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같은날 열린 두 시상식의 대상을 바라보는 풍경이 사뭇 대조적이다.
30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08 SBS 방송연예대상 영예의 주인공은 국민MC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등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라이벌 강호동과 용호상박 선의의 경쟁을 벌인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연말 시상식에서 유재석은 연거푸 두차례 고배를 마셨다. 유재석은 지난 27, 29일 각각 KBS, MBC 연예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지목됐으나 강호동에게 대상을 양보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이날 대상을 거머쥐면서 200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으며 지상파 방송 3사의 대상을 섭렵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누구도 해내지 못한 4년 연속의 금자탑이 빛난 가운데 유재석은 자신보다는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와 스탭들을 먼저 챙기는, 최고의 자리에서 무명 시절 오만함을 반성하는 겸손함을 보이며 대상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줬다.
유재석의 대상 소식을 가장 기뻐한 이는 다름아닌 강호동이었다. 가장 친한 동료이자 가장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사람은 수년째 장군-멍군을 거듭하며 진정한 최고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자신의 탈락을 의식하기보다는 상대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박수와 함께 열띤 축하릴레이를 벌이고 있다.
SBS 방송연예대상이 나눠먹기 논란 속에서도 훈훈함을 자아내는 가운데, 같은날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2008 MBC 연기대상은 영예의 대상 수상자를 두고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MBC 연기대상 대상은 '베토벤 바이러스'(베바)의 강마에 김명민과 '에덴의 동쪽'의 이동철 송승헌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MBC로서는 연기대상 23년만의 첫 공동수상이라는 점에서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었던 것. 이같은 선택의 배경에는 '강마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김명민과 올 한해 총체적 부진에 시달린 MBC 드라마를 기사회생시킨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 중 누구 한사람만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데 대한 적지않은 고민이 엿보인다.
기본적으로 이날 시상식이 '드라마대상' 아닌 '연기대상'인 만큼 평가의 기준이 내·외부적 상황에 좌지우지 돼서는 안된다. 하지만 타 방송사 연기대상이 공동수상 남발로 질타를 받고 있을 때에도 오로지 '연기'를 수상의 최고 심사 요건으로 삼아오면서 그나마의 권위를 유지해 온 MBC가 결국 대상마저 공동으로 수여했다는 점은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대목이다.
특히 이날 시상 결과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2005 KBS 연기대상 대상, 2007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경력의 김명민이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또 한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열연을 선보이면서 그의 대상 수상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견이 없었다. 다만 문제는 또 하나의 대상 수상자 송승헌이었다.
송승헌 역시 '에덴의 동쪽'에서 물오른 연기를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다. 전작에 비해 한층 성숙해진 눈빛 연기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 돋보인 것은 물론 극중 영란(이연희 분)과의 가슴아픈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30%대의 인기를 견인,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문제는 또 하나의 대상 수상자 김명민이다.
물론 두 배우의 열연이 드라마를 빛냈고, 때문에 이들이 큰 상을 받을 이유는 충분했다. 하지만 연기 그 자체에 대해 우열을 가리는 게 그리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현재 불고 있는 엄청난 후폭풍은 최고시청률이 가까스로 20%를 넘긴 '베토벤 바이러스'의 추종자들이 30%에 빛나는 '에덴의 동쪽' 시청자들보다 유난스럽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상은 영예로운 것이어야 하고 엄격한 기준에 의해 공정한 심사를 거칠 때 그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 수년째 타 부문의 공동수상이 남발돼온 데 이어 대상마저 공동수상하게 한 MBC는 스스로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고육지책을 쓰고도 이번 논란으로부터 쉬이 자유로워지기 힘들어보인다.
MBC연기대상
2008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같은날 열린 두 시상식의 대상을 바라보는 풍경이 사뭇 대조적이다.
30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08 SBS 방송연예대상 영예의 주인공은 국민MC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등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라이벌 강호동과 용호상박 선의의 경쟁을 벌인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연말 시상식에서 유재석은 연거푸 두차례 고배를 마셨다. 유재석은 지난 27, 29일 각각 KBS, MBC 연예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지목됐으나 강호동에게 대상을 양보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이날 대상을 거머쥐면서 200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으며 지상파 방송 3사의 대상을 섭렵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누구도 해내지 못한 4년 연속의 금자탑이 빛난 가운데 유재석은 자신보다는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와 스탭들을 먼저 챙기는, 최고의 자리에서 무명 시절 오만함을 반성하는 겸손함을 보이며 대상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줬다.
유재석의 대상 소식을 가장 기뻐한 이는 다름아닌 강호동이었다. 가장 친한 동료이자 가장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사람은 수년째 장군-멍군을 거듭하며 진정한 최고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자신의 탈락을 의식하기보다는 상대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박수와 함께 열띤 축하릴레이를 벌이고 있다.
SBS 방송연예대상이 나눠먹기 논란 속에서도 훈훈함을 자아내는 가운데, 같은날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2008 MBC 연기대상은 영예의 대상 수상자를 두고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MBC 연기대상 대상은 '베토벤 바이러스'(베바)의 강마에 김명민과 '에덴의 동쪽'의 이동철 송승헌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MBC로서는 연기대상 23년만의 첫 공동수상이라는 점에서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었던 것. 이같은 선택의 배경에는 '강마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김명민과 올 한해 총체적 부진에 시달린 MBC 드라마를 기사회생시킨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 중 누구 한사람만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데 대한 적지않은 고민이 엿보인다.
기본적으로 이날 시상식이 '드라마대상' 아닌 '연기대상'인 만큼 평가의 기준이 내·외부적 상황에 좌지우지 돼서는 안된다. 하지만 타 방송사 연기대상이 공동수상 남발로 질타를 받고 있을 때에도 오로지 '연기'를 수상의 최고 심사 요건으로 삼아오면서 그나마의 권위를 유지해 온 MBC가 결국 대상마저 공동으로 수여했다는 점은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대목이다.
특히 이날 시상 결과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2005 KBS 연기대상 대상, 2007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경력의 김명민이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또 한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열연을 선보이면서 그의 대상 수상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견이 없었다. 다만 문제는 또 하나의 대상 수상자 송승헌이었다.
송승헌 역시 '에덴의 동쪽'에서 물오른 연기를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다. 전작에 비해 한층 성숙해진 눈빛 연기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 돋보인 것은 물론 극중 영란(이연희 분)과의 가슴아픈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30%대의 인기를 견인,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문제는 또 하나의 대상 수상자 김명민이다.
물론 두 배우의 열연이 드라마를 빛냈고, 때문에 이들이 큰 상을 받을 이유는 충분했다. 하지만 연기 그 자체에 대해 우열을 가리는 게 그리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현재 불고 있는 엄청난 후폭풍은 최고시청률이 가까스로 20%를 넘긴 '베토벤 바이러스'의 추종자들이 30%에 빛나는 '에덴의 동쪽' 시청자들보다 유난스럽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상은 영예로운 것이어야 하고 엄격한 기준에 의해 공정한 심사를 거칠 때 그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 수년째 타 부문의 공동수상이 남발돼온 데 이어 대상마저 공동수상하게 한 MBC는 스스로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고육지책을 쓰고도 이번 논란으로부터 쉬이 자유로워지기 힘들어보인다.
◇ 2008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김명민(베토벤 바이러스) 송승헌(에덴의 동쪽)
▲남자 최우수상=조재현(뉴하트) 정준호(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여자 최우수상=이미숙(에덴의 동쪽) 배종옥(천하일색 박정금)
▲남자 우수상=조민기(에덴의 동쪽) 이동건(밤이면 밤마다)
▲여자 우수상=한지혜(에덴의 동쪽) 문소리(내인생의 황금기)
▲남자 신인상=박해진(에덴의 동쪽) 장근석(베토벤 바이러스)
▲여자 신인상=이연희(에덴의 동쪽) 이소연(내인생의 황금기)
▲남자 인기상=송승헌(에덴의 동쪽)
▲여자 인기상=이연희(에덴의 동쪽)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지성(뉴하트) 김민정(뉴하트)
▲황금연기상 연속극=박근형(천하일색 박정금 에덴의 동쪽) 홍은희(흔들리지마)
▲황금연기상 조연배우=박철민(뉴하트, 베토벤 바이러스) 신은정(에덴의 동쪽)
▲황금연기상 중견연기상=유동근(에덴의 동쪽) 송옥숙(베토벤 바이러스)
▲베스트 커플상=송승헌-이연희(에덴의 동쪽)
▲올해의 드라마상=베토벤 바이러스
▲특별상 아역상= 남지현 박건태 신동우(에덴의 동쪽)
▲특별상 공로상=故최진실
▲특별상 PD상=이순재(베토벤 바이러스) 연정훈(에덴의 동쪽)
▲가족상=사랑해 울지마
▲라디오부문 최우수상=이문세(오늘아침 이문세입니다)
▲라디오부문 우수상=강인(친한친구) 강석우(여성시대)
▲라디오부문 신인상=김신영(심심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