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치요리(설음식)

김한성200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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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치요리(설음식)

일본에서 설에 먹기 위하여 준비하는 명절음식이다.

 

원래 '오세치'라는 말은 '오세치쿠[御節供]'의 준말로 오절구(五節句:음력 1월 1일,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에 신에게 공양하던 음식을 뜻하였다. 이것이 에도시대 말기에는 서민들에게 널리 퍼졌으며, 지역이나 집안에 따라 특색있는 요리로 발전하였다. 특히 설날에 먹는 요리로 자리잡은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이다.

 

일본에서는 설날에 쌀로 밥을 지어먹지 않고 오세치요리를 먹는다. 설은 오곡(五穀)을 지키는 신을 맞이하는 의미가 있으므로 그동안 불을 사용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따라서 미리 요리를 한꺼번에 마련하여 설 연휴 동안 먹는다. 오세치요리는 3∼5단의 찬합에 보기 좋게 담으며, 음식은 5법(五法)·5미(五味)·5색(五色)을 균형있게 맞춘다.

 

검은콩조림·멸치조림·찐새우·연근조림·밤조림·다시마·청어알조림 등을 찬합에 층별로 나누어 담는다. 각 음식은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는데, 검은콩은 복을 상징하며, 멸치는 풍작을 뜻한다. 새우는 장수, 연근은 지혜, 밤은 재운(財運)을 의미한다. 다시마는 한해 동안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원하는 음식이며, 청어알은 자손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