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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영200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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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있는 SalsaBar 중 한 곳인 Macondo에 갔다_

골목 한켠에 자리잡은 그곳은 간판조차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알음알음으로 살사레와 살레로들에겐 제법 알려진 곳인지 그 좁은 공간은

살사'에 흠뻑 빠진 사람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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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향하는 좁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중간에 매표소(?)가 있다.

7천원을 내고 입장권을 구매해야하고,

이것으로 1 free drink를 아무거나 선택할 수 있다: )

칵테일, 맥주, 커피와 차 종류가 있으며 난 롱티를 선택했다.

(*음료는 물론 추가 주문 가능하며, 가격은 5~7천원 정도였던걸로 기억된다)

 

 

 

 

Bar의 내부. 사실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다.

일반적인 Bar에서처럼 편안한 의자도, 테이블도 몇몇 마련되지 않은-

그야말로 하나의 스테이지만 덩그라니 놓여진 것 같은..

무대(?)를 중심으로 언저리에 의자 몇개가 놓여 있었고, 마치 지하 창고에 온 기분이었다.

 

 

 

 

 

 

 

 

 

 

 

 아홉시가 조금 넘은 그때, 춤을 추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었을까.

대여섯명의 인원이 쭈삣쭈삣 스텝을 밟고 있었다: )

난 주문한 음료를 받아 제일 안쪽에 앉아 생경한 그 풍경을 감상하고..

 

 

 

 

 

 

 

한시간쯤 지났을까. 하나 둘 씩 늘어난 사람들은 어느새 그 비좁은 곳을 가득 채운다.

취한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단지 춤이 좋아서- 살사가 좋아서 찾아온 이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스스럼 없이 손을 내밀고 춤을 권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오히려 그 내미는 손길을 거절하고 혼자만 고고하게 앉아있는게 이상해지는 공간.

 

두시간동안 열명이 넘는 살사레, 살레로들과 춤을 추고,

입이 아플정도로 웃고 떠들고..

스텝은 엉망진창으로 꼬이고- 예전에 배운 베이직조차 까맣게 잊은지 오래.

하지만 메렝게, 바차타, 살사를 넘나들며 리듬에 몸을 맡기고,

정말 오랜만에 나를 잊고 (혹은 체면을 잊고) 말 그대로 흠뻑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왠지 우리나라에서 춤. 이라고 하면 춤바람, 불륜- 요딴 어휘들로만 엮여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한번이라도 이곳에서 (혹은 다른 Salsa Bar에서) 살사를 즐겨 본 사람이라면

이것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건전한 취미생활인지 알 수 있을거라 믿는다: )

 

초급'에서 마무리(?)지은 살사, 다시 배워볼까..

매우 갈등되는 밤이다,ㅎㅎㅎ

 

 

 

 

 

 

 

@ www.macond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