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갯벌여행

최병민200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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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갯벌여행


 

●갯벌과 하늘이 만나는 태초의 자연

육지와 바다 사이에는 헤아릴 수 없는 온갖 생명들의 보금자리가 있다. 바로 갯벌이다. 갯벌은 ‘생태계의 보고’이자 ‘자연 교과서’다.
게, 바지락, 쭈꾸미, 낙지, 조류 등 수많은 생물들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천연의 생태공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갯벌은 어른들에겐 추억을 선사하고 아이들에겐 생태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교육체험장의 공간 구실도 톡톡히 한다.

또 확 트인 광활한 갯벌 풍경과 시원스레 불어오는 갯바람은 도시 생활의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이 중 강화도 갯벌은 서울 근교에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갯벌에서 저어새를 만나다

강화도에는 역사문화유적뿐 아니라 학술적 가치가 높은 갯벌이 있다. 여의도의 50배에 달하는 강화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됐다. 강화 갯벌여행은 강화 남단 여차리에 있는 강화갯벌센터에서 시작된다.
강화 여차리 갯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스런 장소에 우뚝 서 있는 갯벌센터는 영국습지보전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자연친화적인 통나무 건축물로 로비에 들어서면 밀물 썰물의 드나듦을 알 수 있는 수족관이 있고 하늘에는 저어새 모형이 날고 있다.
물론 강화갯벌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탐방로를 걸으며 갯벌의 가치와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갯벌에서 사는 게들의 표본과 사진자료들이 풍부하고 오르내리는 벽면에는 갯벌 속에 사는 생물들을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게 판화, 양각모형 등의 다양한 기법으로 만들어 놨다.

강화갯벌에서 만나는 가장 진귀한 손님은 저어새다. 갯벌센터에 따르면 저어새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일대에 2000여 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국제적인 보호조류다. 겨울철 월동을 위해 대만 등으로 잠시 떠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생활한다. 이들에게 서해는 번식지이자 고향인 셈이다.

특히 강화도 일대에는 300마리 정도가 분포해 강화 갯벌은 저어새의 세계 최대 번식지로 평가받고 있다.

저어새는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특이해 붙은 이름이다. 가을은 저어새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시기다. 개펄의 물골을 따라 먹이사냥을 나온 저어새와 만날 수 있다.
이들이 휴식처로 종종 찾는 곳이 선두리 갯벌의 각시바위다. 고배율 망원경으로 보면 긴 뒷머리 날리며 고고한 자태로 서 있는 저어새들이 두 눈에 가득찬다.
강화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갯벌이 동막해변이다. 마니산 줄기가 남쪽으로 달리다 바다와 만나는 동막은 갯벌체험의 명소. 밀물 때는 폭 10m의 모래해변이지만 썰물이 되면 직선거리 4km, 1800만 평의 갯벌이 펼쳐진다.

갯벌체험 명소 동막해변 갯벌일몰 장관

바지를 걷어 올리고 갯벌에 발을 들이면 발가락 사이로 보드라운 개흙이 밀려오고 갯벌과 하늘이 만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갯벌의 웅대한 광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동막리를 비롯해 주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분오리 돈대에 오르길 권한다.

조선 숙종 때 한양으로 이어지는 뱃길을 보호하고, 적군을 감시하기 위해 강화 최남단에 쌓은 분오리 돈대는 세 면이 절벽으로 되어 있어 탁 트인 전망이 훌륭하다. 더불어 동막해변과 장화리에서 보는 멋진 일몰을 감상하자. 드넓은 하늘을 물들이며 갯벌 위로 떨어지는 일몰이 장관이다.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

(jun21@asiaeconomy.co.kr)



 

◇여행정보◇

■가는 길■

서울에서 김포를 지나 48번 국도∼강화대교~인삼센터 삼거리 좌회전~인산전수지 끝단에서 좌회전~화도초등학교 정문에서 우회전~장화리 낙조마을 지나 고개 넘어면 갯벌센터. 초지대교를 이용할 때는 다리건너 건너 좌회전하면 동막 해수욕장과 갯벌센터가 나온다.

주말 오후에는 강화읍내 방향에서 오는 모든 도로가 초지대교를 건너려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볼거리■

강화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선사시대 유적인 고인돌을 비롯해 아늑한 숲을 이룬 천년고찰 전등사,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마니산 참성단, 해수관음도량 보문사가 있는 석모도 등이 있다. 문의 : 강화갯벌센터(032)937-5057, 강화군청(032)930-3625

●관광공사 추천 갯벌여행지 3선

한국관광공사는 ‘놀며 배우는 연안습지여행’이란 테마로 ‘낙동강하구’, ‘순천만’, ‘갯벌과 느림의 미학 증도’ 등을 9월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부산 낙동강 하구 낙동강 하구는 천연기념물 179호로 지정된 철새 도래지. 그 중심에 을숙도가 있다. 섬 안에 있는 낙동강하구에코센 2층 상설전시실에서는 낙동강 주변 지역의 역사와 문화, 낙동강의 특성과 습지에 대한 이해, 낙동강 하구의 형성과 특징, 철새 이야기 등에 관해 배울 수 있다. 문의 : (051)888-8224

▲순천만 생태환경교실 세계 5대 연안습지의 한 곳인 순천만은 광활한 갯벌과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자연교과서다. 갯벌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명승 제41호로 등재됐다. 탐방로가 잘 갖춰져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지만 주말을 활용한 생태관광객이라면 매주 토요일 오후2시 순천만자연생태관이 운영하는 생태환경교실에 참여하는 것이 유익하다. 문의 : (061)749-3006

▲신안 증도 갯벌 국내 단일염전으로는 가장 큰 태평염전이 있다. 옛 소금창고를 활용한 소금박물관에서는 천일염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염전 체험장에서는 대파질, 수차 돌리기 등 소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2006년 개관한 갯벌생태전시관이 있다. 갯벌의 탄생과정과 우리나라 갯벌의 모습, 갯벌 생물에 대한 전시를 볼 수 있다. 문의 : (061)240-8355

● Travel for CEO | 호주 멜버른

호주 속의 유럽, 멜버른(Melbourne)

멜버른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시드니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시드니가 복잡하고 흥미로운 오락거리가 많은 도시라면, 멜버른은 이에 비해 다소 보수적이고 세련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도시이다. 빅토리아 주의 주도인 멜버른은 도시 건설 초창기에 이탈리아나 그리스 출신의 많은 이주자들로 구성된 다민족 도시로 시내에는 각국의 특색있는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페스티벌에서는 각양각색의 민족의상을 볼 수 있다.

시내를 달리는 트램(시가전차)으로 더욱 비좁게 느껴지는 도로와 거리에는 언제나 차와 사람으로 붐빈다. 1835년 이주가 시작된 이래 현재 약 320만의 인구가 형성되었으며, 호주에서 가장 유럽적인 도시로 불린다.

멜버른 여행의 시작점으로 불리는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은 멜버른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리는 대표 여행지다. 특히 고풍스러운 노란색 건물이 인상적인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은 많은 젊은이들의 약속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수년이 흘러도 가장 기억 속에 남는 추억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광활한 자연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지 않고는 호주 여행을 거론하기 어렵다.

멜버른 여행자가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여행지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는 멜버른 남서쪽 100㎞에 위치한 토키(Torquay)에서 시작해 포트 캠밸(Port Campbell)로 이어지는 약 200㎞에 이르는 해안도로이다.

깎아지른 절벽, 기암괴석, 숲으로 둘러쌓인 구릉들과 함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이름 그대로 장관이다.

해안도로에는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바위의 개수와 모습이 예수님의 12제자 같다고 하여 12사도상(The Twelve Apostles)으로 불린다. 이 바위상들의 아름다운 풍경은 한낮에도 일품이지만 일몰에는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룬다.

김미경 하나투어 여행마스터

여행정보

상품 : ‘풍경속 낭만여행’ 멜버른·시드니 6일

항공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용

출발 : 매일 출발

가격 : 209만원부터

문의 : www.hanatour.com 1577-1233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