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없는 가르침과 인생 영화 '블랙'

허상200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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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과 불경기가 맞물려 우리의 마음이 너무나도 얼어붙어있는 이때 우리마음을

녹여줄 아주 따뜻한 영화가 있다. 바로 산제이 렐라 반살리 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도인 감독의 영화 B.L.A.C.K(블랙) 이다.

 

BLACK은 검은 또는 암흑의.. 란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영어 단어다.

이 영화는 블랙이란 제목과 같이 어둡고 절망적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빛과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헬렌켈러의 이야기를 본떠 만든 스토리라고 하지만 이 영화만의 맛과 멋은 배우들의 진실된 연기와 영상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동과 교훈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케 한 그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주인공인 미셸은 눈도 보이지 않고 귀도 보이지 않는 어린 소녀로 태어났다.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자신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그런 소녀였고

그녀의 성격과 행동은 난폭하기 그지없고 그것을 고쳐주려고 하는 이들도 아무도 없었다.

그것은 왜일까? 바로 모든사람들이 보기에 그 소녀에게는 그것들이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

 

 

 

모두들 그녀를 포기한 절망의 순간.. 그때 바로!

미셸에게 찾아온 빛..그녀를 변화시켜줄 마법사..

바로 사하이 선생님의 출연!.. 그들은 그렇게 서로의 얼굴을 보듬으며

첫만남을 가지게 된다.

 

 

'천방지축' '구제불능'

 

그런 미셸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늡날수있을까..

모두들 고개를 저었지만 사하이 선생님은 그녀에게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하며

희망을 가지고 강하게 교육시켜 빛으로 인도해나아갔다.

 

그러나 돌아오는것은 미친듯이 몸서리치는 반항뿐..

 

"이제부터 니 엄마는 여기 없어"

"너의 선생뿐이야 선생님뿐이라고"

 

"넌 이제부터 수저로 음식을 먹을꺼야"

"입벌려 어서! 입 벌려 .. 입 벌리라고."

 

 

 

 

노력한 자에게 복이 있나니..

 

마침내 미셸은 그에게 마음을 서서히 열기 시작한다.

사하이선생님이 가르치는 모든것들을 마음으로 느끼고 그녀는 어둠속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하나하나 배워나가기 시작한것이다. 

 

"세상의 알파벳은 A.B.C.D로 시작하지만 니 것은 B.L.A.C.K 로 시작해 블랙 블랙"

"단어를 모르면 어둠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할꺼야 그리고 절대 빛을 보지 못할꺼야"

"그들은 너에게 이 방울을 달고 송아지라고 부를꺼야, 송아지"

"넌 짐승이 될꺼야 그냥 짐승이 미셀.."

 

 

그들은 그렇게 손을 마주잡고 어둠속을 벗어나가고 있었다.

 

 

선생님의 끝없는 사랑이 효과가 있는것일까..?

그녀에게 어느 날 기적이 찾아온다. 그녀가 만지고 느끼는 모든것들의 존재를 알고

드디어 캄캄한 어둠속에서 그녀만의 길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대학이 갈 나이가 되었고 사하이 선생님의 간절한 부탁으로

대학입학 면접을 치루게 된다. 처음에는 모두들 그녀는 못할꺼라고 확신했지만

면접장에서 그녀는 수화로 면접관들을 감동시켜 어엿한 대학생이 되게된다.

 

"너에게 지식은 무슨 의미인가?"

"지식은 영혼이며..지혜이고..용기,빛,소리에요.."

"제게 지식은 성경이며 하느님이죠..지식은 제 선생님이에요"

 

 

 

그 후로 사하이선생님은 강의시간마다 그녀의 귀와 눈이 되어준다.

한글자 .. 한문장.. 그녀에게 지식을 주려고 끝없이 노력한다.

그러나 역시 쉽지만은 않은 길..몇년동안 계속되는 낙제를 맞게된다..

 

"사람들은 성공을 축하했지만 우린 실패를 축하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거미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집을 만들기까지 수많은 실패를 한 거미 이야기를"

"결국 실패란..성공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아..하늘도 무심하지' 

 

어느날 사하이 선생님은 기억이 점점 사라져 결국은 자기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게 되는 알츠하이머라는 무서운 병에 걸리게 되어

그의 제자 미셸의 존재 조차도 잊어버리게 되는 비극이 찾아온다.

18년이란 시간동안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빛으로 이끌어 준 선생님이 그렇게 되신

사실에 미셸은  너무나도 분하고 애통하여 절규하게된다.

 

 

그렇게 미셀은 오랜세월을 걸쳐 드디어 졸업을 하게 된다.

그녀는 수많은 관중앞에서 자신이 겪어온 일들을 감동있게 연설하기 시작한다.

 

"여러분에게 20년 걸린일이 제게는 40년이 걸렸습니다..하지만 전 결국 해냈어요"

"어릴적 저는 항상 무언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찾은것은 어둠뿐이였어요"

 

"어느날 어머니께서 저를 모르는사람의 팔에 넘기셨습니다"

"그는 세상 누구와도 달랐습니다..그분은 마술사였습니다"

"수년동안 그분은 나를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 주셨어요"

 

"검은색은 어둠과 갑갑함 뿐이 아닙니다"

"그건 성취의 색입니다..지식의 색입니다..졸업가운의 색입니다"

 

"오늘 여러분 모두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가운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전 입지 않았어요"

"졸업가운을 입은 모습을 제일 먼저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미셸은 마침내 검은 졸업가운을 입고 사하이 선생님을 찾아간다.

기억을 잃은 사하이 선생님은 미셸을 빤히 처다보게 되는데..

 

그의 기억이 돌아올까? 

 

 

기적이 찾아온걸까.. 사하이 선생님은 자기가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제자 미셸의

졸업가운을 입은 모습을 보고 그녀앞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너무나도 슬픈 장면이 아닐수 없다.

 

 

그녀는 다짐한다. 이제는 거꾸로 자기가 선생님을 빛으로 이끌어주겠다고.

그들은 하염없이 내리는 빗속에 손을 함께 내밀며 서로를 약속한다.

이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고..

 

"오늘 선생님께서 첫 단어를 기억해내셨어요.. -Water-"

"그분은 이세상 최고의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다시 한번 보여주셨어요.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다는것을"

"누군가를 위해 산다는것이 수 많은 행복을 준다는것을 알려주셨어요"

"그분의 알파벳도 제 것처럼 A.B.C.D로 시작하지않고 B.L.A.C.K로 시작하겠죠""

 

 

 

 선생과 제자의 사랑.. 불가능을 가능케 한 가르침.. 이것들에게 오는 교훈은

이 영화를 보는 이들을 충분히 즐겁게 만드는 요소라고 자부한다. 대중이 많이

접해보지 못한 인도영화안에서 그만의 신선함과 독창성을 엿볼수 있다.

 

오늘날 모두 힘들고 어려운 이때 감동있는 영화 '블랙'의

주인공처럼 저만의 빛을 찾아 꿈을 개척하고 자신을 자부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지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