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바리스타에서...

송영숙20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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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바리스타에서...

등불

 

새벽이 열리면

밤새 혼자 울었을

잔등으로 내리는 그리움은

곁에서 뒤척이고

창가에 걸린

기울어져 안스러운 달빛

 

그림자로 드리워진

낮은 소근 거림은

밤을 건너온 별들의 속삭임으로

들리는 여명의 빛

 

어둠의 그늘에서

태우며 작아진 심지에

몸을 맡기는 불꽃

 

지나는 바람 소리에

등불 심지를 돋우어

행여

임이 오시는 소리인가

 

별빛 쏟아지듯

등잔속의 사랑은

새벽이 오는 기척에

이슬로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