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을 써보게 됩니다... 제 스스로가 너무 비참하고 가슴이 아프기에 글이라도 한줄 남기면 마음이 좀 가벼워질까..라는 마음에 이렇게 씁니다.. 한가정의 가장으로써.... 두아이의 아빠로써........ 저만 바라보고 믿고살아주는 착한 아내를 둔 남자로써.......... 참으로 마음이 아픈 2008년 성탄절이 였습니다... 세상 모든사람들이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이맘때....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사이에 저는 이 못난 아빠는 시린가슴에 입김이라도 불어넣어야 했습니다..... 큰애가 중학교2학년 딸아이....막내가 이제 겨우 6살인 개구쟁이 꼬마.... 아빠가 능력이 미흡한지라 항상 해줄거 못해주고,추운겨울 따뜻한 옷하나 사주지도 못하고...바지며...점퍼며...죄다 짧아지고 꽉낀옷들을 보노라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매번 입버릇처럼 이번엔 월급이 나올꺼야... 여지껏 힘들어도 버텨냈는데 조금만 참으면 곧 나아질거란 말만 항상 되풀이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저의 얼마 안되는 한달급여 120만원.... 그 120만원으로 네식구 힘들게 버티고 살아가는데 그월급...우리식구들이 최소 생활해나갈수있는 그 급여가 3개월째 체불이 되니 너무너무 힘이드네요.... 12월 23일....오전에 회사부장님한테 말씀을 드렸었지요... 너무 힘듭니다...어찌됐건 산사람으로 살아야되는데 회사사정이 많이 힘들다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 성탄절도 다가오고 집안사정도 너무 어려우니 조금만이라도...밀린급여를 지급해달라고 사정을 해둔터였습니다..... 하루종일 일을 하는동안 아주 조금일지라도 돈이 생기면 첫번째로 쌀을 사고(20kg짜리는 엄두도 못낼거같고,그나마 조금 작은걸로) 밑반찬 조금사고....멋드러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헤맑게 웃는 모습을 그리며 좋아할 아들녀석 장난감선물(산타할아버지가 가져다주는)도 하나 사려는 계획을세웠었습니다.. 그날저녁......... 부장님은 일찍 퇴근하시고 안계시더군요...... 정말.....그순간 이러면 안되지....하면서도 눈물이 왈칵 쏟아 질뻔 했습니다... 너무 야속한 마음에....... 그렇게까지 부탁을 드렸건만..... ... 24일.....출근하기전 아내에게 오늘은 맛난거 사올께..라며 억지미소를 띄우며 집을 나섰지요...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살림하는 사람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 그날 오전에 또 부장님을 찾아 갔습니다...... 오늘 집안에 사정이 있으셔서 못나오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일하는 내내..... 가슴은 초조한마음에 타들어가고,아내의 얼굴과 우리애기들 얼굴만이 머릿속에서..가슴속에서 맴돌뿐이였지요... 어느덧 날이 저물고 퇴근하는 길에 집까지 어떻게 왔는지.... 무슨생각을 하며 어떻게 걸어왔는지 땅만바라보고 걷다보니 어느덧 저희집앞 대문앞까지 걸어와 버렸네요.... 빈대도 낯짝이 있지....... 그동안 임금이 체불되면서 조금씩 꿔서 써야만 했던 돈도 제대로 갚지도 못하고..... 제사정을 알기에 빨리 갚아달라는 사람이 없기에 마음이라도 조금이나마 가벼웠던건 사실이였습니다만 대문을 열고 계단을 하나...둘...밟고 올라가는 그순간이 지금 생각해도 너무 싫고 괴로웠습니다.... 환하게 웃어줄순없지만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오는 남편에게 웃으면서 반겨줄 아내와 아빠왔다...라고 하면 지네들 하던일 멈추고 와서 배꼽인사로 다녔오셨어요~하며 웃어주는 아이들이 떠올라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문을 여는순간 집사람이 주방쪽에서 걸어나오더군요.... 왔어??오늘 많이 춥지??라며 살며시 웃어주는데...... 제표정을 읽었는지.....다른 별말은 안하고 다시 주방쪽으로 가더군요... 큰애는 아빠한테 인사하고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아들녀석은 뭐가 그리 좋은지 저한테 안겨서 어린이집에서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줬다며 자랑을 늘어놓는데.... 제맘이 그래서일까요....... 코끝이 시큰해지는게 아들녀석을 떼놓고 바로 욕실로 들어가버렸지요... 그렇게 신나게 얘기하고 있는 아들녀석앞에 항상 웃어주고 당당하던 아빠가 갑자기 눈물을 보이면 안되겠지요... 세수만 연거푸 계속하다가..... 눈이 충혈되서 욕실에서 못나오겠더라구요.... 그래서 마냥 서있기가 그래서 샤워를 한후 나왔지요.... 여보!!라고 부르는 소리에 저는 주방쪽을 쳐다봤지요... 엎어놓은쌀독을 가르키며 내일 부턴 뭘먹지??라는 아내의 물음에 그 어떤 말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입이 열개..백개..천개라한들 무슨말을 할까요..... 저의 집사람도 제마음을 모를리야 없겠지요........ 그래도 보글보글 맛있게 끓인 된장찌개와 김치...그리고 몇안되는 반찬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거실에 식구들 끼리 앉았습니다... 큰애는 자기방으로 들어가더니 등뒤에 뭔가 숨기면서 나오더니 자기가 이래저래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를 하나 내놓습니다.. 한눈에봐도 아주 정성스럽게 만들었더군요.... 아들녀석도 어린이집에서 만들었다면서 우리가족을 그려넣은 이쁜 카드를 내밀고... 아들녀석이 만든건 5초면 다볼수있는카드기에 큰딸녀석 카드를 집어들었습니다....... 깨알같이 빡빡하게 써놓은 글씨들.... 한줄....두줄................ 읽어내려갔습니다..... 왜그리도 가슴이 메여오는지...... 요즘 아빠가 너무 힘이 없어보인다고.... 덩치값 하라고.......아빠가 하시는일이 잘안되는거 같다며 이번 겨울방학때는 이제 자기도 많이 컸다고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네요.... 아................ 또 그날생각에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려합니다.. 큰딸의 카드를 엄마에게 건네주고 저는 안방으로 들어갔지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얼마 모으지 않은.... 금액도 정말 얼마 안되는 저금통을 소리안나게 이불을 혼자 뒤집어쓰고 이리저리 흔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돈이 9200원...... 휴지에 둘둘싸서 주머니에 쑤셔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문을열고 거실에 앉았습니다....... 집사람에게 넌지시 물었지요...... 오늘 크리스마스 이븐데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당연히 집사람은 형편 뻔히 아는데 대답할리 만무하고.... 아들녀석은 집이 떠나가라 큰소리로 치킨이랑 피자를 먹고 싶다며 야단입니다... 일단 알았다며 진정을 시키고 저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내마음이 그런탓일까요..... 제주머니 사정이 그런탓일까요.......왜그리도 추운지....왠입김은 그리도 많이 나는지... 무작정 길을 걸었습니다....얼마안되는 돈으로 어떤걸 사면 좋을까라는 생각만 골똘히 하다가....번뜩이는 생각이 났습니다... 치킨한마리에 요즘 만3~4천원 정도 할것이고 피자도 만원이상은 할테고.... 혹시 부엉이 치킨이라고 아시는지..... 전단지 읽어보니 북한빼고 남한에서 제일로 맛있다는..... 제 기억으로도 가격이 다른 치킨에비해서 저렴하는걸 알고있었지요... 그런데 위치를 모르겠더라구요...... 무작정 동네를 배회하기 시작했습니다.... 30분정도를 입김을 내뿜으면서 돌아다닌결과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이지 제기억엔 5,900원하던닭이 얼마전까지 6,500원 하는것까지 알고 있었는데 커다란 글씨로 7,500원이라고 적혀있지 않겠습니까? 하는수없이 그돈을 주고 닭을 한마리사고 동네 조금 큰마트에가서 펩시콜라1.5L한병을 사고 나니 제손엔 300원이 남더군요..... 그래도..... 제손엔 치킨한마리와 콜라까지 들고 있으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단숨에 축지법이라도 사용하듯 집으로 온 저는 자신있게 짜~잔~~!!하며 식구들 앞에 내밀었지요..... 우와~치킨이다!!라며 무척 좋아하는 아들녀석모습이 아직까지 눈에 환하네요...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그순간 만큼은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세상 어느부모 마음이 안그렇겠습니까만 저희 부부는 먹는둥 마는둥하며 우리애기들 먹는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었지요..... 제가 두서도 없이 앞뒤도 맞지 않는 이글을 쓰는이유는 세상엔 저희보다 더욱 궁핍하고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도 수없이 많다는걸 알고 있습니다.....끼니조차 제대로 잇지못하고....난방도 안되는 조금만 방에서 얇디 얇은 이불하나로 이추운겨울을 나고 계신분들도 있다란걸 압니다... 그런분들한텐 제가 송구스럽고 드릴말씀이 없습니다만.... 저나름대로 너무 힘든 상황에서 가족이란 존재가 없다면 저또한 버티기 힘들것이고 살아가야할 이유조차도 없는것이겠지요...... 살아가기 힘들다고.......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좌절하고 포기해버리는.....분들께 어떻해서라도 힘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시면 소위말하는 상류층 부자들처럼 살순없어도 가족이라는 그 위대한 끈으로 묶인 우리네들에게도 따스한 햇살과 희망이라는건 존재하리라 봅니다.... 세상사람들 중에서 과연 몇%가 자신에 삶에대해 만족하고 살겠습니까...? 힘들고 고된 삶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주어진 삶을 개척해 나간다면 행복은 영원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또한 내일부턴 쌀도 없는데 어떻게 끼니를 해결할런지...... 이런저런 걱정부터 앞서지만 저에겐 가족이란 엄청난 스폰서가 있기에 움추려진 어깨 다시한번 쭉 펴고 열심히 살아갈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08년 마무리 잘하시고 희망과 기쁨이 가득한 2009년을 향해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화이팅 입니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1&articleId=14194&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sortKey=depth&limitDate=0&agree=F&RIGHT_STORY=R1- 원본글 퍼옴 너무 슬퍼서 ㅠㅠ
슬픈 성탄절,.
처음으로 글을 써보게 됩니다...
제 스스로가 너무 비참하고 가슴이 아프기에
글이라도 한줄 남기면 마음이 좀 가벼워질까..라는 마음에 이렇게 씁니다..
한가정의 가장으로써....
두아이의 아빠로써........
저만 바라보고 믿고살아주는
착한 아내를 둔 남자로써..........
참으로 마음이 아픈 2008년 성탄절이 였습니다...
세상 모든사람들이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이맘때....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사이에 저는
이 못난 아빠는 시린가슴에 입김이라도 불어넣어야 했습니다.....
큰애가 중학교2학년 딸아이....막내가 이제 겨우 6살인 개구쟁이 꼬마....
아빠가 능력이 미흡한지라 항상 해줄거 못해주고,추운겨울 따뜻한 옷하나
사주지도 못하고...바지며...점퍼며...죄다 짧아지고 꽉낀옷들을 보노라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매번 입버릇처럼 이번엔 월급이 나올꺼야...
여지껏 힘들어도 버텨냈는데 조금만 참으면 곧 나아질거란 말만
항상 되풀이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저의 얼마 안되는 한달급여 120만원....
그 120만원으로 네식구 힘들게 버티고 살아가는데
그월급...우리식구들이 최소 생활해나갈수있는 그 급여가
3개월째 체불이 되니 너무너무 힘이드네요....
12월 23일....오전에 회사부장님한테 말씀을 드렸었지요...
너무 힘듭니다...어찌됐건 산사람으로 살아야되는데
회사사정이 많이 힘들다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 성탄절도 다가오고
집안사정도 너무 어려우니 조금만이라도...밀린급여를 지급해달라고
사정을 해둔터였습니다.....
하루종일 일을 하는동안 아주 조금일지라도 돈이 생기면
첫번째로 쌀을 사고(20kg짜리는 엄두도 못낼거같고,그나마 조금 작은걸로)
밑반찬 조금사고....멋드러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헤맑게 웃는 모습을 그리며 좋아할
아들녀석 장난감선물(산타할아버지가 가져다주는)도 하나 사려는 계획을세웠었습니다..
그날저녁.........
부장님은 일찍 퇴근하시고 안계시더군요......
정말.....그순간 이러면 안되지....하면서도 눈물이 왈칵 쏟아 질뻔 했습니다...
너무 야속한 마음에.......
그렇게까지 부탁을 드렸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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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출근하기전 아내에게
오늘은 맛난거 사올께..라며 억지미소를 띄우며 집을 나섰지요...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살림하는 사람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
그날 오전에 또 부장님을 찾아 갔습니다......
오늘 집안에 사정이 있으셔서 못나오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일하는 내내.....
가슴은 초조한마음에 타들어가고,아내의 얼굴과 우리애기들 얼굴만이
머릿속에서..가슴속에서 맴돌뿐이였지요...
어느덧 날이 저물고 퇴근하는 길에 집까지 어떻게 왔는지....
무슨생각을 하며 어떻게 걸어왔는지 땅만바라보고 걷다보니
어느덧 저희집앞 대문앞까지 걸어와 버렸네요....
빈대도 낯짝이 있지.......
그동안 임금이 체불되면서 조금씩 꿔서 써야만 했던 돈도
제대로 갚지도 못하고.....
제사정을 알기에 빨리 갚아달라는 사람이 없기에
마음이라도 조금이나마 가벼웠던건 사실이였습니다만
대문을 열고 계단을 하나...둘...밟고 올라가는 그순간이
지금 생각해도 너무 싫고 괴로웠습니다....
환하게 웃어줄순없지만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오는 남편에게
웃으면서 반겨줄 아내와 아빠왔다...라고 하면 지네들 하던일 멈추고
와서 배꼽인사로 다녔오셨어요~하며 웃어주는 아이들이 떠올라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문을 여는순간 집사람이 주방쪽에서 걸어나오더군요....
왔어??오늘 많이 춥지??라며 살며시 웃어주는데......
제표정을 읽었는지.....다른 별말은 안하고 다시 주방쪽으로 가더군요...
큰애는 아빠한테 인사하고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아들녀석은 뭐가 그리 좋은지 저한테 안겨서 어린이집에서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줬다며 자랑을 늘어놓는데....
제맘이 그래서일까요.......
코끝이 시큰해지는게 아들녀석을 떼놓고 바로 욕실로 들어가버렸지요...
그렇게 신나게 얘기하고 있는 아들녀석앞에 항상 웃어주고 당당하던 아빠가
갑자기 눈물을 보이면 안되겠지요...
세수만 연거푸 계속하다가.....
눈이 충혈되서 욕실에서 못나오겠더라구요....
그래서 마냥 서있기가 그래서 샤워를 한후 나왔지요....
여보!!라고 부르는 소리에 저는 주방쪽을 쳐다봤지요...
엎어놓은쌀독을 가르키며 내일 부턴 뭘먹지??라는 아내의 물음에
그 어떤 말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입이 열개..백개..천개라한들 무슨말을 할까요.....
저의 집사람도 제마음을 모를리야 없겠지요........
그래도 보글보글 맛있게 끓인 된장찌개와 김치...그리고 몇안되는 반찬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거실에 식구들 끼리 앉았습니다...
큰애는 자기방으로 들어가더니 등뒤에 뭔가 숨기면서 나오더니
자기가 이래저래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를 하나 내놓습니다..
한눈에봐도 아주 정성스럽게 만들었더군요....
아들녀석도 어린이집에서 만들었다면서 우리가족을 그려넣은 이쁜 카드를 내밀고...
아들녀석이 만든건 5초면 다볼수있는카드기에
큰딸녀석 카드를 집어들었습니다.......
깨알같이 빡빡하게 써놓은 글씨들....
한줄....두줄................
읽어내려갔습니다.....
왜그리도 가슴이 메여오는지......
요즘 아빠가 너무 힘이 없어보인다고....
덩치값 하라고.......아빠가 하시는일이 잘안되는거 같다며
이번 겨울방학때는 이제 자기도 많이 컸다고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네요....
아................
또 그날생각에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려합니다..
큰딸의 카드를 엄마에게 건네주고 저는 안방으로 들어갔지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얼마 모으지 않은.... 금액도 정말 얼마 안되는 저금통을
소리안나게 이불을 혼자 뒤집어쓰고 이리저리 흔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돈이 9200원......
휴지에 둘둘싸서 주머니에 쑤셔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문을열고 거실에 앉았습니다.......
집사람에게 넌지시 물었지요......
오늘 크리스마스 이븐데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당연히 집사람은 형편 뻔히 아는데 대답할리 만무하고....
아들녀석은 집이 떠나가라 큰소리로 치킨이랑 피자를 먹고 싶다며 야단입니다...
일단 알았다며 진정을 시키고 저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내마음이 그런탓일까요.....
제주머니 사정이 그런탓일까요.......왜그리도 추운지....왠입김은 그리도 많이 나는지...
무작정 길을 걸었습니다....얼마안되는 돈으로 어떤걸 사면 좋을까라는
생각만 골똘히 하다가....번뜩이는 생각이 났습니다...
치킨한마리에 요즘 만3~4천원 정도 할것이고 피자도 만원이상은 할테고....
혹시 부엉이 치킨이라고 아시는지.....
전단지 읽어보니 북한빼고 남한에서 제일로 맛있다는.....
제 기억으로도 가격이 다른 치킨에비해서 저렴하는걸 알고있었지요...
그런데 위치를 모르겠더라구요......
무작정 동네를 배회하기 시작했습니다....
30분정도를 입김을 내뿜으면서 돌아다닌결과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이지 제기억엔 5,900원하던닭이 얼마전까지 6,500원 하는것까지 알고 있었는데
커다란 글씨로 7,500원이라고 적혀있지 않겠습니까?
하는수없이 그돈을 주고 닭을 한마리사고 동네 조금 큰마트에가서 펩시콜라1.5L한병을
사고 나니 제손엔 300원이 남더군요.....
그래도.....
제손엔 치킨한마리와 콜라까지 들고 있으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단숨에 축지법이라도 사용하듯 집으로 온 저는 자신있게 짜~잔~~!!하며
식구들 앞에 내밀었지요.....
우와~치킨이다!!라며 무척 좋아하는 아들녀석모습이 아직까지 눈에 환하네요...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그순간 만큼은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세상 어느부모 마음이 안그렇겠습니까만 저희 부부는 먹는둥 마는둥하며
우리애기들 먹는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었지요.....
제가 두서도 없이 앞뒤도 맞지 않는 이글을 쓰는이유는
세상엔 저희보다 더욱 궁핍하고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도 수없이 많다는걸
알고 있습니다.....끼니조차 제대로 잇지못하고....난방도 안되는 조금만 방에서
얇디 얇은 이불하나로 이추운겨울을 나고 계신분들도 있다란걸 압니다...
그런분들한텐 제가 송구스럽고 드릴말씀이 없습니다만....
저나름대로 너무 힘든 상황에서 가족이란 존재가 없다면 저또한 버티기 힘들것이고
살아가야할 이유조차도 없는것이겠지요......
살아가기 힘들다고.......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좌절하고 포기해버리는.....분들께
어떻해서라도 힘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시면 소위말하는 상류층 부자들처럼
살순없어도 가족이라는 그 위대한 끈으로 묶인 우리네들에게도 따스한 햇살과
희망이라는건 존재하리라 봅니다....
세상사람들 중에서 과연 몇%가 자신에 삶에대해 만족하고 살겠습니까...?
힘들고 고된 삶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주어진 삶을 개척해 나간다면
행복은 영원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또한 내일부턴 쌀도 없는데 어떻게 끼니를 해결할런지......
이런저런 걱정부터 앞서지만 저에겐 가족이란 엄청난 스폰서가 있기에
움추려진 어깨 다시한번 쭉 펴고 열심히 살아갈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08년 마무리 잘하시고
희망과 기쁨이 가득한 2009년을 향해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화이팅 입니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1&articleId=14194&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sortKey=depth&limitDate=0&agree=F&RIGHT_STORY=R1- 원본글 퍼옴 너무 슬퍼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