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6일 오전,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회를 앞두고 노점상인들과 대화보다는 '싹쓸이'를 자행하고 있는 대구시와 지자체에 대책없는 노점 단속 중단과 올바른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지난 번 '어느 노점상 아주머니의 호소'라는 포스팅에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었는데, 그런 상황이 비단 대구에서도 동성로만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이날 기자회견에는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했는데, 앞으로 대구 전역에 걸친 노점상인들의 생존권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시와 지자체가 얼마만큼 성의있게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번 대구에서 전국 노점상인들이 모여서 집회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은 '대화'하자고 하던 중구청이 그 이후로는 말이 없다고 하더군요. 아예, 집회하는 노점상인들은 제쳐두고, 일찌감치 노점을 접었거나, 장사가 되지도 않는 대체부지로 가기로 합의했던 사람들만 모아놓고 또 다른 대책을 내어놓았다고 보도자료를 보내더군요. 그런데 웃기는 것은 그렇게 실사를 하고, 대책을 냈다고 했는데, 정작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그 사람들 중 일부가 점포를 갖고 있는 사람들로 드러남에 따라 '망신살'이 뻗쳤다고 하더군요. #2. 같은 날 오후 5시부터는 동성로 노점상인들의 문화재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는데요, 아주머님들이 따뜻한 커피를 전해주셔서 한 결 나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동성로에서 오뎅과 목도리를 파는 노점도 펼쳐졌습니다. 문화재를 하면서 한 켠에서는 장사하시는 모습이 이채로웠습니다만 사진에 보이는 회색 모자를 쓴 사람들이 훼방을 놓더군요. 몇몇씩 가판을 둘러싸고 서서는 물건을 구경도 못하게 방해하고, 오뎅 가판 주변에서는 따뜻한 오뎅을 찾는 시민들에게 "위생상태가 불량해요"라고 먹지 말것을 은근하게(?) 일러주더군요. 알고 봤더니, 중구청에서 나온 용역들이라고 하네요. 몇 차례 몰상식한 강제철거로 인해 지탄을 좀 받았나 봅니다. 그렇게는 안하고 저렇게 하는 것을 보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좀 많이 치사해보입디다! #3. 노점상인분들이 가판 하나를 선전판으로 만드셨네요. 아래 있는 사진들은 행정대집행 때 사진들이네요. 사진들보다도 눈에 들어왔던 것은, "대구 두류시장 떡볶이 아줌마, 지금도 쫓겨다니며 풀빵 장사중" 이라는 피켓이었습니다. 당시 그 사진 한 장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었었죠. 노점을 하는 사람들이 '기업형'이라는 것도 일부 사실이 있겠지만, 적어도 최근에 제가 접하고 이렇게 절박하게 거리로 나오신 분들 중에서는 그런 분들이 없었네요. #4. 앞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오후 5시에 한일극장 앞에서 계속하실 계획이랍니다. 사진 찍는답시고 어슬렁 거리다가, 추운 날씨에 겹겹이 옷을 껴입으시고 있어서 잘 몰랐었는데, 골판지 한 장 깔고 앉으셨다가 일어서는 분을 보니 할머니 뻘이시더군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뭐 어쩐다고... 이것도 못하게 하나..." 최근 시지에서 노점 철거를 당하고 있는 노점상인 한 분의 말과 절묘하게 오버랩되더군요. _ 날씨가 추워 겨울이라지만, 시간이 가면 봄이 올건데. 서민들에게 더 짙게 드리운 경제 위기 한파는 언제쯤 물러갈까요?
어느 노점상 아주머니의 호소, 그 이후.
#1.
26일 오전,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회를 앞두고
노점상인들과 대화보다는 '싹쓸이'를 자행하고 있는
대구시와 지자체에 대책없는 노점 단속 중단과 올바른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지난 번 '어느 노점상 아주머니의 호소'라는
포스팅에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었는데,
그런 상황이 비단 대구에서도 동성로만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이날 기자회견에는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했는데,
앞으로 대구 전역에 걸친 노점상인들의 생존권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시와 지자체가 얼마만큼 성의있게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번 대구에서 전국 노점상인들이 모여서 집회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은 '대화'하자고 하던 중구청이 그 이후로는 말이 없다고 하더군요.
아예, 집회하는 노점상인들은 제쳐두고,
일찌감치 노점을 접었거나,
장사가 되지도 않는 대체부지로 가기로 합의했던
사람들만 모아놓고 또 다른 대책을 내어놓았다고 보도자료를 보내더군요.
그런데 웃기는 것은 그렇게 실사를 하고, 대책을 냈다고 했는데,
정작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그 사람들 중 일부가 점포를 갖고 있는 사람들로 드러남에 따라
'망신살'이 뻗쳤다고 하더군요.
#2.
같은 날 오후 5시부터는 동성로 노점상인들의 문화재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는데요,
아주머님들이 따뜻한 커피를 전해주셔서 한 결 나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동성로에서 오뎅과 목도리를 파는 노점도 펼쳐졌습니다.
문화재를 하면서 한 켠에서는 장사하시는 모습이 이채로웠습니다만
사진에 보이는 회색 모자를 쓴 사람들이 훼방을 놓더군요.
몇몇씩 가판을 둘러싸고 서서는 물건을 구경도 못하게 방해하고,
오뎅 가판 주변에서는 따뜻한 오뎅을 찾는 시민들에게
"위생상태가 불량해요"라고 먹지 말것을 은근하게(?) 일러주더군요.
알고 봤더니, 중구청에서 나온 용역들이라고 하네요.
몇 차례 몰상식한 강제철거로 인해 지탄을 좀 받았나 봅니다.
그렇게는 안하고 저렇게 하는 것을 보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좀 많이 치사해보입디다!
#3.
노점상인분들이 가판 하나를 선전판으로 만드셨네요.
아래 있는 사진들은 행정대집행 때 사진들이네요.
사진들보다도 눈에 들어왔던 것은,
"대구 두류시장 떡볶이 아줌마, 지금도 쫓겨다니며 풀빵 장사중"
이라는 피켓이었습니다.
당시 그 사진 한 장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었었죠.
노점을 하는 사람들이 '기업형'이라는 것도 일부 사실이 있겠지만,
적어도 최근에 제가 접하고 이렇게 절박하게 거리로 나오신 분들 중에서는
그런 분들이 없었네요.
#4.
앞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오후 5시에 한일극장 앞에서 계속하실 계획이랍니다.
사진 찍는답시고 어슬렁 거리다가,
추운 날씨에 겹겹이 옷을 껴입으시고 있어서 잘 몰랐었는데,
골판지 한 장 깔고 앉으셨다가 일어서는 분을 보니
할머니 뻘이시더군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뭐 어쩐다고...
이것도 못하게 하나..."
최근 시지에서 노점 철거를 당하고 있는 노점상인 한 분의
말과 절묘하게 오버랩되더군요.
_
날씨가 추워 겨울이라지만,
시간이 가면 봄이 올건데.
서민들에게 더 짙게 드리운 경제 위기 한파는
언제쯤 물러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