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드라마<굿바이 솔로2>

홍승현2008.12.26
조회110

 

 

     # 언니, 나 그사람 잊을 수 있을까?

 

 

    " 못 잊지.. 어떻게 잊냐?

      잊는다는 건 어느 날 그 사람이 나타났을 때

      '어머! 누구세요?' 아니면, 그 사람 이름을 들었는데

      '그게 누구더라?' 하는 게 진짜 잊는건데

      살 부비고 산 사람을 그렇게 잊을 수 있냐? 미치지 않고선..

 

      사랑하는 사람을 버릴 순 있어도 잊을 순 없어

      안 그래? "

 

 

 

 

     # 난 솔직한게 병이야..

      

       그래서 말하는 거야  아저씨 니가 아직두 좋아..

       이제 헤어지구나면 평생은 모르겠지만 한 이 삼년쯤 아마 다른 남자 못 만날거야

       다시 만나구 싶어 그런데 전 같은 관계는 싫어..

      

       나는 일방적으로 아저씨만 보구 아저씬 마지 못해 날 보는것 처럼

       거드름 피우구, 막 대하구, 밉다 소리치구, 가라 소리치구..

       그럼 내가 다시 잡구 그건 싫어

 

       한 번도 아저씨한테 거짓말 한 적 없어

       근데 딱 한가지 거짓말을 했드라

       ..무조건 사랑한다구 했던 거,

       무조건은 내 수준이 안되드라 나도 조건부드라..

 

       날 사랑해줘

       그럼 난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날 잡아줘 아저씨

       잡으면 나 안 갈건데..

 

       그 자존심 버려  내가 버렸듯..

       자존심 가지구 사랑을 어떻게 하니?

       잡어.. 잡으면 난 안가

 

 

     # 내가 지금 너한테 생떼쓰지?

 

       어거지 피지? 해줄 수 있으면서 안해주지 그지?

       맞아, 내가 그러는 거 나도 알아 근데, 나도 모르겠어

       지금 내가 왜 이러는지..

 

       내가 왜 정수희한테 유지안 다음이 돼야 되?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정수희한테조차, 왜 두 번째가 돼야 되는데..

       나 도저히 이해가 안가

 

       이해심 없다고 속 좁다고 욕해도 좋아

       지금 나한텐 무조건이 필요해..

 

       서로 미워서가 아니라, 이렇게 생각이 달라서도 헤어질 수가 있구나,

       많이 배운다..

 

 

 

     # 언니, 남자랑 살다가 혼자 사니까 어때?

 

       그냥 궁금해서.. 남자랑 살다가 남자가 없으면 어떤가?

       편한가? 아님 심심한가? 외로울까? 아니다..

       하늘을 날 것처럼 홀가분 할 것두 같구, 어때?

 

       넌 진짜 인생이 지랄이다..

       남자가 없으면 없다구 지랄, 남자가 있음 있다고 지랄,

       어쩜 넌 그렇게 사는게 온통 지랄이니?

       그걸 일명 생 지랄병 이라고 하지..

 

       - 푸하.. 맞아 난 내가 생각해도 너무 지랄이야~

 

 

 

 

 

# 영숙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이해받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살아간다

때때로 가족들에게, 때로는 오래된 친구에게, 때로는 이미 지나간 애인에게 조차도

그러나 정작 우리가 진정 이해받고, 인정받고 싶은 건

어쩌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아니었을까?

 

 

# 미리

 

우린 남에게보다 늘 자신에게 더 가혹하다

힘든 일인데 자신을 바보같다고 미쳤다고 미워하고, 남들도 욕한 나를 내가 한번 더 욕하고,

그것도 모자라 누군가는 가슴에, 누군가는 몸에 문신을 새기기도 한다

자신을 괴롭히면서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건 대체 뭘까?

사랑? 이해? 아니면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것?

 

 

# 민호

 

사람들은 돈 많이 벌 생각하는 걸, 꼭 꿈이 크다, 야망이 크다 그러드라

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사랑하는 사람하고 소박하고 아름답게 사는 게 왜 꿈이 작은거야?

절대 이해안돼..

 

 

# 민호와 수희

 

참 사랑이란 거 허약하구나.. 돈에 흔들리고 잘해주지 않음 짜증나고, 별거 아니네

- 사랑이 허약한게 아니라, 사람 맘이 허약한거야.. 사랑은 아름다운거야

사랑이란 걸 마냥 아름답다고만 생각할 만큼 내가 어리질 않네요~

 

 

 

 

 

     # 한남자에게 끝까지 우정을 지켜주고 싶은 여자가 있다

 

       한남자에게 마냥 올인하는 여자도 있다

       한번쯤은 모든 자존심을 내 던지고 살아 보려는 남자가 있다

       언젠간 후회할 줄 알면서도 지금 이 순간 멈추지 못하는 남자가 있다

       모두에게 상처주고 모두에게 상처받는 남자도 있다

       그리고 그녀가 있다

       그리고 또 아직은 너무도 불안전한 내가 있다

 

       그렇게 세상에는 다른 사람이 있다

 

 

 

 

 

 

 

 

올해 12월 우연히 만난 배우들.. 영숙 , 미리 , 민호... 그리고 지안이  호철이.. 수희

다정하고 포근한 사람들이다

미영할머니 역시..

 

친구들과 저녁에 송년 모임이 있다

미리와 민호, 지안이처럼 우리도 십대를 같이 보낸 친구들인데..

영숙의 말처럼 끊임없이 이해받고, 인정받기 위해 아둥바둥 대는 우리들은

오늘 또 어떤 통속적이고 상투적인 대화로

지는 해의 밥상머리를 채울것인가..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