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애기술 어쩌고 하는 책 샀어??!!!!! 엉??!!!!!! 어이구 답답하다 답답해~)
할 생각이 나서...
살까..
다음에..
살까..
아니야 다음에..
결국 사 버렸다.
큰맘먹고 사려던 청바지는 다음달로 안녕-_-;;
집에 오자마자 펼쳐들고 열심히 탐독했다.
이틀동안 세 번 읽었다.
물론 머리 나쁜 내가 이 책을 다 이해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나는 확실히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얼마전, 인배로부터 여자로서 좀 도도한 매력이 있어야지! 라는
충격요법을 한차례 받아 미궁에 빠져있었기에 더더욱)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꽤나 괜찮은 책인지 소개하고 싶어서
또 연애도 지지리 못하는 곰례가 감히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연애>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그런 것을 원한다면 살포시 뷁스페이스를 눌러주시면 되겠다.
그러나,
이 책은 확실하게 나의 연애관을 정립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내가 초조해하고 안달복달하고 어설프게 밀고 당기기를 시도하려다가 실패했던
그 모든 시행착오에 종지부를 찍어준 상당히 괜찮은 책이라는 점을 밝혀둔다.
인상깊었던 부분을 인용하여, 왜 우리가 연애가 아닌 <사랑>을 해야하는지, 살펴보자.
1. 연애와 결혼과 사랑의 사이에서.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요즘 수만가지 연애에 대한 책이 난무한다. 나도 그 책을 몇 권 이상 소장하고 있는 소장파? 인데, 몇개월 째에는 이렇고, 어떻고, 6개월이 지나면 헤어짐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나 역시 정말 열심히 읽고 믿고 따랐다. 그랬다가 몇차례의 쓰디쓴 낭패를 본 뒤 정신차리고 살고 있다. 연애를 <사랑>이라는 것을 빼고 <연애질>로 전락시킨 그런 요즘 연애 세태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이 책은 시작하고 있다.
2. 헤어지면 인생이 끝나는가?
누군가와 헤어졌다. 왜 그 사람때문에 내 인생이 끝나는가? 내가 선택해서 만난 사랑이고, 뭔가 어긋남이 있어서 헤어지게 되는 건데. 물론 바람이 나고 돈을 떼어먹고 사람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떠났다고? 절대 미련 가지지 말지어다. 복수는 남이 해주거나, 그것도 아니면 하늘이 알아서 해준다. 차분히 내 인생을 추스르고 기다리면 될 일. 그렇다고 일단 헤어져 보겠다고? 아니, 내가 선택한 인연을 무슨이유로? 안될일이다. 옆에 둔 내 사람에게는 최선을 다하는게 최고다. 단. 그와 내가 원하는 것을 충분히 서로가 알아야만 한다.
3. 사랑에 대해서 공부해본 적이 있는가?
영어를 잘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영어를 공부한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사랑에 대해, 내 몸에 대해 공부를 하는가? 나조차도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잘못 공부했었다. <연애의 기술>적인 측면만 애매하게. 알파벳 읽어보기도 전에 원어민 동시통역을 하려 든 셈. 사랑도 엄연히 공부가 필요하다. 내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상대가 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현명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말이다.
4. 사랑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길래
먼 옛날, 16살이면 혼인을 했다. 춘향이 그네뛰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몽룡이는 그날로 춘향이를 찾아가서, 사랑을 고백하고, 동거(?) 비끄무레 한 것을 하게 된다. 지금 중3짜리가 그런다고 하면? 난리가 날 일이다. 스무살 넘어 동거한다고 하면 돈이 없고 직업이 없는데 안된다고 한다. 직장도 잡고, 정말 어른이 되었고 사랑하는 사이다. 동거한다고 하면? 또 반대한다. 레벨이 안맞는다는거다. 이런식으로 사회는 몸이 그토록 사랑을 원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시선과 제도라는 이유로, 그들의 청을 들어주지 않는다. 게다가, 결혼이라는 제도까지 만들어 혼전순결까지 강조한다. 이것저것 다 따지고 나면 몸의 나이는 형편없이 늙어버린다. 도대체 사랑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 뭐길래.
5. 대체 뭘 어떻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인가
내가 가장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조언이자, 정말 크게 실수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남자는 말 안해도 알지?라고 한다. 여자는 그래도 표현해줘~라고 한다.(간혹 남녀가 바뀌기도 한다.) 보이는 선물이 정말 중요하다. 마음이 아니라, 그걸로 사랑의 크기를 저울질한다. 전화 자주 안오고, 선물 안해주면? 조언을 구한다. 그러면 친구가 말한다. 야, 여자한테 그정도 돈 안쓰는 사람 없어. 걔가 너 안좋아하는가보다. 그러면 물질 때문에 <사랑>을 의심한다. 정말 안좋아해서 돈 안쓰는 사람은 애당초 사랑하는게 아니다. 그냥 당신과 연애질 중인거다. 신경림의 <가난한 사랑노래>는 공상과학소설인가? 아니잖은가.
6. 화폐 권력에 저항하기, 더 이상 쑈! 하지 말 것.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다. 어느정도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화폐적인 기준을 버리고 기꺼이 사랑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는다. 자가용과 아파트, 그럴듯한 직업과 연봉이 척도가 되는 한, 몸은 한없이 무거워진다. 그 사람만의 존재만으로도 내가 숨쉴 수 있고, 내가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닐런지.
7. 함께 공부할 것
연인이 만나 커피숖에서 만나서 하는 대화. 뭐했어? 뭐 먹었어? 나 사랑해? 안해? 누구랑 놀아? 나 안좋아하는구나! ..너무 소모적이다. 사랑한다면, 함께 공부를 하자. 어떤 분야든, 함께 공부하면 공부한 건, 시간이 지나면 남는다. 일상생활에서 함께 우리가 어떤 꿈을 실현해 나갈것인가에 대해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야 말로, 정말 내 인연이고,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닐까.. 찌리링 삐리링 해서 설레기만 한다면 내 몸은 열에 들떠서 타 없어졌을 것이다. 작가는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공부하라고. 나 역시 오백배 공감한다.
사랑을 원한다면, <호모 에로스>가 되자!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사소한 결점까지도 이해해주는 것.
이라고 했던가? 그렇다.
그런점에서 봤을 때, 나는 꽤나 행운녀라고 할 수 있다.
인배는 워낙 나의 많은 것을 좋아해준다.
내 구질구질했던 성격도 많이 바꿔주기까지.
그러나, 그 참을성 많은 인배가
내가 시도때도 없이 "연애 관련 서적"을 탐독하는 것.
그것만은 정말 정색을 하고 질색팔색을 한다.
"사랑이라는 건 둘만의 문제인건데 그런 공식같은 책이 무슨 소용이야!"
라고 말이다.
그래서 한동안 그런 책을 쳐다보지도 않던 내가
헛헛한 마음을 달래러 서점에 갔다.
순간, 나의 눈을 자극한 책이 한 권 있었으니.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라는 이상한 제목의 책.
책표지는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나무>를 표절한 것 같이 그려놓고서는
호모 에로스라니. 흠.
이런 책 또 샀다고 하면 인배가 분명 뭐라고 할텐데.
(또 연애기술 어쩌고 하는 책 샀어??!!!!! 엉??!!!!!! 어이구 답답하다 답답해~)
할 생각이 나서...
살까..
다음에..
살까..
아니야 다음에..
결국 사 버렸다.
큰맘먹고 사려던 청바지는 다음달로 안녕-_-;;
집에 오자마자 펼쳐들고 열심히 탐독했다.
이틀동안 세 번 읽었다.
물론 머리 나쁜 내가 이 책을 다 이해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나는 확실히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얼마전, 인배로부터 여자로서 좀 도도한 매력이 있어야지! 라는
충격요법을 한차례 받아 미궁에 빠져있었기에 더더욱)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꽤나 괜찮은 책인지 소개하고 싶어서
또 연애도 지지리 못하는 곰례가 감히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연애>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그런 것을 원한다면 살포시 뷁스페이스를 눌러주시면 되겠다.
그러나,
이 책은 확실하게 나의 연애관을 정립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내가 초조해하고 안달복달하고 어설프게 밀고 당기기를 시도하려다가 실패했던
그 모든 시행착오에 종지부를 찍어준 상당히 괜찮은 책이라는 점을 밝혀둔다.
인상깊었던 부분을 인용하여, 왜 우리가 연애가 아닌 <사랑>을 해야하는지, 살펴보자.
1. 연애와 결혼과 사랑의 사이에서.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요즘 수만가지 연애에 대한 책이 난무한다. 나도 그 책을 몇 권 이상 소장하고 있는 소장파? 인데, 몇개월 째에는 이렇고, 어떻고, 6개월이 지나면 헤어짐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나 역시 정말 열심히 읽고 믿고 따랐다. 그랬다가 몇차례의 쓰디쓴 낭패를 본 뒤 정신차리고 살고 있다. 연애를 <사랑>이라는 것을 빼고 <연애질>로 전락시킨 그런 요즘 연애 세태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이 책은 시작하고 있다.
2. 헤어지면 인생이 끝나는가?
누군가와 헤어졌다. 왜 그 사람때문에 내 인생이 끝나는가? 내가 선택해서 만난 사랑이고, 뭔가 어긋남이 있어서 헤어지게 되는 건데. 물론 바람이 나고 돈을 떼어먹고 사람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떠났다고? 절대 미련 가지지 말지어다. 복수는 남이 해주거나, 그것도 아니면 하늘이 알아서 해준다. 차분히 내 인생을 추스르고 기다리면 될 일. 그렇다고 일단 헤어져 보겠다고? 아니, 내가 선택한 인연을 무슨이유로? 안될일이다. 옆에 둔 내 사람에게는 최선을 다하는게 최고다. 단. 그와 내가 원하는 것을 충분히 서로가 알아야만 한다.
3. 사랑에 대해서 공부해본 적이 있는가?
영어를 잘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영어를 공부한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사랑에 대해, 내 몸에 대해 공부를 하는가? 나조차도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잘못 공부했었다. <연애의 기술>적인 측면만 애매하게. 알파벳 읽어보기도 전에 원어민 동시통역을 하려 든 셈. 사랑도 엄연히 공부가 필요하다. 내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상대가 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현명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말이다.
4. 사랑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길래
먼 옛날, 16살이면 혼인을 했다. 춘향이 그네뛰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몽룡이는 그날로 춘향이를 찾아가서, 사랑을 고백하고, 동거(?) 비끄무레 한 것을 하게 된다. 지금 중3짜리가 그런다고 하면? 난리가 날 일이다. 스무살 넘어 동거한다고 하면 돈이 없고 직업이 없는데 안된다고 한다. 직장도 잡고, 정말 어른이 되었고 사랑하는 사이다. 동거한다고 하면? 또 반대한다. 레벨이 안맞는다는거다. 이런식으로 사회는 몸이 그토록 사랑을 원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시선과 제도라는 이유로, 그들의 청을 들어주지 않는다. 게다가, 결혼이라는 제도까지 만들어 혼전순결까지 강조한다. 이것저것 다 따지고 나면 몸의 나이는 형편없이 늙어버린다. 도대체 사랑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 뭐길래.
5. 대체 뭘 어떻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인가
내가 가장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조언이자, 정말 크게 실수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남자는 말 안해도 알지?라고 한다. 여자는 그래도 표현해줘~라고 한다.(간혹 남녀가 바뀌기도 한다.) 보이는 선물이 정말 중요하다. 마음이 아니라, 그걸로 사랑의 크기를 저울질한다. 전화 자주 안오고, 선물 안해주면? 조언을 구한다. 그러면 친구가 말한다. 야, 여자한테 그정도 돈 안쓰는 사람 없어. 걔가 너 안좋아하는가보다. 그러면 물질 때문에 <사랑>을 의심한다. 정말 안좋아해서 돈 안쓰는 사람은 애당초 사랑하는게 아니다. 그냥 당신과 연애질 중인거다. 신경림의 <가난한 사랑노래>는 공상과학소설인가? 아니잖은가.
6. 화폐 권력에 저항하기, 더 이상 쑈! 하지 말 것.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다. 어느정도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화폐적인 기준을 버리고 기꺼이 사랑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는다. 자가용과 아파트, 그럴듯한 직업과 연봉이 척도가 되는 한, 몸은 한없이 무거워진다. 그 사람만의 존재만으로도 내가 숨쉴 수 있고, 내가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닐런지.
7. 함께 공부할 것
연인이 만나 커피숖에서 만나서 하는 대화. 뭐했어? 뭐 먹었어? 나 사랑해? 안해? 누구랑 놀아? 나 안좋아하는구나! ..너무 소모적이다. 사랑한다면, 함께 공부를 하자. 어떤 분야든, 함께 공부하면 공부한 건, 시간이 지나면 남는다. 일상생활에서 함께 우리가 어떤 꿈을 실현해 나갈것인가에 대해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야 말로, 정말 내 인연이고,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닐까.. 찌리링 삐리링 해서 설레기만 한다면 내 몸은 열에 들떠서 타 없어졌을 것이다. 작가는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공부하라고. 나 역시 오백배 공감한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사랑에 대한 각종 편견을 이 책에서는 속시원히 깨주고 있다.
읽고 나면, 아마도, 그동안 내가 뭔 짓을 하고 있었던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두려울 때 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알지. 안다.
헤어지면 슬프고, 놀란 가슴에 그리움만 쌓이겠지. 왜 모르겠는가.
그런 생각은 하기도 싫고
만약 대판 싸워도, 정말 마음속으로는 아이구!! 이놈시키!! 싶어도
헤어지자, 이런말은 경솔하게 내뱉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래, 그놈의 사랑이라는 것에 <맞짱>한 번 떠 보는거다.
사랑해서 우리가 행복해 지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그 사람도 더 행복해 질거라고 믿는다.
그때는 그때가서 생각할 일이고, 지금 여기,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함께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에 의하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일단 몸이 건강해진다고 한다. 사람을 안달복달하게 만들고 힘들게 만들어서
신경성 질환이나, 두통을 얻게 된다면, 그 사람은 지금 사랑중이 아니라는 것이다.
동의보감에도 나와있다고 하니, 지금 자신의 몸상태를 점검해주시길)
나도 나름 미혼의 20대라 꾸미고 싶을 때가 많은데,
또다시 서점에 빨려들어가서 이런책 저런책 사다 보면
이번달도 이대로 간신히 save되고 만다.(.............-_-)
(미혼이 아니라고 해도 별 다를게 없는 상황일까..?ㅋ)
그렇지만 괜찮다.
나의 마음 구원해줄, 좋은 녀석 하나 내 옆에 있어서
오늘도 행복하다.
대한민국의 청춘남녀들! 연애못하지만 사랑하려 노력하는 곰례가 고하노니,
부디 연애질 하지 말고 사랑하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악플은 MB마우스와 조선일보만큼 사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