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The Dark Night, 2008)

이민규20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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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The Dark Night, 2008)

2005년 6월 개봉, 북미에서만 2억 534만불, 전세계적으로는

 

3억 7,185만불의 어마어마한 수입을 기록하면서

 

더욱 어둡고 현실적이 된 새 배트맨 시리즈의 시작을 선포했던

 

이후 3년만에 다시 돌아온 속편.

 

, 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전작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에 출연 중인 크리스천 베일이 다시 배트맨 역으로,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2008년 1월 22일 28세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히스 레저가 무시무시한 조커 역을 연기했으며,

 

, 의 매기 질렌헐이

 

전작의 케이티 홈즈에 이어 레이첼 도즈 역을 맡았고,

 

, 의 아론 엑커트가 투페이스로 변신하는

 

하비 덴트 검사 역으로 합세하였다. 또 전편의 주요 조연 3인방,

 

마이클 케인(알프레드 역), 모건 프리먼(루시어스 폭스 역),

 

게리 올드만(고든 서장 역)이 다시 연기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억망장자 브루스 웨인의 Alter-Ego인 배트맨은 짐 고든 경찰서장과

 

지방검사 하비 덴트의 도움을 받아 고담시의 범죄를 박멸해 나간다.

 

그러던 중, 그는 조커라는 미치광이가 기존의 모든 범죄조직을

 

통합하여 자신들에게 대항하려는 음모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팔콘 조직의 붕괴후, 살아남은 보스들을 차례로 제거한 조커는

 

마침내 시민들을 위협, 고담시 전체를 극도의 혼란에 빠뜨린 후에

 

배트맨을 없애려는 계획에 착수한다. 사상최강의 악당 조커..

 

그를 상대로 한 배트맨의 목숨을 건 대결이 펼쳐지는 스토리이다.

 

 


 

전편인 가 배트맨의 탄생을 다룬 프리퀄이었다면,

 

이 작품은 1990년의 1편을 사실상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력은 상상 이상의 명작을 완성시켰는데,

 

액션영화의 장쾌하고 과감한 스케일이라는 기본을 잃지 않으면서

 

진지하고 어두운 자신만의 색깔을 영화에 완벽하게 녹여내었다.

 

 

 

 

영화에서 빛을 발하는 것은 단연 故 히스 레저의 '조커'연기이다.

 

1990년의 원작에서 잭 니콜슨이 연기한 조커의 벽이 너무 높아서

 

많은 배우들이 조커 역할을 고사하였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였지만

 

개인적으로 히스 레저는 그 이상의 연기를 해냈다고 생각한다.

 

약물과용에 의한 그의 급작스런 죽음 이후 많은 추측들이 있었는데,

 

오리지널 조커를 연기한 잭 니콜슨의 이야기는 섬뜩하기 까지 하다.

 

(잭 니콜슨은 히스 레저가 조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찾아왔는데

 

조커라는 캐릭터에 지나치게 잠식당한 그를 보고 겁이 났다고 했다)

 

그만큼 그는 조커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작품의 진행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전편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작품을 지배했던 크리스찬 베일이

 

이번 작품에서 완전히 묻혀버릴 정도였으니, 실로 대단한 연기였다.

 

하지만 이후 조커에게 붙잡혀 버린 것일까... 안타까운 죽음이었고

 

헐리우드의 역사를 새로 쓸 명배우를 잃은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아카데미 수상은 확실하다 말하고 싶다.

 

 

 

전편에서 붕붕 날아다니며 맹활약했던 텀블러(Tumbler)에 이어

 

배트맨의 새 탈것(?)으로 보였던 모터바이크의 정체는 좀 허무했고,

 

그의 또 하나의 적수가 될 수도 있었던 투페이스의 이야기가

 

영화 막판 너무 급작스럽게 끼어들어 짧게 마무리 된 것은 아쉽지만

 

뛰어난 특수효과와 조여오는 듯한 카메라워크, 플롯구성은

 

왜 모든 평론가들이 이 영화에 열광했는지를 확실히 말해주고 있다.

 

만화에서부터 이어져 오는 배트맨의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관객들에게 다소 난해하고 지루한 영화로 비추어 질 수도 있겠으나,

 

히스레저의 명연기만으로도 이 작품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억만장자의 화려함을 뒤로 한채 고담시의 악을 몰아내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밤길을 나서는 밤의 기사(Dark Night), 배트맨...

 

우리는 어쩌면 뛰어난 감독과 배우들을 통하여 역사상 최고의

 

슈퍼히어로의 발전상을 체험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별 다섯개 !!!

 

 

 

 

 

< 명대사 >

 

" 너도 알다시피 광기는 중력과도 같은거라구..

 

  살짝 밀어주기만 하면 되거든. "

 

(정의감 넘치던 검사 하비 덴트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으로

 

 투페이스로 변해버린 데에 대해 조커가 배트맨에게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