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불능 저희 형..정말 해결 책이 없는 건가요..도와주세요 ㅠㅠ

내가제압한다2006.08.15
조회494

저에게는 2살 위인 형이 한명 있습니다.

나이는 24살이구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체대 입시를 실패한뒤 전문대에 입학했다가 적응실패 후 자퇴.

삼수끝에 산업대 야간 영과가 학비만 내고 휴학한 상태입니다.

 

24살인데 아직 군대도 안다녀왔고

(작년 11월쯤에 육군 부사관으로 입대를 하였으나 부사관학교에서 2주 남겨두고 쫓겨났습니다.

아마도 적응에 실패한듯 합니다.) 

학교도 전혀 다닐 맘이 없는거 같구요.

학교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다 한심하고 머저리 같은 사람처럼 봅니다.

비싼 학비주고 학교에 놀러다닌다고..;;;;

 

저희 집안 형편이 그다지 좋지않아

형은 하루에 9시간씩 한달에 두번쉬어가면서 2년 가까이 배달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요

모아놓은 돈은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도 폰요금이 석달치나 밀려있는 상태구....

(작년 11월에 부사관 입대하기전 5달전에 자기이름으로 폰을 하나 샀더군요. 제일 비싼걸로..

원래 그전에 어머니께서 사주신 폰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달에 폰 기계값이랑 얼마씩 빠져나가는 거 있죠..그런데 한 3달 썼나? 싫증났는가 폰을 바꾸었더군요. 한달에 폰 요금이 예전 폰 기계값까지

합쳐서 8만원 정도 나오는 것 같더군요)

 

주인한테도 가불도 꽤 한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몇달전부터 아버지한테 일수 쫌 내달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형이 돈을 물 쓰듯이 쓰는 줄 알고 절대 안내주었죠.

돈만 생기면 게임하고 요즘 한참 유행하는 성인 오락실에도 가는 것 같더라구요

 

어제는 자기가 일하는 중국집 사장 마누라가 아파서 지금 2주째 일을 못해서 돈이 없는데

돈 좀 빌려달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어디다 쓸꺼냐고 물어보니 친구랑 술 한잔 한답니다.

이전에 형이 서럽속에 넣어두었던 돈을 허락없이 꺼내 썼던 적이 있었고

또 제 때 갚지 않았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빌려주기를 망설이다가

다음날 노가다를 해서라도 갚는 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4만원을 빌려주었습니다.

 

돈을 빌려간 그날 저녁 10시쯤나가더니 새벽 5시가 넘어서도 안들어 오더군요.

새벽 6시쯤 뭘 하고 왔는지 급하게 들어와 노가다 간다면서 옷을 갈아 입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제가 잠시 외출하고 돌아온사이

노가다를 마치고 집에 왔는지 형이 혼자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형에게 빌려간 4만원 달라고 했죠...

 

그러니 형이 하는 말이

오늘 12시안에 꼭 줄테니깐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뭐 설마 때먹겠냐 싶어서 알았다고 했죠...

그리고 좀 있다 형이 갑자기 어딜 급하게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는 2시간뒤에 들어와서

대뜸 하는 말이 돈 다음에 꼭 갚아줄께 이러면서 10만원만 빌려달랍니다.

 

어제 제가 빌려준 4만원에 잠도 안자고 노가다해서 받은 돈까지 어디다 날렸는지

또 돈을 빌려달랍니다...

 

하도 기가 안차서 돈 어디다 썼는지 캐고 들었습니다.

요즘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성인오락실이나 피씨방같은 곳에 간거 같기도 하고..

끝까지 대답을 회피하면서..그 와중에 애원을 하면서 돈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부모님도 형이 나이도 있는 데 학교도 안다니고 군대도 안가고 방황하는 모습에

타일러도 보고 혼도 내보고 했는 데도 그때 뿐입니다.

 

저한테 그러더군요 엄마가 잔소리 하는 거 30%는 미안하기는 하지만 70%는 신경안쓴다나...

자기 인생이니 자기가 알아서 살겠데요..

 

그리고 거의 1년 반 전부터 계속 영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뭐 말이 영어공부지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공부기술"뭐 이런 책만 잔뜩 사서 읽더니

조그만한 미니카셋트랑 테이프를 한개 사들고 와서는 계속 듣기만 합니다.

책? 있지도 않을 뿐더러 쳐다도 안봅니다.... 무조건 영어만 듣는 겁니다.

 

너무 듣기만 하니 옆에서 보기 답답해서

제가 형에게 이 방법이 아니다 싶으면 다른 방법도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도

그건 니가 몰라서 하는 소리라며 잔소리처럼 듣기조차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꾸준히 듣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마치면 9시..

9시부터 밖에서 놀다가 집에오면 항상 3시 4신데 무슨 영어를 듣겠습니까..

밤늦게 까지 놀면서도 집에 들어가면 30분이라도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하고 있데요.

그런데 부사관입대했다가 나온후 8개월 동안 집에서 영어듣는 거 딱 2번인가 봤습니다...

 

뭐 오래라도 들으면 귀가 뚫린다나 이런 말 저도 들어 본적이 있죠..

그렇지만 정말 자기는 인생을 영어에 "올인"했다고까지 말하는 데........

제가 보기엔 도저히 올인한 사람이 하루에 30분도 영어듣기를 제대로 안할수 있냐 이거죠.

 

군대도 영어로 가겠답니다.

공군부사관중에 토익600이상에 회화능력순으로 뽑는 부사관이 있데요..

거길 가겠답니다.....

 

형이 머리가 나쁘고 이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면 가능할텐데

왜 목표가 있으면서도 이렇게 살고 있는 지

 

저희 가족들 정말 지쳤습니다.

 

어떻게 하면 형이 다시 마음을 잡고 폐인 처럼 살지 않을 까요....

 

좋은 해결방안이나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