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대숲에서 나는 바람소리에 눈을 뜨면 새하얀 안개가 나즉히 내려앉은 개여울이 보이고 뻐꾹새, 종달새, 소쩍새 가끔은 까치가 반가운 소식을 주는 곳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산아래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엔 봄이면 버들강아지, 개나리 피고 여름이면 물봉선화 만발하고 가을엔 애달픈 갈대와 부들이 춤을 추며 눈쌓이는 겨울이면 청둥오리 내려앉는 곳 그윽한 매화향기에 봄이 오고 천지사방이 푸르른 여름이 오고 떨어진 낙엽위로 붉은 홍시 또 떨어지는 가을이 오고 서로의 마음에 눈날리는 겨울이 오고 그렇게 한 시절이 가고 오는 것을 느끼며 정리하는 곳 물오르는 봄이면 보리국, 냉이무침, 쑥찜을 먹고 비탈진 산등성이 밭두렁에 돈나물 뜯으려다 진달래 화전놀이를 꿈꾸며 흐드러진 벗꽃아래서 꽃차 한잔을 마시고 찌는 듯한 여름이면 조금은 독이올라 씁쓸한 상치로 입맛을 돋우고 기분나는 날이면 쟁반에 밥한공기, 된장 한숟갈, 물김치를 놓고 고추밭가에 앉아 씻지도 않은 고추를 덥썩 덥썩 먹어보고 소소한 가을이면 하늘은 높고 벼는 고개숙인 들녁에 깡통하나 들고나가 휘~이 훠~이 참새도 쫓아보고 예전엔 먹었다는 메뚜기도 잡아보고... 가끔 눈내리는 겨울밤이면 화롯불하나 준비하여 고구마, 밤을 구워가며 알토란같은 이야기를 하다 행여 폭죽을 날리는 밤톨 하나 있을때는 서로의 가슴을 쓸어내려주는 생활....... 그것이 전원생활이였겠지요.... 하지만 시골생활은 ... 힘들지요... 도시에선 발없는 말은 문턱을 못넘고 손달린 말이 인터넷에 오른다지만 시골에선 낮말도 쥐가 듣고 입없는 말이 눈짓만으로 만리를 가는 곳 도시에선 남흉보기로 통하는 이야기들이 시골에선 지극히 자연스런 이웃에 대한 배려요 관심(?)으로 표현이 되니 어찌 적응하오리까.... 춘삼월 농삿일이 시작되면 아스팔트위로 흙덩어리, 퇴비덩어리, 응가(?)들이 점점이 선을 긋고 어디서 나는지도 모를 오묘한 향기들은 그윽하다 못해 끄~윽할 정도였다 면서 웃으셨죠 흥부네 제비는 박씨라도 주더구만 우리집 제비는 시시때때로 울어대며 그 흔적들을 고스란히 현관앞으로 밀어내는 뻔뻔함까지 있다고 하소연하신 일은 한여름, 도시의 밤고양이 울음소리보다 더 요란한 개구리들의 함창에 비하면 일도 아니였죠? 푸짐하게 싸주는 배추쌈에 흙이 묻은 것쯤은 기본으로 알고 맛있게 받아먹어야하며 간혹 옵션으로 딸려오는 정체불명의 곁다리(?)들은 재치있게 치우고 먹어야 했다며 비밀이라고 하시더니..... 다시 전원생활을 접고 도시생활로 전향(???)하시는 그리미님께 무사, 발전, 건승을 기원합니다 푸근하게 비가 내리고 온 산야에 자욱한 안개가 드리운날 떠나시게 됨이 행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하소서 추신 : 이글은 50%의 신뢰성만 가지고 읽으십시요... 개인적인 감상이니까요
전원생활이 아니라 시골생활이죠.... 그쵸?
맑은 대숲에서 나는 바람소리에 눈을 뜨면 새하얀 안개가 나즉히 내려앉은 개여울이
보이고 뻐꾹새, 종달새, 소쩍새 가끔은 까치가 반가운 소식을 주는 곳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산아래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엔
봄이면 버들강아지, 개나리 피고 여름이면 물봉선화 만발하고 가을엔 애달픈 갈대와
부들이 춤을 추며 눈쌓이는 겨울이면 청둥오리 내려앉는 곳
그윽한 매화향기에 봄이 오고 천지사방이 푸르른 여름이 오고 떨어진 낙엽위로 붉은
홍시 또 떨어지는 가을이 오고 서로의 마음에 눈날리는 겨울이 오고
그렇게 한 시절이 가고 오는 것을 느끼며 정리하는 곳
물오르는 봄이면 보리국, 냉이무침, 쑥찜을 먹고 비탈진 산등성이 밭두렁에 돈나물
뜯으려다 진달래 화전놀이를 꿈꾸며 흐드러진 벗꽃아래서 꽃차 한잔을 마시고
찌는 듯한 여름이면 조금은 독이올라 씁쓸한 상치로 입맛을 돋우고 기분나는 날이면
쟁반에 밥한공기, 된장 한숟갈, 물김치를 놓고 고추밭가에 앉아 씻지도 않은 고추를
덥썩 덥썩 먹어보고
소소한 가을이면 하늘은 높고 벼는 고개숙인 들녁에 깡통하나 들고나가 휘~이 훠~이
참새도 쫓아보고 예전엔 먹었다는 메뚜기도 잡아보고...
가끔 눈내리는 겨울밤이면 화롯불하나 준비하여 고구마, 밤을 구워가며 알토란같은
이야기를 하다 행여 폭죽을 날리는 밤톨 하나 있을때는 서로의 가슴을 쓸어내려주는
생활....... 그것이 전원생활이였겠지요....
하지만 시골생활은 ... 힘들지요...
도시에선 발없는 말은 문턱을 못넘고 손달린 말이 인터넷에 오른다지만
시골에선 낮말도 쥐가 듣고 입없는 말이 눈짓만으로 만리를 가는 곳
도시에선 남흉보기로 통하는 이야기들이 시골에선 지극히 자연스런 이웃에 대한
배려요 관심(?)으로 표현이 되니 어찌 적응하오리까....
춘삼월 농삿일이 시작되면 아스팔트위로 흙덩어리, 퇴비덩어리, 응가(?)들이 점점이
선을 긋고 어디서 나는지도 모를 오묘한 향기들은 그윽하다 못해 끄~윽할 정도였다
면서 웃으셨죠
흥부네 제비는 박씨라도 주더구만 우리집 제비는 시시때때로 울어대며 그 흔적들을
고스란히 현관앞으로 밀어내는 뻔뻔함까지 있다고 하소연하신 일은 한여름, 도시의
밤고양이 울음소리보다 더 요란한 개구리들의 함창에 비하면 일도 아니였죠?
푸짐하게 싸주는 배추쌈에 흙이 묻은 것쯤은 기본으로 알고 맛있게 받아먹어야하며
간혹 옵션으로 딸려오는 정체불명의 곁다리(?)들은 재치있게 치우고 먹어야 했다며
비밀이라고 하시더니.....
다시 전원생활을 접고 도시생활로 전향(???)하시는 그리미님께
무사, 발전, 건승을 기원합니다
푸근하게 비가 내리고 온 산야에 자욱한 안개가 드리운날 떠나시게 됨이 행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하소서


추신 : 이글은 50%의 신뢰성만 가지고 읽으십시요... 개인적인 감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