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결혼식

박진철2009.01.13
조회631

 지난 주말..

 희동이언냐 친한 동생의 결혼식엘 따라갔다.

 

 압구정동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했어서 버스타고 전철타고 열심히 식장으로 향했다.

 혹시나 늦을까봐 일찍 나섰더니 꽤나 일찍 도착..

 식장은 어렵지 않게 금방 찾았는데, 시작부터 범상치 않앗다능..     ㅎ

 

 일단, 식장이 특이하게도 건물의 지하에 있었다!

 많은 결혼식장을 가봤지만, 또 지하에 있는 식장은 첨이네.. 하지만, 식장으로 내려가는 통로가 오픈되어 있고 식장의 외벽 자체를 전부 유리로 꾸며놓아 지하 특유의 어쩔 수 없는 답답함은 없었다.

 되려 식장이 꽤 럭셔리해 보였다능..      ^^;;

 암튼, 시간이 일러 지하 2층의 식당도 구경했는데, 통로 쪽으로 커피나 쥬스 등의 음료수를 맘껏 마실 수 있게 해놨다.

 테이블도 몇개 준비되어 있어 잠시 앉아 쉴 수 있게끔...

 식장 내부도 보통 흔히보는 천장의 화려한 샹들리에 대신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었고, 좌석도 여느 식장과는 다른,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고 할까?

 아무튼, 그렇게 식장을 살포시 구경 좀 하고 희동이언냐는 신부와 사진도 찍고, 나도 잠시 인사하고..     ^^;;

 

 그러고 좀 앉아 있으니 결혼식이 시작되었는데, 또 특이~

 보통, 사회를 신랑의 친구가 보기 마련인데 여성분께서 사회를 보더라능! 또 신부의 친구였다능~

 뭐 물론, 꼭 신랑 친구가 사회보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수많은 결혼식 중에서 처음보는 여성 사회자, 그리고 신부 친구라는 점이 특이하긴 했지.     ^^;;

 또다른 파격(?)은 결혼식이 시작되고, 신랑 신부 입장을 하는데, 흔히 듣는 피아노 반주의 클래식 입장곡이 아닌, 팝송을 썼다는거~

 러브송인 엘비스 코스텔로의 'She'라는 곡이었는데, 암튼 이 날 버전은 좀 더 중후한 목소리의 가수가 불럿던 버전인 듯.. 헌데, 정확하겐 생각이 안나넹. 영와 '노팅힐'에 삽입되어서 유명해졌던 그 곡..

 

 또 그러고~

 일반적인 식순이 진행되고 축가 차례가 되었는데, 축가 부른 남자분이 신부에게도 노래를 시켰다.

 신부가 직장인 밴드, 웨딩 싱어로도 활동하는 가수~라고 희동이언냐가 알려줬었는데, 위에서 보는 것처럼 아주~ 기냥 멋들어지게 노래 한곡조 뽑으셨다.

 원래 예정에 없다 불시에 시킨 것 같은데, 뭐 그 실력이 어디 가겠어..   ㅎㅎ

 지금껏 신랑이 노래를 불르주거나 둘이 함께 노래를 부루는 건 봤어도 신부가 불러주는건 못 봤었는데.. 역시 신기~    ^^*

 

 퇴장도 범상치 않게 역시 라브 팝송으로 배경음악 깔아주셨다능. 그 노래는 제목이 기억안나는데, 내 생각엔 신부가 따로 녹음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렇게 범상치 않은 결혼식을 봤다. 평범함을 은근히~ 비껴간 결혼식...  

 신랑분이 띠~동갑이랬는데,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파격도 다 받아주고.. 그래서 더욱 인상적이었던~ 결혼식...   

 

 오래오래 행복하셈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