답지 않아' 라고 생각하면서 편지 봉투를 뜯었다
그의 글씨는 언제나 처럼 정갈했다
말투도 그의 말투였다
시작은 이랬다
'널 처음보았을 때가 떠오른다
그때 눈이 부시다는 느낌을 처음 알았어
난 빛에 이끌렸던 것 같아
널 만나면 나는 백열전구 10개를 옆에 둔 것처럼
나도 밝아지고 또 따뜻해졌어
나에게 그런 기쁜일들이 일어난 것이 스스로도 믿기지 않아서
내볼을 꼬집어 보기도 했었다?
나랑 사귀어줘서 정말 고마워
난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는 사람인데..
너같은 사람이 날 인정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니가 날 바라볼때면 이대로 세상이 끝나도 좋겠구나'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
사소한 추억이 담긴 두번째 페이지를 넘기자
세번째 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어떤 방법이 제일 너에게 상처를 덜 주는걸까?
생각해봤어..
물론 직접 만나서 말을 해야겠지..
그런데 네눈을 보면 내말을 또 삼키게 될 것 같아
여태까지 수십번, 수백번 그래왔듯이
우리가 자주 싸우게 된건..
그냥 성격이 달라서가 아니야
니가 날 좋아하는 마음이 내가 널 좋아하는 마음보다
더 크기 때문이지...
결국 만나지도 못하고 이렇게 편지를 보낸다
내소심함과 나약함이 너에게 더 큰 상처를 주게 되는구나
난 더 갈 수 없었어... '
#사랑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