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talk about design 오늘 대선 부재자투표용지 및 선거공보가 집에 왔다. 선거공보는 각 후보자들의 리플렛을 담은 것인데,비주얼적인 관점에서만 본다면, 정동영 후보의 리플렛은 가장 무난했다고 보인다.무난한 만큼 구성하기 쉽지 않은 레이아웃이었고,자칫 잘못하면 정동영이라는 개인보다는일개 기업의 홍보책자 정도로 보일 것 같은 밋밋함도 있었다. 마지막 즈음에 넣은 대통령후보 선출 당시의 사진으로,(자못 헐리우드적 연출이 돋보인)우리가 흔히 헐리웃 영화에서 만나오던,강하고 합리적이면서, 감성적이기까지 한 대통령의 이미지를가져가고 있다. 아, 사진마다 배치한 1이 효과적이었다. 이인제, 정근모 후보는 신경을 안 쓴 것 같고...(캠프에 자금이 부족했나??) 이명박 후보는 경제이야기를 앞세우는 만큼,대선리플렛마저도 상업적인 느낌이 강했다.(아울러, 전혀 세련되지 못했다.)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큼직큼직하고 간결한 내용은 중장년층에게어필할 수 있을 듯한 느낌이다. 가장 아쉬운 점은, 첫페이지에 연필을 들고 찍은 사진인데,연필이란 것의 속성을 생각해볼 때유연하면서 열려있는 정책 구상이라는 이미지와,언제 어느 때라도 자기가 불리하면 정책을 변경할 수 있는,두가지의 이미지가 동시에 떠오르게 만들었다고 본다. 문제는 이명박후보의 자본주의적 이미지가, 후자 쪽의 이미지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회창 후보의 리플렛을 열어보고, 반가웠던 건,예작의 사이트를 작업할 때포트폴리오로 넣었던 사진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었다.그래서 더 아쉬운 것은,확실히 자금이 부족하긴 하구나 싶은 점이었다. 일정한 레이아웃에 캘리그라피를 가미하여 파스텔톤의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가볍지 않은 느낌을 만들어냈다.다만 흰색 여백이 너무 많아서 느낌을 반감시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마지막 페이지의 카피가 기가 막혔는데,왜 이 카피가 더 중요하게 사용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권영길 후보의 리플렛은 탁월한 사진선택으로 (2페이쯤이었던 듯)오히려, 그의 캐치프라이즈가 사진의 효과를 죽이는 것 같은느낌마저 받았다. 캐치프라이즈를 절제하고, 사진이 갖는 효과를 조금 더부각시켰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내용을 보면, 적절한 배치였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카피가 너무 전투적이다.마치 예전 운동권 선배들과 어울렸을 때,그들의 강한 투쟁과 반발심 섞인 어조를 들었을 때의 거부감이일어나는 카피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민노당 아저씨들은 너무 전투적이다.똑똑하지만 다혈질일 것 같은 이미지를 쇄신해야 할 것이다. 문국현 후보의 리플렛은 잡지 같다.매 섹션이 모두 다른 인물, 기업의 이야기를 하는 듯하지만,실상 알고보면 모두 문후보의 사진이고 이야기다.가벼워보인다. 오른쪽 페이지의 오른쪽에 바싹 붙여넣은 레이아웃은신선하면서도, 약간의 스포일러?적인 노릇을 해내,갑작스럽게 펼쳐지는 다음 이야기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을줄여주는 듯 하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빼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너무 노골적이어서... 심대평 후보는 사퇴했으며, 기타 후보들은 선거공보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볼 때,대선이라는 큰 판에 메인 타겟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므로,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무난한 정동영 후보의 리플렛이 가장 좋았고, 잡지사에 맡긴 듯한 문국현 후보의 리플렛이 가장 나빴다고 보인다. 원글 작성 2007.12.08 19:45
선거공보 받았던 날
let's talk about design
오늘 대선 부재자투표용지 및 선거공보가 집에 왔다.
선거공보는 각 후보자들의 리플렛을 담은 것인데,
비주얼적인 관점에서만 본다면,
정동영 후보의 리플렛은 가장 무난했다고 보인다.
무난한 만큼 구성하기 쉽지 않은 레이아웃이었고,
자칫 잘못하면 정동영이라는 개인보다는
일개 기업의 홍보책자 정도로 보일 것 같은 밋밋함도 있었다.
마지막 즈음에 넣은 대통령후보 선출 당시의 사진으로,
(자못 헐리우드적 연출이 돋보인)
우리가 흔히 헐리웃 영화에서 만나오던,
강하고 합리적이면서, 감성적이기까지 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다.
아, 사진마다 배치한 1이 효과적이었다.
이인제, 정근모 후보는 신경을 안 쓴 것 같고...
(캠프에 자금이 부족했나??)
이명박 후보는 경제이야기를 앞세우는 만큼,
대선리플렛마저도 상업적인 느낌이 강했다.
(아울러, 전혀 세련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큼직큼직하고 간결한 내용은 중장년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듯한 느낌이다.
가장 아쉬운 점은, 첫페이지에 연필을 들고 찍은 사진인데,
연필이란 것의 속성을 생각해볼 때
유연하면서 열려있는 정책 구상이라는 이미지와,
언제 어느 때라도 자기가 불리하면 정책을 변경할 수 있는,
두가지의 이미지가 동시에 떠오르게 만들었다고 본다.
문제는 이명박후보의 자본주의적 이미지가,
후자 쪽의 이미지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회창 후보의 리플렛을 열어보고, 반가웠던 건,
예작의 사이트를 작업할 때
포트폴리오로 넣었던 사진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더 아쉬운 것은,
확실히 자금이 부족하긴 하구나 싶은 점이었다.
일정한 레이아웃에 캘리그라피를 가미하여 파스텔톤의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가볍지 않은 느낌을 만들어냈다.
다만 흰색 여백이 너무 많아서 느낌을 반감시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마지막 페이지의 카피가 기가 막혔는데,
왜 이 카피가 더 중요하게 사용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권영길 후보의 리플렛은 탁월한 사진선택으로 (2페이쯤이었던 듯)
오히려, 그의 캐치프라이즈가 사진의 효과를 죽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받았다.
캐치프라이즈를 절제하고, 사진이 갖는 효과를 조금 더
부각시켰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내용을 보면, 적절한 배치였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카피가 너무 전투적이다.
마치 예전 운동권 선배들과 어울렸을 때,
그들의 강한 투쟁과 반발심 섞인 어조를 들었을 때의 거부감이
일어나는 카피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민노당 아저씨들은 너무 전투적이다.
똑똑하지만 다혈질일 것 같은 이미지를 쇄신해야 할 것이다.
문국현 후보의 리플렛은 잡지 같다.
매 섹션이 모두 다른 인물, 기업의 이야기를 하는 듯하지만,
실상 알고보면 모두 문후보의 사진이고 이야기다.
가벼워보인다.
오른쪽 페이지의 오른쪽에 바싹 붙여넣은 레이아웃은
신선하면서도, 약간의 스포일러?적인 노릇을 해내,
갑작스럽게 펼쳐지는 다음 이야기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을
줄여주는 듯 하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빼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너무 노골적이어서...
심대평 후보는 사퇴했으며, 기타 후보들은 선거공보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볼 때,
대선이라는 큰 판에
메인 타겟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므로,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무난한
정동영 후보의 리플렛이 가장 좋았고,
잡지사에 맡긴 듯한
문국현 후보의 리플렛이 가장 나빴다고 보인다.
원글 작성 2007.12.08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