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빅뱅, 원더걸스, SG워너비, 김종국을 비롯한 2008년을 빛낸 수많은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별들의 전쟁에 다녀온 후, 그 열기를 그대로 묻어놓고 싶지 않아 이렇게 조금 끼적여놓는다. 물론 그들의 노래, 퍼포먼스, 댄스의 화려함에 놀라고, 수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놀랐지만, 그래도 향후 무대에 서고 싶은 사람인지라 공연도 공연이지만, 공연 테두리를 더 호기심있게 바라봤다. 그리고 공연 전/후를 살폈다.
카메라의 역동적인 움직임이나, 텔레비전에서 광고가 나갈 때의 현장분위기, 무대세팅을 하는 스태프들의 바쁜 걸음과 설치, 백댄서들의 일사불란한 모습들도 텔레비전 뒤를 볼 수 있는 생방송과 현장감의 백미였지만, 무엇보다 스타들의 공과 사 그 아슬아슬한 중간점을 볼 수 있었음에 더 탄복했다.
특히 가수 비와 지드래곤의 겸손함에 놀랐다. 말로만 익히들어왔지만, 그들이 스스로 룰이라고 정해놓은 듯한 무대 위 예절과 매너가 정말이지 존경스러웠다. 그들의 화려한 노래와 댄스, 퍼포먼스에 대한 찬사가 아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과 후의 깍듯한 겸손에 대한 존망이다.
2천명 가량 찼다는 KBS홀의 객석에서 '빅뱅'을 연호하는 소리와 무대 위 수십명의 오케스트라단과 함께 선 '빅뱅'. 그 중에서 가장 요란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올라있는 지드래곤의 모습을 유심히 봤다. 그리고 그 때, 무대 뒤, 혹 다른 가수들에게는 배경이 될 법한 오케스트라단에 여러 번 머리를 조아려 인사하는 모습을 목도했다.
무대 시작 전에 잘 봐달라는 제스처였고, 그들의 무대에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담긴 인사였다. 그리고, 눈빛이 달라진 열띤 무대 뒤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현했고, 관객들에게도 여러 각도의 많은 인사로 뜨거운 환호에 화답했다. (옆에 대성도 연신 허리굽혀 인사하더라.) 아이돌그룹이라는 가벼움에 커다란 바벨을 올려놓은 듯 무게감을 더했다. 멋졌다.
그리고, 정말이지 화려한 무대를 준비한 가수 비. 오늘 공연 중에 최고의 무대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물론 모두 좋은 음악으로 많은 관객을 매료시켰지만, 전 세대를 아우르는 힘, 포스, 파워같은 임팩트가 조금씩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이든, 가수의 능력이든, 댄스든, 굳이 질과 양에 가늠을 하지 않더라도 객석의 분위기로 말미암아 알 수 있는 전율, 느낌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비의 무대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모두를 흥분케 했고, 모두를 열광케 했다. 여느 가요축제와는 다르게 다양한 연령대가 자리한 홀 객석이 모두 들썩였고, 모두 함께 어우러졌다. 특히, 비의 이색적인 퍼포먼스였던 조명퍼포먼스에서는 실루엣으로 조금씩 드러나는 비의 모습에 내 주변의 뭇 여성들은 설렘으로 가득차더라.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무대매너였다. 노래가 끝난 후 관객에 깍듯하게 인사를 하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수고한 본인의 공연에 대한 만족도일수도, 관객의 환호에 대한 치하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팬들에 대한 화답이었고, 보이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관객들도 그의 만족스러움에 더 큰 감동을 했는지 더 큰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다.
또한, 이문세의 마지막 공연에 등장한 비, 열심히 선배가수의 무대를 꾸며주고 무대가 끝나자마자 뒤에서 연주하느라 수고했던 재즈연주팀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악수를 나누고, 이문세, 김건모와 같은 선배가수에 공손한 인사와 악수, 하물며 후배가수들의 인사에 화답한 더 깍듯한 인사와 악수로 무대가 정리되는 내내 겸손과 예절의 미덕을 보였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는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손 흔들어 감사함을 표현했다. 정말이지 이미 그의 제스처 하나하나가 이슈가 되고, 만인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위치에서도 조금의 자만과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인간상을 구현하려 노력한다는 자체에 존경스러웠다.
물론 뻔할 수도 있는 예의범절이고, 겉치레나 가식일 수도 있는 행위들이었지만, 과연 순도 100퍼센트의 진실성으로 점철된 격식이 그 어디에 있을 것이며, 또, 인간과 인간 사이 최소한의 예의도 채 지키지 못하고 스쳐가는 인연은 그 얼마나 많던가. 더군다나 돈과 명예라는 가림막에 막혀 미처 보지 못하는 참된 사람의 정도를 걷는다는 것이 그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
kbs 가요대축제 스텝이남긴 권지용-비 관한 훈훈한글~~
<2008 KBS 가요대축제>에서 배운 겸손의 미덕
2008 KBS 가요대축제_
비, 빅뱅, 원더걸스, SG워너비, 김종국을 비롯한 2008년을 빛낸 수많은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별들의 전쟁에 다녀온 후, 그 열기를 그대로 묻어놓고 싶지 않아 이렇게 조금 끼적여놓는다. 물론 그들의 노래, 퍼포먼스, 댄스의 화려함에 놀라고, 수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놀랐지만, 그래도 향후 무대에 서고 싶은 사람인지라 공연도 공연이지만, 공연 테두리를 더 호기심있게 바라봤다. 그리고 공연 전/후를 살폈다.
카메라의 역동적인 움직임이나, 텔레비전에서 광고가 나갈 때의 현장분위기, 무대세팅을 하는 스태프들의 바쁜 걸음과 설치, 백댄서들의 일사불란한 모습들도 텔레비전 뒤를 볼 수 있는 생방송과 현장감의 백미였지만, 무엇보다 스타들의 공과 사 그 아슬아슬한 중간점을 볼 수 있었음에 더 탄복했다.
특히 가수 비와 지드래곤의 겸손함에 놀랐다. 말로만 익히들어왔지만, 그들이 스스로 룰이라고 정해놓은 듯한 무대 위 예절과 매너가 정말이지 존경스러웠다. 그들의 화려한 노래와 댄스, 퍼포먼스에 대한 찬사가 아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과 후의 깍듯한 겸손에 대한 존망이다.
2천명 가량 찼다는 KBS홀의 객석에서 '빅뱅'을 연호하는 소리와 무대 위 수십명의 오케스트라단과 함께 선 '빅뱅'. 그 중에서 가장 요란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올라있는 지드래곤의 모습을 유심히 봤다. 그리고 그 때, 무대 뒤, 혹 다른 가수들에게는 배경이 될 법한 오케스트라단에 여러 번 머리를 조아려 인사하는 모습을 목도했다.
무대 시작 전에 잘 봐달라는 제스처였고, 그들의 무대에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담긴 인사였다. 그리고, 눈빛이 달라진 열띤 무대 뒤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현했고, 관객들에게도 여러 각도의 많은 인사로 뜨거운 환호에 화답했다. (옆에 대성도 연신 허리굽혀 인사하더라.) 아이돌그룹이라는 가벼움에 커다란 바벨을 올려놓은 듯 무게감을 더했다. 멋졌다.
그리고, 정말이지 화려한 무대를 준비한 가수 비. 오늘 공연 중에 최고의 무대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물론 모두 좋은 음악으로 많은 관객을 매료시켰지만, 전 세대를 아우르는 힘, 포스, 파워같은 임팩트가 조금씩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이든, 가수의 능력이든, 댄스든, 굳이 질과 양에 가늠을 하지 않더라도 객석의 분위기로 말미암아 알 수 있는 전율, 느낌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비의 무대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모두를 흥분케 했고, 모두를 열광케 했다. 여느 가요축제와는 다르게 다양한 연령대가 자리한 홀 객석이 모두 들썩였고, 모두 함께 어우러졌다. 특히, 비의 이색적인 퍼포먼스였던 조명퍼포먼스에서는 실루엣으로 조금씩 드러나는 비의 모습에 내 주변의 뭇 여성들은 설렘으로 가득차더라.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무대매너였다. 노래가 끝난 후 관객에 깍듯하게 인사를 하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수고한 본인의 공연에 대한 만족도일수도, 관객의 환호에 대한 치하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팬들에 대한 화답이었고, 보이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관객들도 그의 만족스러움에 더 큰 감동을 했는지 더 큰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다.
또한, 이문세의 마지막 공연에 등장한 비, 열심히 선배가수의 무대를 꾸며주고 무대가 끝나자마자 뒤에서 연주하느라 수고했던 재즈연주팀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악수를 나누고, 이문세, 김건모와 같은 선배가수에 공손한 인사와 악수, 하물며 후배가수들의 인사에 화답한 더 깍듯한 인사와 악수로 무대가 정리되는 내내 겸손과 예절의 미덕을 보였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는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손 흔들어 감사함을 표현했다. 정말이지 이미 그의 제스처 하나하나가 이슈가 되고, 만인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위치에서도 조금의 자만과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인간상을 구현하려 노력한다는 자체에 존경스러웠다.
물론 뻔할 수도 있는 예의범절이고, 겉치레나 가식일 수도 있는 행위들이었지만, 과연 순도 100퍼센트의 진실성으로 점철된 격식이 그 어디에 있을 것이며, 또, 인간과 인간 사이 최소한의 예의도 채 지키지 못하고 스쳐가는 인연은 그 얼마나 많던가. 더군다나 돈과 명예라는 가림막에 막혀 미처 보지 못하는 참된 사람의 정도를 걷는다는 것이 그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
출처:텔레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