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그여자..59번째 이야기.."그남자 그여자의 프롤로그"]

장경국2009.01.29
조회844

[그남자..그여자..59번째 이야기..'그남자 그여자의 프롤로그']

 

 

 

그 여자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어...

눈만 내리는 날이면... 그날 있었던 일이.. 언제였던가 있었던 일인 것 처럼 느껴지거든..

 

눈만 내리면 너를 만나서... 그래서 그런걸까?....

 

니가 눈만 오면 나한테 하는 고정맨트인거..알아?..

이제 내가 외울정도 라니까....

 

그래 눈오니까..나도 좋아... 그건 둘째 치고..

정말 여자관계 복잡한건 알아줘야 한다니까~.. 그래도 내가 물은거니까..1.27% 참을수 있어~!

 

내 얘기?...

나는... 정말..별로 없는거 같은데,...

 

초등학교 때...

정말 나는 이쁜 아이라고 생각했거든... 어른들도 항상 그렇게 봐주시고..

이래뵈도... 남자아그들이.. 얼마나 나한테 고백을 많이 했는데..사탕두 많이 받구..

 

근데 단 한사람.. '너' 란 인간이 항상 날보구 못난이 라고 놀렸단 말이야...

내 이미지에 적지 않은 손상을 입혔지~..

 

주위에서.. 사귀는 거 보면..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어..그때는..

초등학교 6학년이.. 연인이 있다.... 그때 생각해도 웃겼는데..

요즘 애들은 더하는데~..푸훗...

 

니가 사귀는거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그랬지만...

졸업식날... 사진 정도는 같이 찍고 싶었는데.. 안보이더라구.. 그거만 조금 아쉬웠어...

 

중학교때...

누구는 남학교 갔다고 괜히 화내고..  나는 공학 갔는데도 별로 그렇던데...

그때도.. 나한테 남자라는 존재란건 없던거 같아...

부딫히는건 학교 친구들 뿐만이 아니라... 맨날 한심하게

우리집에 찾아와서 나보다 조~~금 덜 이쁜 우리 언니랑 놀던 한심한 어떤 놈~도 있었지...

 

그 놈은 있잖아.. 우리 언니 결혼할 때도 와서 식 시작부터 끝까지 괜히 나한테

시비거는거 있지.. 그게 괜한 시비가 아니었더라구..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생이 되었어...

너도 나도.. 어느정도.. 정신적으로 성숙기가 찾아왔지..

힘든일있으면 서로 전화 주고 받고.. 격려해주는 그런 사이가 되었으니까,...

여전히 한심하더구나.. 그 어떤 아이...

제대로 하나 싶더니..  계약 연예가 뭐야.. 전에 그 아이 남자애들한테 해달라는거

다 해달라고 하고.. 언젠가는 뻥 차버린다고..경고까지 해줬는데...

 

술은 어디서 구했는지..술까지 먹고서 전화로 행패라는 행패는 다 부리구.....

그때.. 내 입장이었다면... 정말..말도 못했을거야..

 

음... 그리고는 없는거 같아...

니 말 끝날 때 느끼했던거 알아?~

 

'우리는 현재진행형이잖아~ '  이게 뭐니~..

 

그래도 다행인건.... 늦게라도 날 발견한거... 끝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면..

난 아마 말한 마디 건네보지도 못한 채.. 모르겠어...

 

그리고 눈 말이지... 왜 자꾸 익숙한거 처럼 느끼냐면은...

니가 힘들 때마다...

전화 할 때가.... 항상 눈이 내리던...날이었거든...

마치.. 계획이라도 한듯이... 너무나도 자연스레.....

 

한동안 너랑 멀어져 있었을 때...

눈만 오면..혹시나 하는 마음에..한없이 기대하다가..

실망하고... 결국은 눈만 오면..

바보같이 나는 전화도 꺼버리고... 바깥을 돌아다녔지...

 

세상에 너같은 바보도 없는거 같아....반성해..반성하라구...

 

오랜만에.. 눈 와서... 너무 좋아...

언제까지... 내릴까?...

우리는.?..

 

 

 

  그남자..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어...

눈만 내리는 날이면... 그날 있었던 일이.. 언제였던가 있었던 일인 것 처럼 느껴지거든..

 

눈만 내리면 너를 만나서... 그래서 그런걸까?....

 

 

초등학교 때... 사귀었던 여자친구...

 오랜만에 살던 곳에 들렀다가.. 만났어... 애띤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이젠 숙녀처럼 보이더라.... 그냥 서로 어색한듯이..

미소만 주고받고... 어색한 손 인사만 나누었지..

 

사실... 그 너무 어렸을때.. 아니.. 지금에 와서 보니 어렸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겟지..

헤어짐이란 걸 겪고나서.. 나 스스로 조금씩 강해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을 해봤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가 지금 여기에 서있는 걸보면.. 그 힘 덕분이 아니였을까...

 

 

중학교 때.. 자연스레 남학교에 가면서..

여자라는 존재와는 멀어졌지..

사춘기도 겪게 되었고... 정말.. 길가다 아는 여자아이들을 만나도.. 인사조차 건네기도 힘들고

단지 피했으면 하는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았지.....

좋아하는 사람?...

있긴 있었지... 길 건너 사는..엄마 친구분의 딸~..아니.. 누나였지..

 

음..이성적이었다기보다는.. 그냥 동경의 대상이었을지 몰라..

이쁘기도 했지만.. 하는일마다 다 최고의 길을 걸었으니까..

 

하지만... 그 누나 결혼식 때.. 남편 되시는 분의 얼굴을 보구서..

내 3년간의 동경은 무너져 버렸지... 중요한..남편만은..내 기준에선 최고가 아니었거든...

 

 

고등학교 때..

약간씩 방황하기 시작했어....나쁜쪽으로 간게 아니고...

학교 여러 행사에 참여도 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고...

찾지 못했던 것을 찾은 기분이었어..

세상에는 이런 부분도 있구나 하는 기분...

 

그때쯤... 내 주위에 여자친구 있는 녀석들은 여자친구 없는 아이들을 거의 연예무경험자로만

확대해석해버렸거든..

 

그런 오명을 쓰기 싫어서.. 있는 척하면서 잘지내왔고..

딱 한명,... 정말 정확히 1년간 사귀었었어...

마치 계약 연예라도 한듯이...

 

정말..말 그대로..냄비 같은 사랑을 했지... 너무 쉽게 좋아하고..너무 쉽게 식고.. 너무 쉽게

헤어지고...  결과는 불보듯 뻔했지...

 

저기.... 오해는 하지마.. 니가 물어봐서 내 인생사를 조금 얘기한거 뿐이니까..

이상한 바람둥이라던가.. 카사노바...이런 표현은 듣기 싫거든?~;;

 

음... 왜 니 얘기는 없냐구?..

당연한거 아니야?...   우리는 지금.. 현재 진행형이라고... I N G~!

 

그래..하나는 말할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잘 안보였지만..

니가 항상 있었다는 거...

 

결국 이렇게.. 잘 보이게 되어서...다행이야..

 

앞으로도... 이렇게만 된다면 좋겠지?...

 

 

어...또 눈온다... 또.. 데자뷰인가....?!

 

2009.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