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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200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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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가지고 힘들다고 하지 말라고.

어느 선배가 투정하는 내게 말했다.

자신의 어려움에 비하면 내 힘겨움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각자가 느끼는 삶의 무게란 상대적이어서

누가 더하고 덜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다시 대들었다.

선배는 그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했다.

 

 

"내 나이쯤 되면 진짜 삶의 무게라는 게 뭔지 너도 느낄 수 있겠지.

 그런데 말이야. 내 나이에만 느낄 수 있는 행복도 있단다.

 그러니 그걸 알기 위해서라도 죽지는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