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신년설교 - 촛불집회에 이데올로기적 음모?

윤준혁2009.01.02
조회290

2008년 소망교회 마지막 주일 설교는 "긍정적인 플러스 사고를 해야 한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 일수록 하나님을 믿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하늘이 계시에 축복이 있기 때문에 보다 더 긍정적인 정서와 생각을 가지고 사물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교인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불어넣은 말씀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설교자가 2008년을 돌아보며 언급했던 촛불집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를 멍들게 했던 사건"

소망교회 신년설교 - 촛불집회에 이데올로기적 음모?

소망교회 홈페이지 http://www.somang.net



설교에서는 "촛불집회에 이데올로기적 음모도 있었다"고 지적했더군요. 제가 볼 때 촛불집회는 국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온 건데 설교는 '이데올로기적'으로 촛불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오랫동안 불안하고 멍들게 했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광우병괴담을 통해서 확대된 촛불집회 사건입니다. 그것은 국민건강이라는 거대 담론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이데올로기적인 음모도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여했던 사람이나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 마음속에 대한 비난과 조롱, 헛소문들 때문에 올바른 판단력을 상실하게 한 것이 우리 자신의 아픔이었습니다."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서울 도심을 뜨겁게 달군 촛불집회는 우리 민주주의에 큰 획을 그은 사건이었습니다. 국민의 뜻을 무시한 권력에 대한 정당한 외침이었습니다. 문제는 촛불집회가 아니라 뜨거운 촛불을 피해 머리를 숙였다가 촛불이 식은 틈을 타 공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권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교인들이 듣고 있는 설교를 통해 촛불집회를 "우리를 불안하고 멍들게 했던 사건"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탐욕 반성해야"


소망교회 신년설교 - 촛불집회에 이데올로기적 음모?

2008년을 뜨겁게 달군 촛불집회


그렇다고 설교의 모든 부분이 불편했던 것은 아닙니다. 금융위기를 맞아 돈과 재물에 대한 탐욕을 반성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경제가 침체되고 구조조정을 통해 직장을 잃고, 생계가 위협을 받고 부동산과 금융재산의 가치가 추락되면서 사람들이 마음이 냉가슴을 앓듯이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위기와 위협을 경험하면서 우리가 돈과 재물에 대해서 너무 욕심을 부리고 탐욕스럽게 모으려고 했던 모습은 없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명예와 권력을 너무 열심히 추구한 우리의 교만함은 없었는지 돌아봅니다."

이 부분은 기득권이 있고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새겨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탐하기 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해 좀 더 낮아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294673?RIGHT_BEST1=R1

 

 

그저 웃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