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를 좀 제대로 알고 입자

BlackAngel2009.02.01
조회361

 


[스포츠서울닷컴 | 송은주기자] 트렌드 리더를 자처하는 패션 스타들이 독특한 의상 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수트'에 '운동화'를 믹스 매치한 스타일이 바로 그것. 수트에는 구두라는 남성정장 공식을 파괴한 스타일로 이번 시즌 클래식 수트와 함께 '잇'(it) 스타일로 떠오르고 있다. 10부나 배기팬츠와 같은 유러피언 스타일이 트렌드 세터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수트+운동화 룩이 잇(It) 패션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불황과 맞물려 비즈니스 캐주얼이 적극 선호되면서 많은 직장 남성들이 '수트+운동화' 스타일을 선호하게 됐다. 평범한 정장 룩보다는 활동성이 높고 편하기 때문이다. (중략)


 








기사 제목이 틀렸다. 저것은 수트(정장)가 아니다. 그저 유명인들의 캐주얼이다.

셔츠에 넥타이, 재킷만 차려입으면 정장인 양 착각하는 사람들 참 많다.
모 디자이너의 작품이라고, 유명한 남성복의 라인이라고, 어떤 연예인이 입고 유행시켰다 해서, 그것이 정답이라고 잘못 아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하긴, 자기가 입은 것이 정장인지 캐주얼인지 구분도 못 하겠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 이 표현을 보고 우리나라를 깎아 내리는 발언이네, 문화 사대주의네 욕하지 말라. 이건 처음부터 제대로 받아들여 정착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복이 거기서 거기지~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은 수트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그저 '누가 뭘 어떻게 입었더라, 왠지 멋져 보이더라~' 식으로 따라하는 것 밖에 안된다.
모르기 때문에 실수하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는 게 더 문제다.

제대로 예의 갖춰야 할 자리에 정장을 빙자한 캐주얼 차림.
3버튼을 모두 다 채우기도 하고, (3버튼은 가운데만 잠근다.)
한낮에 시커먼 수트. (검정색은 상복, 혹은 저녁 연회용이다.)
끈 없는 로퍼에도 기분 상하는데 스니커즈라니.... (정장을 입을 때는 무조건 끈 있는 구두를 신어야 한다.)

정장은 나이 들어서나 천천히 입지... 그러지 말고 미리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서 잘 입자.
졸업사진 찍는 남자들 보면, 다들 편하게만 입고 다니다가 졸업한다고 갑자기 사이즈도 안 맞는 값싼 정장(?)사서 어울리지도 않고, 제대로 입지도 못하더라. 보면서 진짜 안타깝다.

수트는 남자의 피부다.


 


네티즌 의견  <-  화려한 키배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imoti 가 본인입니다;;)


 






유독 이 게시물에 검색유입이 많아서 덧붙인다면,


클래식 수트가 본인의 이상향. (강마에를 생각하면 쉽게 답이 나온다.)


모든 사람에게 클래식 수트를 입힐 수는 없지만, 모던한 디자이너 수트(또는 10만원 학생정장, 정장형 캐주얼...;;)를 입는다 할지라도 기본을 알고 지킬 것은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젊은 분들이 이 게시물을 많이 열람하시는데, 이 글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엄격하게 정장을 입어야 하는 자리보다는, 어느 정도의 품격을 갖춘 단정한 스타일이면 ok 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사 면접때 적합한 정장 차림은 언제나 고정적이다.


물론 세련되고 단정한 다른 스타일링도 존재하지만, 인사과 어르신들은 나이 지긋한 경우가 많아서 무난하게! 가 정답이라고 할 수 밖에...(그렇기 때문에 면접 옷차림의 정석이 존재하는 것이다.)


 


광택 없는 네이비나 짙은 회색, 연한 스트라이프가 있는 회색 수트(1버튼보다는 2버튼or3버튼을 추천.) 검정색을 입는 사람도 많지만, 입어 본 사람은 검정색이 정답이 아님을 느꼈을 것이다.(나이가 젊다면 잘 모를 수도 있겠다.) 번쩍번쩍하는 은갈치나 먹갈치는 절대 금물.


 


타이는 네이비에 흰 점무늬나 사선무늬가 가장 무난하다.


 


양말은 수트의 색과 통일하거나 짙은 색으로. 적어도 종아리 중간까지는 오는 긴 양말을 신는데, 앉았을 때 맨살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구두는 끈 있는 것으로. 위에 제시한 색상의 수트에는 짙은 갈색이나 고동색이 멋스럽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검정 구두도 잘 먹힌다.


 


해외에 나가서 수트를 입은 무리가 있을 때, 한국 남자들을 가장 찾기 쉽다고 한다. 그이유는... 한국 남자들이 제일 멋없게 헐렁헐렁한 수트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수트를 입으면 처음에는 바지와 소맷부리가 생각보다 짧게 느껴질 수 있다. 셔츠가 손등을 덮지 않고 손목점을 살짝 가리듯, 수트 상의 소매는 셔츠의 끝이 1.5cm 드러날 정도가 되어야 한다. 바지는 구두굽(발뒤꿈치를 뜻하는 heel의 오역이 아닐까 싶다.)의 중간쯤 와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도 알고 보면 꽤 긴 길이이다. 바지끝이 구두굽을 가리는 길이가 되면 발목에서 주름이 잡혀서 다리가 상당히 짧아 보이는 결과를 부른다.


 






 


이 게시물을 읽는 모두가 정장을 멋지게 소화할 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