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통영 부부 10번째 아이낳아"

장혜정2009.01.31
조회194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아이 두명을 낳기도 부담스러워하는 저출산 시대에 경남 통영시에 사는 젊은 부부가 10번째 아기를 출산했다.

통영시 용남면에 사는 이철락(40) 씨의 아내 김남숙(34) 씨는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7일 오후 통영 무전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3.45㎏의 건강한 딸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기사)"통영 부부 10번째 아이낳아"

(기사)"통영 부부 10번째 아이낳아"

1995년 1월 큰 딸 정화(15.충렬여중2년) 양을 낳은 것을 시작으로 10번째 출산이다. 이 씨 부부는 이후 1~2년 터울로 둘째 아들 영현(14.용남초6년), 셋째 딸 현정(11.용남초4년), 넷째 딸 희정(10.용남초 3년), 다섯째 아들 성진(9.용남초 1년), 여섯째 딸 수정(8), 일곱째 딸 혜정(7), 여덟째 아들 성화(6), 아홉째 아들 석현(4)을 낳았으며 이제 모두 4남6녀가 됐다.

올해 신학기가 되면 아이들은 한학년씩 진급하거나 상급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12명의 대가족이 좁은 아파트(76㎡.23평)에 함께 살다보니 이들의 가정에는 항상 아이 웃음과 울음소리가 떠나지 않는다.

어떻게 10명의 자녀를 두게됐냐는 질문에 부부는 "낳는 아이들마다 사랑스럽고 커가는게 대견스럽다 보니 10명까지 낳게 됐다"며 "한명만 낳으면 아이가 외로울 텐데 적어도 3명은 낳아야 적당한 것 같다"고 최근의 저출산 세태를 꼬집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건조2팀에서 일하고 이 씨의 급여로는 12명의 식구가 먹고 살기에는 빠듯해 인근 고성에서 농사를 지었던 이 씨 부모님이 쌀과 김치 등을 지원해 줘 큰 도움이 됐다.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야근과 시간외근무를 도맡아 하면서 회사에 살다피시 하는 이 씨는 현재 회사로부터 출산휴가를 받아 집에서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이 씨는 "아이들이 점점 크면서 교육비가 만만치 않아 걱정"이라며 "다른 집처럼 학원도 제대로 보내주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며칠 더 쉬면서 고생한 아내를 돌보며 아이 이름을 짓고 시에 출생신고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에서는 2006년부터 셋째 이후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해 자녀가 5살이 될때까지 매달 일정액의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씨는 9째 석현이부터 이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