깬거 다 아는데 일부러 안 일어나기 기상나팔 소리가 나면 기상해야 합니다. 그런데 고참들 안 일어 납니다.
잠 깬거 다 아는데도 밍기적 거립니다. 서열이 높기 때문에 안일어 난다
한들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습니다. 그래봤자 고작 10여분 더 누워 있는 겁니다.
다른 병사들이 다 일어나서 옷을 챙기고 잠자리 정리가 거의 다 될 때
쯤 슬슬 일어나서 느릿느릿 챙깁니다.
그래도 희한한건 절대 점호에 늦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활동복(체육복) 위에 깔깔(방상내피)이를 입는다. 고참이 되면 항상 어울리는 차림이 있습니다.
바로 활동복 위에 깔깔이를 입는 겁니다.
사실 이게 더 따뜻한지 잘 모르겠는데 고참들은 항상 이렇게 입습니다.
저도 그렇게 입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서열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제가 있었을 땐 빨간색 활동복이 있었는데 이 위에다 노란색 깔깔이를
입으면 꽤 멋져 보였습니다. 아래 참고 그림 봐주세요.
사격할 때 절대 자기 총으로 쏘질 않는다. 내무실 내에서 서열이 1~2위 정도 되면 가능합니다. 사격하고
나서 총 닦으면 무척 힘이 듭니다. 여기저기 기름때에 화약찌꺼기 등
잘 닦이지도 않고 시간도 엄청 오래걸립니다. 그래서 제 총으로
사격 안합니다. '내가 니 총 총알 잘 나가게 길들여 줄테니까 이리줘바'
이런 되도 않는 말을 이등병에게 하고선 이등병 총을 빌려
총 쏩니다. 물론 총 닦을 때 이등병은 죽었습니다
얼굴이 다들 삼촌 같다. 군대갈 나이가 대부분 20대 초반입니다. 그래서 전역할 때쯤 되면
23~24정도가 됩니다. 이런 나이는 사회에서도 약관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삼촌 같고, 아버지 같습니다. 얼굴도
나이들어 보입니다. 말하는 것도 꽤 선생님 처럼 말도 잘 합니다.
힘들 때 삼촌같이 와서 다독여주면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참은 위대하다고 하나 봅니다. 23~24 밖에
안되었는데 아버지같고 삼촌같다뇨 ㅠㅠ
관등성명의 일반화 군대선 상관이나 고참이 저를 부르면 관등성명으로 대답합니다.
야 홍길동! 이라고 부르면 저는 이병 홍! 길! 동! 하고 딱딱 끊어서
대답해야 합니다. 그러나 고참이 되면 딱딱 끊는거 없습니다.
야 홍병장 하고 부르면 고참들은 대게 병~장 홍길 도..ㅇ 앞에 병자만
들리고 나머진 거의 안들리며 딱딱 절도 있게 끊기는 것도 없고
합성어가 됩니다. 소대장 정도 되는 사람한테는
관등성명도 안댑니다. 그냥 '예' 하죠.
여기까지만 보셨지만 훨씬 더 많습니다. 전투화에 테이핑하기,
야전상의 내피 뜯기 등등 고참이 되면 참 할것이 많아 집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왜 이런것에 몰두 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쓸데 없는 것들도 많았지만 그때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묘하게 그런 기분을 느껴 본적이 오래 되었네요. 사회에 나와선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지만 경쟁 사회에서 군대처럼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는 연대의식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회에서 낙오하면 쉽사리 다시 본래 궤도에 오를 수 없는 것이구요.
어떻게 보면 군대가 더 인간적인 면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누구나 다 바보로 시작해서 똑똑이로 나오는 곳이니까요.
단어 해설 점호 : 군대라는 조직에서 아침과 저녁 두번의 점호 시간을 갖는다.
인원과 장비를 확인하고 전달 사항이 있으면 전달 하는
시간을 말한다. 흔히 학교에서 말하는 조회와 종례시간을 생각하면 쉽다. 깔깔이(방상내피) : 조끼 형식으로 된 옷이다. 겨울철에 입는 옷이며 꽤 따뜻하다. 야전상의 : 외투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활동복 : 운동복인데 군대에선 활동복이라고 부른다. 신발은 활동화라고 부른다.
군대 고참들의 웃기는 특징들
누군가 그랬습니다. 군대라는 곳을 들어오면 누구나 다 '바보'가 된다고.
바깥에서 얼마나 똑똑하고 혹은 얼마나 세련되게 하고 다녔는지 몰라도
군대라는 곳을 들어오면 하나 같이 다 '바보'가 된다고.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맞는 말이거든요. 군대에 처음 들어온 이등병은 다 바보입니다.
고참이 되면.....
편대비행의 위용
그런데 바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군대라는 시스템을 우리가 언제
경험해 본적이 있어야지요. 성인이 되자마자 자유와 낭만을 느낄 여력도
없이 바로 통제되고 획일적인 조직에서 적응하려니 정말 바보 같은
일을 많이 저지르게 되지요. 그런데 이런 바보 같은 이등병도 고참이
되면 프로페셔널한 군인이 됩니다
. 군 생활의 모든 것에 익숙해지게 되고,
거드름도 피울 줄 알고 여유도 있고 한 마디로 때깔 좋아지죠.
바보 같았던 이등병 때 볼 수 없었던 모습을 고참이 되면 보입니다.
오늘 이런 군대안에서 고참들의 특징을 몇가지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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깬거 다 아는데 일부러 안 일어나기
기상나팔 소리가 나면 기상해야 합니다. 그런데 고참들 안 일어 납니다.
잠 깬거 다 아는데도 밍기적 거립니다. 서열이 높기 때문에 안일어 난다
한들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습니다. 그래봤자 고작 10여분 더 누워 있는 겁니다.
다른 병사들이 다 일어나서 옷을 챙기고 잠자리 정리가 거의 다 될 때
쯤 슬슬 일어나서 느릿느릿 챙깁니다.
그래도 희한한건 절대 점호에 늦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활동복(체육복) 위에 깔깔(방상내피)이를 입는다.
고참이 되면 항상 어울리는 차림이 있습니다.
바로 활동복 위에 깔깔이를 입는 겁니다.
사실 이게 더 따뜻한지 잘 모르겠는데 고참들은 항상 이렇게 입습니다.
저도 그렇게 입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서열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제가 있었을 땐 빨간색 활동복이 있었는데 이 위에다 노란색 깔깔이를
입으면 꽤 멋져 보였습니다. 아래 참고 그림 봐주세요.
사격할 때 절대 자기 총으로 쏘질 않는다.
내무실 내에서 서열이 1~2위 정도 되면 가능합니다. 사격하고
나서 총 닦으면 무척 힘이 듭니다. 여기저기 기름때에 화약찌꺼기 등
잘 닦이지도 않고 시간도 엄청 오래걸립니다. 그래서 제 총으로
사격 안합니다. '내가 니 총 총알 잘 나가게 길들여 줄테니까 이리줘바'
이런 되도 않는 말을 이등병에게 하고선 이등병 총을 빌려
총 쏩니다. 물론 총 닦을 때 이등병은 죽었습니다
얼굴이 다들 삼촌 같다.
군대갈 나이가 대부분 20대 초반입니다. 그래서 전역할 때쯤 되면
23~24정도가 됩니다. 이런 나이는 사회에서도 약관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삼촌 같고, 아버지 같습니다. 얼굴도
나이들어 보입니다. 말하는 것도 꽤 선생님 처럼 말도 잘 합니다.
힘들 때 삼촌같이 와서 다독여주면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참은 위대하다고 하나 봅니다. 23~24 밖에
안되었는데 아버지같고 삼촌같다뇨 ㅠㅠ
관등성명의 일반화
군대선 상관이나 고참이 저를 부르면 관등성명으로 대답합니다.
야 홍길동! 이라고 부르면 저는 이병 홍! 길! 동! 하고 딱딱 끊어서
대답해야 합니다. 그러나 고참이 되면 딱딱 끊는거 없습니다.
야 홍병장 하고 부르면 고참들은 대게 병~장 홍길 도..ㅇ 앞에 병자만
들리고 나머진 거의 안들리며 딱딱 절도 있게 끊기는 것도 없고
합성어가 됩니다. 소대장 정도 되는 사람한테는
관등성명도 안댑니다. 그냥 '예' 하죠.
여기까지만 보셨지만 훨씬 더 많습니다. 전투화에 테이핑하기,
야전상의 내피 뜯기 등등 고참이 되면 참 할것이 많아 집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왜 이런것에 몰두 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쓸데 없는 것들도 많았지만 그때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묘하게 그런 기분을 느껴 본적이 오래 되었네요. 사회에 나와선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지만 경쟁 사회에서 군대처럼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는 연대의식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회에서 낙오하면 쉽사리 다시 본래 궤도에 오를 수 없는 것이구요.
어떻게 보면 군대가 더 인간적인 면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누구나 다 바보로 시작해서 똑똑이로 나오는 곳이니까요.
단어 해설
점호 : 군대라는 조직에서 아침과 저녁 두번의 점호 시간을 갖는다.
인원과 장비를 확인하고 전달 사항이 있으면 전달 하는
시간을 말한다. 흔히 학교에서 말하는 조회와 종례시간을 생각하면 쉽다.
깔깔이(방상내피) : 조끼 형식으로 된 옷이다. 겨울철에 입는 옷이며 꽤 따뜻하다.
야전상의 : 외투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활동복 : 운동복인데 군대에선 활동복이라고 부른다. 신발은 활동화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