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말했다. "왜 나만 말해야 돼?" 나는 그녀에게 감정표현이 서툴다. 그녀는 직설적이고 즉흥적이어서, 순간의 감정을 즉시 노출한다. 어찌보면, 감정의 노출광이다. 감정표현에 어설프고, 지극히 내향적인 나는 가끔 스스로 묻곤 한다. 나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을텐데, 내가 왜 이런 길을 택한걸까? 하지만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거라고 도덕책에서 말하지 않았더라도, 그건 몸이 말해준다.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일주일이 지나면, 눈이 쾡하게 들어가고 다크써클은 팬더가 되고, 그리고 아주 지저분해진다. 그녀는 이런 날 이해하지 못해 항상 불만이었다. 그녀에게는 좀 더 활동적인 남자가 잘 어울렸었을지도 모른다. 나 또한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곤했다. 하지만 감정이 격해져 싸움이 되면, 그럴 땐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었다. "너하고 있으면 피곤해. 나 좀 내버려둬. 넌 사람을 지치게 해" 그리고 곧 그녀가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서 날 책망했다. 그녀가 왜 항상 자기만 말해야 하냐고 해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난 너의 모든 점이 다 좋거든. 그러니까 불만을 얘기할 게 없어. 다 만족스러울 때는 말할 게 적어지는 거야." 그녀와 나는 다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 이상의 공통점이 있었다. 서로를 열렬히 사랑한다는 것 외에도..
넌 사람을 지치게 해
그녀가 말했다.
"왜 나만 말해야 돼?"
나는 그녀에게 감정표현이 서툴다.
그녀는 직설적이고 즉흥적이어서,
순간의 감정을 즉시 노출한다.
어찌보면, 감정의 노출광이다.
감정표현에 어설프고, 지극히 내향적인 나는
가끔 스스로 묻곤 한다.
나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을텐데,
내가 왜 이런 길을 택한걸까?
하지만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거라고
도덕책에서 말하지 않았더라도,
그건 몸이 말해준다.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일주일이 지나면,
눈이 쾡하게 들어가고 다크써클은 팬더가 되고,
그리고 아주 지저분해진다.
그녀는 이런 날 이해하지 못해 항상 불만이었다.
그녀에게는 좀 더 활동적인 남자가 잘 어울렸었을지도 모른다.
나 또한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곤했다.
하지만 감정이 격해져 싸움이 되면,
그럴 땐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었다.
"너하고 있으면 피곤해. 나 좀 내버려둬.
넌 사람을 지치게 해"
그리고 곧 그녀가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서 날 책망했다.
그녀가 왜 항상 자기만 말해야 하냐고 해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난 너의 모든 점이 다 좋거든.
그러니까 불만을 얘기할 게 없어.
다 만족스러울 때는 말할 게 적어지는 거야."
그녀와 나는 다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 이상의 공통점이 있었다.
서로를 열렬히 사랑한다는 것 외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