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 쑤시는게.. 꼭 가시가 박힌듯한 느낌.
어제 본 영화에서, 꼬마가 그러더라.
가시는, 가만히 두면 저절로 빠져 나오게 된다고.
정말 그럴까?
그대로 두면, 덧나거나 더 아프게 될지도 모르기에
빼주려 했던 꼬마의 아빠처럼,
나는.. 가시를 뽑아내고만 싶었다.
하지만.. 손이 닿질 않는다.
그리고, 아무도 뽑아 줄 생각도 하질 않는다.
상처 부위를 내보이면,
그저 손으로 건드리다 가시를 점점 살 안쪽으로 파고들어가게 만들 뿐이였다.
통증이 심해져 결국 눈물을 보이고 난 다음에는
상처를 내보일 엄두가 나질 않는다.
가시를 빼주겠다는 말도.. 내겐 믿음보다 두려움이 더 커진 상태라서 상처를 더욱 숨기게 된다.
나도.. 그랬던거 같다.
다른 사람의 가시를 뽑아주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그들은 가만히 두라고 했다.
저절로 빠지도록.
내가 건드리면, 그들은 더욱 아파했다.
그리고 나는.. 결국 그들의 가시를 뽑아주지 못했던것 같다.
그렇게 가시를 뽑아주고 싶어 안달이 났던 이유는-
내 스스로의 가시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기에.
내 가시는 물론이고, 타인의 가시까지
고스란히
덧나게 만들고 있던 나.
그제서야 가만히
침묵한채 웅크리고 있다.
내 가시를 뽑는 일도 겁이나고,
그들의 가시를 뽑아주는 일도 겁이난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저절로 빠지게 되는 것일까?
내가 너무 걱정이 많은 것일까?
따끔따끔 하기도 하고, 몹시 쓰라리기도 하다.
꼼짝도 않고 있다.
어쩌면 나는, 애초에 빠지지 않는 가시에 찔린건지도 모르겠다.
극복할 수 없는 가시는 인정하기 싫지만,
끈임없는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익히는 일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익숙해져야지.
그러다 보면, 정말 스스로 빠질지도 모를 일이다.
자연스럽게.
꼬마의 말대로 가만히 두면, 절로 빠지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몇번의 절망 끝에도,
정말 바보스러운 작은 희망.
지금은 가시 하나에 전전긍긍 하게 되지만,
나중에 더 큰 아픔이 찾아오게 된다면-
그때도 저 작은 희망은 여전히 그대로여야 할텐데.
오늘은 유독, 가시가 느껴지는 날이다.
가시
콕콕 쑤시는게.. 꼭 가시가 박힌듯한 느낌. 어제 본 영화에서, 꼬마가 그러더라. 가시는, 가만히 두면 저절로 빠져 나오게 된다고. 정말 그럴까? 그대로 두면, 덧나거나 더 아프게 될지도 모르기에 빼주려 했던 꼬마의 아빠처럼, 나는.. 가시를 뽑아내고만 싶었다. 하지만.. 손이 닿질 않는다. 그리고, 아무도 뽑아 줄 생각도 하질 않는다. 상처 부위를 내보이면, 그저 손으로 건드리다 가시를 점점 살 안쪽으로 파고들어가게 만들 뿐이였다. 통증이 심해져 결국 눈물을 보이고 난 다음에는 상처를 내보일 엄두가 나질 않는다. 가시를 빼주겠다는 말도.. 내겐 믿음보다 두려움이 더 커진 상태라서 상처를 더욱 숨기게 된다. 나도.. 그랬던거 같다. 다른 사람의 가시를 뽑아주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그들은 가만히 두라고 했다. 저절로 빠지도록. 내가 건드리면, 그들은 더욱 아파했다. 그리고 나는.. 결국 그들의 가시를 뽑아주지 못했던것 같다. 그렇게 가시를 뽑아주고 싶어 안달이 났던 이유는- 내 스스로의 가시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기에. 내 가시는 물론이고, 타인의 가시까지 고스란히 덧나게 만들고 있던 나. 그제서야 가만히 침묵한채 웅크리고 있다. 내 가시를 뽑는 일도 겁이나고, 그들의 가시를 뽑아주는 일도 겁이난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저절로 빠지게 되는 것일까? 내가 너무 걱정이 많은 것일까? 따끔따끔 하기도 하고, 몹시 쓰라리기도 하다. 꼼짝도 않고 있다. 어쩌면 나는, 애초에 빠지지 않는 가시에 찔린건지도 모르겠다. 극복할 수 없는 가시는 인정하기 싫지만, 끈임없는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익히는 일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익숙해져야지. 그러다 보면, 정말 스스로 빠질지도 모를 일이다. 자연스럽게. 꼬마의 말대로 가만히 두면, 절로 빠지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몇번의 절망 끝에도, 정말 바보스러운 작은 희망. 지금은 가시 하나에 전전긍긍 하게 되지만, 나중에 더 큰 아픔이 찾아오게 된다면- 그때도 저 작은 희망은 여전히 그대로여야 할텐데. 오늘은 유독, 가시가 느껴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