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꼬박 등장하는 벰파이어 영화, 그 와중의 "렛미인"

강인태20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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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웨덴/덴마크 뭐 이 언저리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보게됐다.

라스폰 트리에의 영화를 본 것도 '도그빌' 정도가 마지막이었으니까.. 예전에는 개같은 내인생, 화니와 알렉산더, 삐삐 등등 꽤나 자주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스크린 쿼터 때문인지, 대기업 계열 배급사들의 마케팅 채널 장악 때문인지 요즘은 이쪽 영화를 접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여튼.. 렛미인.. 직역하자면 "안으로 들어가게 해줘" 정도 될테니, 참 처절한 제목이다. 제목만 보고서는 도저히 이게 벰파이어를 다룬 영화일거라는 상상을 할 수 없는... 하지만 참 북유럽스럽게도, 이 놈의 벰파이어는 처절하기 짝이 없다. 외롭고, 쓸쓸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북유럽 영화에 대체로 깔려 있는 우울함이 소재가 벰파이어가 되어도 여지없이 반영되는.. 하긴 벰파이어만큼 우울함 또는 인간이 가진 본연의 고독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소재가 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이런저런 가치에도 불구하고, 중간쯤의 약간 지루할 수 있는 진행 때문에 6점을 줬지만, 봐야할 영화 목록에 들어갈 자격은 충분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