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우 "내가 이현도 배신했다는 건 낭설"

황종식2008.12.22
조회180
4년여만에 2집 앨범을 내고 컴백한 래퍼 마스터우(본명 우진원·29)가 "그동안 내가 (이)현도 형을 배신하고, 현 소속사인 YG의 양현석 사장에게 갔다는 이야기가 돌았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낭설"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보를 내고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진 그는 "지난 99년 이현도의 3집앨범 '완전 힙합' 앨범에 피쳐링을 담당했고, 당시 준비중인 한 댄스그룹을 통해 데뷔하려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마약을 했다는 이유로 현도형이 저를 내쫓았다거나 양현석 사장이 중간에 나를 빼내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제가 이현도를 갑자게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구구한 억측이 떠돌았지만, 제가 직접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당시 데뷔하려는 그룹이 댄스 아이돌을 지향하고 있어 저와 음악적 성향이 맞지 않아, 고민 끝에 이현도 선배에게 직접 말씀을 드리고 당시 회사를 떠났고, 선배도 이해해주셨다"고 말했다.

마스터우는 "다만 당시 제가 래퍼로 참여했던 이현도 3집 앨범 활동에 차질을 빚은 것과 그룹 데뷔 한달전에 회사를 나온것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제가 선배를 배신하고 나왔다는 것은 전혀 상황에 맞지 않은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를 나온 이후 오갈 곳이 없을때 저를 거둬준 분이 지금의 양현석 사장"이라면서 "이현도나 양현석이나 초창기 한국 힙합음악계를 이끌었던 분들로 제가 음악적으로 무척 존경하고 따르른 분들이다. 이현도 형에게는 2년전까지 안부전화도 가끔 드리고 했다"고 말했다.

지누가 피쳐링을 맡은 'Don't Stop'이라는 타이틀곡 이외에 전곡의 작사를 맡은 그는 "이 앨범을 작업하면서 애인과도 헤어졌고, 그 과정에서 녹음하고 마스터링을 하는데만 1년씩 걸린 곡도 있다"면서 "한곡한곡 열심히 작업했고,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음악을 만들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말 동료 가수를 폄하한 노래가 인터넷에 퍼져 곤욕을 치르기도 한 그는 "한쪽으로만 편향되는 한국 힙합계에 대해 4년여전 '디스'(특정 대상 등에 대해 비판을 늘어놓는 랩)의 일종으로 주변 사람들과 들으려고 데모로 만들어본 곡이지만, 뜬금없이 인터넷에 퍼져 난감했다"면서 "하지만, 앨범에 정식으로 수록하거나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저에게는 썩는 노래다 다름없는 곡이었다"고 말했다.

마스터우는 "4년전 처음 앨범을 냈을때 보다 힙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 가요계에서 힙합 가수로 산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면서 "이번 2집 앨범을 통해 음악 뿐 아니라 저에게는 삶과도 같은 힙합 문화가 대중적으로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그런 곡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요즘 가요계에는 멜로디를 중시하는 한국적 힙합이 주를 이루는 같다"면서 "예전에 '서태지와 아이들'이나 '듀스'의 음악을 듣고 느꼈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힙합 음악들이 더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우 "내가 이현도 배신했다는 건 낭설"

 

4년여만에 앨범을 발표한 마스터 우

사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주 기자 er@mydaily.co.kr

posted by deuxis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