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090120. 책 읽는 경향 <장미와 찔레>

김성민20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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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경향]장미와 찔레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9.01.20 18:54




ㆍ간판보다 꿈…'장미꽃 인생'에 도전하라

세계 대기업들에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중소기업으로 출발했다는 점일 것이다. 기업의 초기 단계에 입사해 회사와 함께 성장한 사람들을 우리는 '창업공신' '원년 멤버' 등으로 부르며 그들의 선택을 부러워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회 초년생들은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쪽에서는 청년실업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중소기업인들이 인력난을 호소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 장미와 찔레 > (조동성·김성민, 아이웰콘텐츠)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진정 고민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솔하게 보여준다. '장미꽃'은 도전과 인내를 통해 성취하는 삶을 의미하는 반면 '찔레꽃'은 현실에 안주해 큰 성취도 어려움도 없는 인생을 비유한다. 중소기업 신입사원인 주인공은 회사에 대한 불만과 상사와의 갈등 속에서 대기업 전직을 결심하고, 모교 교수에게 조언을 구한다. 도전과 성취에 대한 교수의 조언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주인공은 결국 작은 마음의 변화를 통해 업무와 상사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장미꽃 인생을 살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기업은행 고객 중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지난해 최고의 히트작 '리듬스타'를 만든 (주)에이앤비소프트라는 회사가 있다. 2005년 창업 당시 4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직원이 20명으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소규모 업체라도 기술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장미꽃 인생을 위한 그들의 도전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장미꽃 인생과 찔레꽃 인생 중 어떤 인생을 사느냐는 규모나 간판이 아니라 꿈을 향한 우리의 도전에 달린 것이 아닐까.

< 윤용로 기업은행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