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프구나!

박종성200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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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프구나!

2002년에 안사람이 이마트에서 나누어주었던 금붕어 여섯마리를

가지고 왔다.

 

그렇게 기르기 시작한지 6년이 흐른 2008년 말에 그만 모두를

보내고 말았다. 특히 1~2년 만에 떠나간 금붕어와 달리 두마리는

참으로 오래 함께 했다. 그래서인지 정이 많이 갔는데, 수초 장식도

하나 없고 산소공급기도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참으로 잘견디며

커주었던 두마리의 금붕어가 나이가 들어서 그만 곁을 떠났다.

먼저 떠나려던 금붕어에 곁에서 떠날줄 모르고 뻐꿈 거리던 나머지

한마리도 이내 삼사여일만에 떠나고 어항을 텅비웠다.

 

내마음도 조그마한 금붕어에게 털어줘서 인지 텅비었고, 그저

수돗물만 열심히 갈아줬는데도 오랫동안 있어준 금붕어가 고맙고

애달퍼서 개천으로 보내주었다. 미물일지라도 동료를 알고 지낸

금붕어 두마리...머리 좋다고 잔머리 굴리면서 사는 사람보다 낫다.

 

지금은 하늘에 있을 금붕어 두마리에게 다시금 하나님의 은총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