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열대야로 뒤척이던 불멸의 밤이 엊그제였는데 참으로 시간은 빠르다. 세월은 빠르다. 30 대는 시속 30 킬로. 40 대는 40 킬로 .50 대는 50 킬로미터로 나이에 따라 세월이 가는 속도가 비례한다지만 체감 속도는 훨씬 더 빠른 느낌이다. 색색별로. 재질별로. 옷감을 잘라 큰 도화지에 핀으로 꽂아 고정시켜 놓으니 마치 어릴적 방학 숙제로 해가던 곤충채집이 생각난다. 그러고 보니 치열하게 놀던 매미 소리가 사라지고 밤엔 정원에서 어느새 귀뛰라미 소리가 들렸지. 가고 오는건 자연의 이치다. 나는 전화를 받으면서도 .커피을 마시면서도. 책상위에 떡버틴 옷감 샘플들을 보면서 머리속은 분주하다. 코발트 실크. 베이지색 코튼. 원피스. 블라우스. 스커트. 어지럽게 런웨이를 누비듯 나타났다 지워진다. 이미 지난 봄 컬렉션에서 가을. 겨울패션을 선 보였던 작품들의 주문은 지금부터 시작되는데 지금 나는 다음달에 무대에 내년 봄. 여름. 패션쇼 작품 구상에 한창이다. 어릴적 도화지나 크레파스도 아껴서야 하는 대한민국 전체가 보릿고개였던 그 시절 나는 종이에 그림을 그려. 인형 옷을 직접 만들어 오려서 갖고 놀았다. 그때도 손재주가 있어 옆반 환경 미화까지 도왔었다. 어떤일이든. 직업이 되면 고달프고 힘든 부분은 있기 마련이고. 성취을 위한 노력. 명성에 따른 책임감. 현실적인 사업구상까지. 이 세상에 공짜로 얻어 지는게 어디있겠는가 ? - 패 션 디 자 이 너 - 지 춘 희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열대야로 뒤척이던 불멸의 밤이 엊그제였는데
참으로 시간은 빠르다.
세월은 빠르다.
30 대는 시속 30 킬로. 40 대는 40 킬로 .50 대는 50 킬로미터로
나이에 따라 세월이 가는 속도가 비례한다지만
체감 속도는 훨씬 더 빠른 느낌이다.
색색별로. 재질별로. 옷감을 잘라 큰 도화지에 핀으로 꽂아
고정시켜 놓으니 마치 어릴적 방학 숙제로 해가던 곤충채집이
생각난다. 그러고 보니 치열하게 놀던 매미 소리가 사라지고
밤엔 정원에서 어느새 귀뛰라미 소리가 들렸지.
가고 오는건 자연의 이치다.
나는 전화를 받으면서도 .커피을 마시면서도.
책상위에 떡버틴 옷감 샘플들을 보면서 머리속은 분주하다.
코발트 실크. 베이지색 코튼. 원피스. 블라우스. 스커트.
어지럽게 런웨이를 누비듯 나타났다 지워진다.
이미 지난 봄 컬렉션에서 가을. 겨울패션을 선 보였던 작품들의
주문은 지금부터 시작되는데 지금 나는 다음달에 무대에
내년 봄. 여름. 패션쇼 작품 구상에 한창이다.
어릴적 도화지나 크레파스도 아껴서야 하는 대한민국 전체가
보릿고개였던 그 시절 나는 종이에 그림을 그려.
인형 옷을 직접 만들어 오려서 갖고 놀았다.
그때도 손재주가 있어 옆반 환경 미화까지 도왔었다.
어떤일이든. 직업이 되면 고달프고 힘든 부분은 있기 마련이고.
성취을 위한 노력. 명성에 따른 책임감.
현실적인 사업구상까지.
이 세상에 공짜로 얻어 지는게 어디있겠는가 ?
- 패 션 디 자 이 너 - 지 춘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