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곳을 훔쳐주던 녀석이 보이지를 않는다 싱크대 밑에도 없다 그리 값나가는 것도 아니므로 새 것을 사면 그만인 데 괜히 마음이 쓰인다 사람마냥 토사구팽 당하기 전에 얼른 도망친걸까 하긴 소처럼 실컷 부려먹기만 하고 한 번이라도 제대로 깨끗하게 삶아 널어놓은 적 있었나
꿈을 꾼다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서 무엇을 토해낸다 맙소사 녀석이다 뱀처럼 똬리를 틀고 떡하니 내 안에 들아앉아 있었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녀석이 말도 한다
"너의 마음도 행주가 필요할 것 같아 들어왔다"
아무리 꿈 속이라도 자기가 무슨 산신령이라도 되는 듯이 깝죽거린다 무섭기는 커녕 하도 하도 어이가 없어 꿈을 깨고 나온다
다음 날 낙하산을 타고 새로 임명된 행주가 주인에게 아부라도 하는 듯이 다소곳이 싱크대 위에 놓여있다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깨끗해 보인다 하지만 이 바닥을 오래 훔치다 보면 이 녀석도 어느 새 헌 것이 되고 레임덕에 걸려 나몰라라 도망을 치거나 자기 허물을 숨기려고 남의 속을 은근히 긁어댈지 모른다 겉 희고 속 검은 줄 모르고 행주대신 각종 첨단 연장을 들고 조폭처럼 열심히 나랏일 하시는 분들의 희한한 동안처럼 말이다
행주는 어디갔을까
2009년도 부터는
조폭처럼 나랏일 하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더러운 곳을 훔쳐주던 녀석이 보이지를 않는다 싱크대 밑에도 없다 그리 값나가는 것도 아니므로 새 것을 사면 그만인 데 괜히 마음이 쓰인다 사람마냥 토사구팽 당하기 전에 얼른 도망친걸까 하긴 소처럼 실컷 부려먹기만 하고 한 번이라도 제대로 깨끗하게 삶아 널어놓은 적 있었나
꿈을 꾼다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서 무엇을 토해낸다 맙소사 녀석이다 뱀처럼 똬리를 틀고 떡하니 내 안에 들아앉아 있었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녀석이 말도 한다
"너의 마음도 행주가 필요할 것 같아 들어왔다"
아무리 꿈 속이라도 자기가 무슨 산신령이라도 되는 듯이 깝죽거린다 무섭기는 커녕 하도 하도 어이가 없어 꿈을 깨고 나온다
다음 날 낙하산을 타고 새로 임명된 행주가 주인에게 아부라도 하는 듯이 다소곳이 싱크대 위에 놓여있다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깨끗해 보인다 하지만 이 바닥을 오래 훔치다 보면 이 녀석도 어느 새 헌 것이 되고 레임덕에 걸려 나몰라라 도망을 치거나 자기 허물을 숨기려고 남의 속을 은근히 긁어댈지 모른다 겉 희고 속 검은 줄 모르고 행주대신 각종 첨단 연장을 들고 조폭처럼 열심히 나랏일 하시는 분들의 희한한 동안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