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는 아담과 함께하세요"

송용수2008.12.25
조회67
"이브는 아담과 함께하세요"

 

모두 메리크리스이브 모드인가들.

 

잘지내냐고 묻는 그대에게

결론부터 얘기 하겠네.

 

"만나는 그 순간 만큼은 현실적이지 않고 비현실적이되라고."

 

윤상의 새앨범을 알게 된건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이 사이트에서이다.

 

마지막 거짓말이라는 .

 

다소 청춘일회일비적인 제목인만큼

내 청춘을 흔들고 흔들고 또 흔들어버린

그 노래는

2008년 겨울 내가 어른 아이가 될 쯔음에 다시 태어 났다.

 

마지막 거짓말이라는 다소 슬픈 노랫말을 부르는 윤상의 목소리는

그 당시 그렇게 대중에게 박수는 못 받았어도.

찾아 듣는 이에겐 그 얼마나 반가운 고마운 위안 이였을까..

 

이제는

 

토미 리 존스 처럼 이미 늙어버린 영화배우여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처럼 힘이 없는 늙은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윤상은 그걸 전편을 뒤집는 편곡을 해버렸다.

 

아주 아주 매우 매우 그렇게 그렇게

감성적일 수 밖에 없는 노래를

마치 수박을 두 동강 내듯이 단호하게

만들다니. 역시 세월이 힘을 느끼게끔.. 음..

 

서두가 기네..

 

잠자리에 누워 송북을 듣는 동안 다시금 컴퓨터를 켜고

로그인을 하고 자판을 두드리게 하게 만드네.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다.

 

어느 누군가에겐 설레이는.

여느 누군가에겐 실망감이 앞서는.

어느 누군가에겐 쓸쓸한.

여느 누군가에겐 무덤덤한.

어느 누군가에겐 슬픈 그런 날이다.

 

"이브는 아담과 함께하세요.."

태초에 하느님의 말씀이 있었거늘..

 

오늘은 직두리 파티에 와서

21년산 로얄 샬로트를 손수 만든 과일 샐러드와

속초에서 3개월전에 잡아 올린 오징어를 곁틀여

홀짝홀짝 게임을 하며 음악을 들으며 마시며

 

이야기를 한다...

 

일단 재밌다.

재밌기위해선..

필요충분조건인 안정된 계획과 진행 그리고 자금력이 필요하지만

 

그러지 말자.

 

상대에게 좀 더 진실하고 비현실적이될 필요가 있다.

비록 알코올의 힘을 빌어서도 말이다.

 

아마 아마...

 

그게 지난 청춘의 회상이 되지 않을까..

 

20대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난 다행히도 아직은 열려있다...

 그리고 상당히 재밌다. "

 

 

윤발이 형님이 왈왈.

그럼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내년은 한우가 대세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