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쌍화점

마영길200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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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과 주진모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고려말의 왕실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당시의 시대상만을 빌려왔을뿐

역사적 사실은 모두 허구에 근거한 줄거리이다.

고려말 원나라의 내정간섭이 심해지고 왕에게 자식이 없어 더욱 원의 횡포는 심해지는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왕은 가장 총애하는 자신의 호위 총관에게 왕비와 동침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날밤 이후로 이 세사람 사이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데.....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기는 하지만 사실적인 묘사와 인간의 내면 심리를 잘 표현한 영화인듯 하다.

특히 고려말 시대상 임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와 이에 얽힌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면에서

흥미를 돋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그 것이 왕과 관련된 이야기임이기에 한국 영화의 소재의 다양성을 넓혔다는 점에서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   궁중의 이야기를 비교적 사실적으로 풀어가며 왕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의 질투와 복수, 사랑과 애증을 잘 표현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사신의 비중이 과하게 높고 스토리가 어디선가 본듯한 것 같다는 것이다. 

흥행을 위한 선택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스토리 전개에 비해 정사신의 비중을 높임으로 해서

이도저도 아닌 영화로 영화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또한 내용에 있어서, 동성애와 왕비의 불륜, 궁중의 암투와 역모와 권력투쟁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한국영화 '왕의 남자'에서 본듯도 하고

'음란서생'에서 본듯도 한데,

한 참을 감상하다 보면 중국영화  '황후화'에서 본듯하기도 한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도있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조인성과 주진모의 뛰어난 연기력과 화려한 액션 등을 바탕으로 

볼 만한 한국 영화 한편이 탄생되었다 평가할 만 하다.

 

인간사 치밀한 긴장감과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강추.

다소 보수적인 분들께는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