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국의 경제위기에 대한 기사 (Sinking Feeling)에서 국내은행의 예대율이 124%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 그런데 조선일보는 이를 "과장되었다"고 반박하면서, 예대율이 103%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면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예대율은 6월 기준 88%라고 합니다. 게다가 세일러님의 글을 읽어보면 예대율이 2008년 6월 현재 130%를 넘었다고 합니다. 몇달간의 차이를 고려해서 몇%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예대율이 88%에서 130%까지 나온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상합니다. 과연 국내은행의 예대율은 얼마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 저는 우선 한국은행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한국은행은 Ecos에서 국내의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플러그인을 깔아야 하는데, 맥용은 없고, 윈도우용 IE, 파이어폭스, 넷스케이프만 있네요). 예대율은 총예금과 총대출을 비교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지요.
통계를 보면 2008년 9월 현재 총예금이 약 645조원입니다.
2008년 9월 현재 총대출금은 약 900조원입니다.
예대금이 총대출금을 총예금으로 나눈 비율이니, 데이터를 다운로드해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에서 계산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계산에 따르면 현재 국내은행의 예대율은 140%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Ecos에 나온 예대율 통계는 이와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
8월 기준으로 한은의 공식적인 예대율은 88.5%입니다.
이처럼 총대출금을 총예금으로 나눈 예대율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예대율이 다른 이유는, 한국은행은 예대율을 계산하기 위해 총대출금을 총예수금으로 나누기 때문입니다. 총예수금은 총예금에 CD및 은행채를 더한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수시입출식과 정기예금을 더한 금액이 약 570조원이고, 여기다 CD와 은행채를 더하면 908조원입니다. 이러한 총예수금을 총대출금으로 나누면 대략 90%정도가 나옵니다. 따라서 예대율이 90%정도냐 140%정도냐는 CD와 은행채를 고려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예대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알기 위한 수치입니다. 은행이 예금을 받은 이상으로 대출을 해주면 건전한 상태가 아니지요.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CD와 은행채는 예대율에서 빼는 것이 옳습니다. CD나 은행채는 은행이 예금으로는 부족해 돈을 빌린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은행 건전성의 일부분으로 볼 수는 없는 것이지요. 특히 지금처럼 은행이 CD나 은행채를 발행하기 어렵거나 금리를 높게 줘야 발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CD나 은행채를 빼고 순수하게 고객의 예금대비 대출금이 얼마인지가 중요합니다.
SDE님은 CD를 포함한 예대율이 105%에 이르는 것도 문제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이 예대율 110%정도에서 금융위기가 생겼기에, "105% 정도는 괜찮다"고 말하는 정부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CD를 포함하지 않은 순수 예금대 대출금 비율인 140%는 정말 위험한 수준입니다.
앞으로도 신문 등에서 예대율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올텐데, 순수하게 총예금대 총대출금 비율은 140%정도, CD를 포함하면 105%정도, 은행채까지 포함하면 90%정도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예대율은 사실 90%정도 밖에 안된다"는 보도가 얼마나 현실의 왜곡인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국내은행들의 예대마진율은???(Cimio님 글 퍼온 것)
얼마전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국의 경제위기에 대한 기사 (Sinking Feeling)에서 국내은행의 예대율이 124%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 그런데 조선일보는 이를 "과장되었다"고 반박하면서, 예대율이 103%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면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예대율은 6월 기준 88%라고 합니다. 게다가 세일러님의 글을 읽어보면 예대율이 2008년 6월 현재 130%를 넘었다고 합니다. 몇달간의 차이를 고려해서 몇%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예대율이 88%에서 130%까지 나온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상합니다. 과연 국내은행의 예대율은 얼마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 저는 우선 한국은행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한국은행은 Ecos에서 국내의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플러그인을 깔아야 하는데, 맥용은 없고, 윈도우용 IE, 파이어폭스, 넷스케이프만 있네요). 예대율은 총예금과 총대출을 비교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지요.
통계를 보면 2008년 9월 현재 총예금이 약 645조원입니다.
2008년 9월 현재 총대출금은 약 900조원입니다.
예대금이 총대출금을 총예금으로 나눈 비율이니, 데이터를 다운로드해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에서 계산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계산에 따르면 현재 국내은행의 예대율은 140%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Ecos에 나온 예대율 통계는 이와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
8월 기준으로 한은의 공식적인 예대율은 88.5%입니다.
이처럼 총대출금을 총예금으로 나눈 예대율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예대율이 다른 이유는, 한국은행은 예대율을 계산하기 위해 총대출금을 총예수금으로 나누기 때문입니다. 총예수금은 총예금에 CD및 은행채를 더한 것입니다.
다음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08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이라는 보도자료의 한부분입니다.
이에 따르면 수시입출식과 정기예금을 더한 금액이 약 570조원이고, 여기다 CD와 은행채를 더하면 908조원입니다. 이러한 총예수금을 총대출금으로 나누면 대략 90%정도가 나옵니다. 따라서 예대율이 90%정도냐 140%정도냐는 CD와 은행채를 고려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예대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알기 위한 수치입니다. 은행이 예금을 받은 이상으로 대출을 해주면 건전한 상태가 아니지요.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CD와 은행채는 예대율에서 빼는 것이 옳습니다. CD나 은행채는 은행이 예금으로는 부족해 돈을 빌린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은행 건전성의 일부분으로 볼 수는 없는 것이지요. 특히 지금처럼 은행이 CD나 은행채를 발행하기 어렵거나 금리를 높게 줘야 발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CD나 은행채를 빼고 순수하게 고객의 예금대비 대출금이 얼마인지가 중요합니다.
SDE님은 CD를 포함한 예대율이 105%에 이르는 것도 문제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이 예대율 110%정도에서 금융위기가 생겼기에, "105% 정도는 괜찮다"고 말하는 정부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CD를 포함하지 않은 순수 예금대 대출금 비율인 140%는 정말 위험한 수준입니다.
앞으로도 신문 등에서 예대율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올텐데, 순수하게 총예금대 총대출금 비율은 140%정도, CD를 포함하면 105%정도, 은행채까지 포함하면 90%정도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예대율은 사실 90%정도 밖에 안된다"는 보도가 얼마나 현실의 왜곡인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