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서영희20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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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PROLOGUE..

어려서부터 " 한 사람의  위대함은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

움을 주었는가로 평가된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깊이 새겨왔던 나는

열아홉 살 때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 후 미국에서  남편을 만나 고학생  부부로 여섯 아이를 낳고 기르

는 한편,  나의 학문을 위해 논문을 발표하고 학위를 따는 틈틈이 아

르바이트까지 하면서도 언제나 이 말씀을 실천하고자 노력해왔다.

 

자녀를 진정한 리더로 만드는 오센틱 리더십의 7가지 요건

 

AL1. 뚜렷한 목적과 열정을 가르쳐라.

         Purpose & Passion

AL2. 맡은 바를 충분히 다할 때 자기 완성도 이룬다.

         Role Fulfillment & Self Actualization

AL3. 일생에 걸쳐 정체성을 재정립시켜라.

         Know your Diaspora self

AL4. 덕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

         Virtues over skills

AL5. 창의적인 통합력이 아이를 살린다.

         Creative synchronism

AL6.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안목과 시야를 길러라.

         Historical & Global worldview

AL7. 진실한 마음을 얻는 대인관계의 힘을 경험하게 하라.

         Relationship

 

 

........

Page 208 - 244중에서 요약

Chapter 5. 아이와 함께 살아갈 인생의 후배들에게..

 

현명한 어머니들에게..

 

엄마들이여, 아이들에게만 매달리지 말고 자기 계발에 힘쓰자. 여자

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이 보이면 아이들

도 ' 어머니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해야겠다 '는 마음을 자연

스럽게 갖게된다. 결국 부모의 자기계발은 아이를 위하는 일임을 강

조하고 싶다.

 

자기계발을  하라고 하면 보통 집안일을 내팽개치고 밖으로 나가 사

회활동을 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반감을 갖는 사람이 있다.그러

나 그런 생각은 자기 계발이 무엇인지 제대로 생각하지 않아서 생기

는 오해일 뿐이다.

 

자아실현을  위한 자기 계발은 자기에게 주어진 역활에 최선을 다하

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이든 그 역활에 임무를 다한

다는  생각을  하면 어떤 일을 한다고 해도 부모의 역활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부모는  자아계발에  힘쓰는 것이  자기만족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결과적으로는 아이를 바르게 성장시키는 길이란것

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죄의식을 갖지 말고 자신에게 맡은 일을 열심히 해

야 한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당장 아이 키우는 일과 관련 없어 보

여도 우리 여성들은 주어진 역활 안에서 서로 간의 연관성을 찾으려

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또 밖에서나 집에

서 하는 모든 일을 해낼 수가 있다.

 

내 경우에도 내가 공부한 사회학을 돌이켜보면 아이를 키우는 데 많

은  가르침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멘토로서  조언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다.  부모로서 스스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

다보면  언젠가는 이 모든 것이 아이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날

이 올 것이다. 또한 부모  자신에게도 의욕적인 생활 태도를  불러일

으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자식을 훌륭히 기르려면  어머니부터 실력을 키워야 한다. 여성에게

'일과 가족'은  마치 새의 양 날개와도 같다.  새의 양쪽 날개가 균형

이  맞아야  제대로 날아오를 수 있듯이, 자신이 속한 사회와 가족을

한데 묶지 않고는 그 어떤 부모도 훨훨 날아오를 수 없다.

 

좋은  아내, 현명한  엄마라면 사회에 대해서도 그만큼 잘 알아야 한

다는  것이다.  사회의 기본 요소인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이 사

회를  알아야 함은 당연한 것 아닌가. 또한 자녀 교육이란 아이가 사

회에  나가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이끌어주는 일인데, 내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사회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으면서 어찌 아

이를 리더로 키우겠다 말할 수 있는가.

 

엄마는  일과 가정 안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 직장을 얻어

일을  하느냐 마는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에게 주어진 역활에서 얼

마나 신중하고 현명하게 자기 계발을 하는가가 관건이 되어야 한다.

또한  일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두어 가장과 일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고민을 덜어내야 한다.

......

일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우선순위를 두는 것인 만큼 일단 결정을

내리면  후회 없이 밀고  나가야 한다. 내 경우는 아이들을 지원해줌

으로써  아이들이  내릴  올바른 선택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 다 알다시피 어머니라는 존재는 아이에게 음식만 잘

해주고 옷만 잘 입혀준다고 다가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 어머

니밖에 못하는 일을 해야 한다.

 

어머니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확고해야 하고 한 아이의 어머

니로서 아이에게 나만이 해불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바로 파악하

고  있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이서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

이  현재 자신밖에 없다면 어머니는 만사를 제쳐두고라도 아이를 위

로해주어야  한다. 때로는 식사를 챙겨주는 것을 거르더라도 아이가

대화를  원한다면 대화 상대가 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

다. 어머니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것을 잘 판단하고 이해해야

한다. 나 역시 올바른 어머니의 역활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그렇게 해서  얻은 결론은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주면서 아이들 눈높

에서  세상을 함께보고 대화 상대가 되는 것이 어머니의 역활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아이들의 내적인 부분을 책임졌다면 반대로 권위적

인  역활은 아버지인 남편이 맡았다.  벌을 준다거나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등의 일들은 나보다 남편이 더 잘할 것이라고 생각

했고  그래서 남편에게 맡겼다.  남편 생각도 나와 같았기에 우리 부

부의 역활은 확실히 구분되었다.

 

아버지는  외적  부분인 선을 긋고 규칙을 지키는 일에 대해, 엄마인

나는 아이들의 고민과 아버지가 알면 용서하기 힘든 것들에 대해 신

경 썼다. 이러한 역활 분담은 집집마다 다를 수 있다. 부모의 성품에

따라 합의하면된다.

.......

남편이 이성적인  부분을 이끌어주는 역활을 했다면 나는 뒤에서 아

이들의 감정을 살피는 역활을 했다. 아이들의 자신감과 안정감을 키

워주기위해 이같이 내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

아이들이  성장하기까지는  수많은 일이 일어나고 아이의 성장에 영

향을  주는 요소도 너무나 많다. 어느 한 가지만 강조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의 자녀 교육을 눈에 보이는 성적과 등수에 급급

한  나머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질이나 덕목 등 아이의 정서적인 측

면에  대해서는  신경을 덜 쓰지 않는가 생각될 때가 있다. 이런식으

로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열정과 능력을 100% 내뿜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고 존경받을 만한 리더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아이에게 여러가지 요소들이 골고루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역활 배

분도 하고 다양한 경험도 시켜야 할 것이다.

 

아이에게 하는 투자가 가장 값지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자신의 생활이 사라졌다는 불만을 품

는  엄마들이 많은 것 같다. 가정과 아이를 하나의 짐이나 자신의 발

목을  잡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아이를 리더로

키우고자 한다면 이런 생각은 일찌감치 버려야 한다.

 

아이에게 하는 투자가 삶에서 가장 값진투자다. 나는 아이들을 보고

있을 때  삶의 보람을 느낀다.  내가 자부심을 가장 많이 느낄때에도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다.

 

나는 학자로서 인정받아 예일대 법대에서 강의도했고 국제적으로도

유네스코에서  미국 대표로,  일본에서는 교환교수로 연구활동도 할

발히  했다. 그러나 그 모든 일까지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것이었

다고 느껴질 만큼 엄마로서의 삶이 가장 우선이었고 또 행복하고 가

치 있다고 생각한다.

.....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얻는 보람과 기쁨은

머리로  이해할 수 없다.  섣부른 계산으로 안 좋다는 결론부터 내리

고 제대로 된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다면 점점 더 힘들게만 느껴지는

것이 엄마의 역활이다.

 

어떤  사람들은 나의 교육법에 대해 미국 사회에서나 통하는 법이라

고  말할 것이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

고  하는  소리라고 말하는 엄마들도 있다. 그러나 미국 사회라고 해

서  아이를 많이  낳아도 문제가 없고, 엄마가 일하면서도 아이를 남

다르게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한국에 비해 좋은 것은 사

실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늘 선택과 결정하는 힘이 요구되므로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도 있다. 그런 아이에게는 미국의 교육 환경이

한국보다 나을 게 없다. 미국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데는 사회적기

준이 세워지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은  많은 문화와 다양한

가치관이 뒤엉켜 자발적인 학습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곳이다. 가

정에서 담당해야 할 교육적 책임이 한국에서보다 많은 곳이다.

 

나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애초의 계획과 달리 미국에 유학 간 상태에

서 결혼하게 되어 경제적 기반도 없이 살림을 시작했다.자아실현 때

문이 아니라 생계 유지를 위해서 결혼 후에도 일을 놓을 수 없었다.

남편 역시 두 개의 박사 학위를 공부하던 중이어서 내가 적극도와야

했다. 아이를 낳아도 옆에서 축하해주거나 도와줄 친정 식구나 친척

도 없었다. 돈이 없으니 아기를 돌봐줄 사람도 구할 수 없었다.

 

한국이었다면 친정 식구나 친척에게 잠시 아이를 맡길 수도 있고 그

도 아니면 이웃에게라도 부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요즘이었다면 놀

이방에라도 아이를 맡겼을 텐데 당시에는 놀이방도 찾아 볼 수 없었

다.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도 없었고 보육시설도 없었다.

 

1950년대만 해도 보스턴의 한국인은 한 손으로 셀 때라 가까운 한국

이웃도 없었다. 대부분 결혼하지 않은 남학생 혹은 독신으로 연구하

러 온 학자들로서 오히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뿐이었다.

영사관도 문화원도 한인교회도 없을 때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미

국에  대해  품는 환상과는 너무도 거리가 있었다. 오히려 완전히 반

대의 상황이었다.  아이를 낳아도 남편말고는 병원에 찾아올 사람이

없으니 남편이 꾀를 낼 정도였다. 남편은 병원 신생아실에서 창으로

갓난 아기를 보여줄 때 어느 가족보다 먼저 아기를 보러 갔다.

 

남편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내 아이가 제일 먼저 나와야 뒤에 서서 기다리는 다름 사람들이 예

쁘다고 한다미라도 하지 않겠소 ? 끝에 가면 우리 아기를 보는 사람

이 나밖에 없을 테니.."  

 

미국에서의 생활은 그만큼 고독했다.

한국에서는  급할 때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가족이나 친척,

친구, 이웃이 있다지만 고학생 시절  돈이  떨어져도 누구한테 돈을

빌릴 수  없었다. 아기를 낳아도 미역국을 끓이는 일초차 자기 손으

로 해야 했다.

 

아예 한국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미국 사람을 만날 때면  절망감마저

느껴야 했다.  한국에 살았으면  느끼지 못할 것들이었다. 항상 감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두꺼운 법률책이 가득한 가죽 서류 가방을 들

고 다니던 남편은 이발사에게 " 어느 중국집에서 일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다.

 

집을 알아보려고 알아 볼 때도 전화로는 약속이 잘 되었다가 막상집

을  방문하면 "중국인이란 말은 안하셨잖아요 ! "하면서 퉁명스럽게

쏘아대는 집주인을 만나야 했다. 이것이 하버드대가 있는 미국의 교

육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이었다.그럴 때마다 우리는 앞으로 이런 사

람들의 반응을 접하게 될 동양계 모든 아이들이 걱정 되었다.실제로

우리 아이들은 그런 상황을 만나 고민하기도 했다.

 

미국 또는 그 밖의 나라로 아이의 유학과 이민을 생각하는 엄마들에

게 이런 말을 하고 싶다.  미국에서만 특별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이곳은 이곳대로의 도전이 크며 어느 상황에 있든

부모의 특별한 마음과 애정만 있다면 아이를 특별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 올바른 자식 농사는 바로 부모의 노력으로 일궈진다.

......

부모는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큰 틀을 잡아주는 것에 신

경 써야 할것이다. 그런데 너무 사소한 것들에 매달려 일희일비하고

있다면  아이를 키우는 일이 힘들 수밖에 없다. 아이를 돌보는 데 서

로 간에 의사소통이 안 되고 분업이 안 된 것도 자녀 교육이 힘든 이

유가 될 수 있다. 어머니는 어머니의 역활, 아버지는 아버지의 역활,

할머니는 할머니의 역활을 미리 정해야 한다.

 

사정에 따라 원칙 없이 아이를 다루다 보면 아이에게 혼란만 가져다

주게 되며 어른들 역시 더 힘들어진다.사전에 조율하고 한결같은 태

도로 아이를 다루면 자녀교육이 훨씬 효과적이며 힘도 덜 들 것이다

 

우리는 어머니로서, 부모로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어머니인 것을

큰  멍에라도 진 것 처럼 생각할 필요가 없다. 더불어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다른 나라, 다른 집의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는가 하는

것만 보지 말고 우리의 전통적 교육 철학이 어땠는가에 집중하자.

 

다른 나라의  문화를 뒤 쫓기에 앞서 우리 문화, 한국 문화를 바르게

알아야  자신의  기준을  확고히 할 수 있다. 세상 밖, 남과 비교하기

전에  내 자신과  한민족의 전통을 알면 현명한 사람, 어머니 그리고

아내의 역활을 보다 잘 감당 할 수 있다. 또  자기 계발도 잘된다.

 

한국의 모든 어머니들이여,

자기 아이에게만 가르침을 주는데서 머물지 말고 우리 모두 다음 세

대에게까지 이어지는 진정한 멘토가 되자

 

수레바퀴의 또다른 축인 아버지들에게

 

아버지의 권위로  집안에 질서가 생겨야 엄마의 손길도 따뜻해질 수

가 있다.엄마와 아버지의 역활이 명확하면 아이는 균형을 잡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다.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상징인 미국에서 자란 우

리  아이들은  아버지의 권위에 대해 유교적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정당성에  대한 의문을 털어놓는 의미에서였지.아버

지가 만들어 낸 원칙에 대한 불만은 아니었다.

......

나와의  경험이 부드럽고 따스한 감성으로 또는 창조적인 것으로 남

아 있는 반면에 아버지의 가르침은 어떤 규정과 행동의 기준을 지키

는 것으로 그들의 교육 철학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

어느 누구도 날 때부터  좋은 부모로 태어난 사람은 없다. 얼마나 노

력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부모가 될 수가 있다. 아버지는 적게 움직

여도 큰 영향을 주는 존재다. 그 점을 늘 마음에 새기고 아이를 대해

야  할 것이다.  내 남편은 고단한데도 꼭 아이들과 함께 공부해주었

다.  우리 아이들의  공부 습관은 남편이 만들어 주었고 실질적인 기

초 학습 능력을 키워준 것도 남편이다.

 

남편은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과제를 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과제

를  만들고  가르쳐 주던 선생님이었다. 나는 그를 가리켜 미국 표현

으로 ' Born teacher '즉 타고난 선생이라고 불렀다.

 

나의  아들들은 자기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자신의 아이들과 공부를

한다. 자신이 아버지와의 함께 했던 공부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기억

하기 때문에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

아이를 키우는 일은 수레바퀴를 굴리는 일과 같다.바퀴가 한쪽만 있

다거나 바퀴의 높이가 다르면 수레바퀴는 기울어진 채 제대로 굴러

갈 수 없다. 남편과 아내라는 양쪽수레바퀴가 서로를 존경하고 신뢰

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자녀 교육이라는 수레를 잘 이끌 수 있다.

.....

아버지들은  대부분  말이 없는 편이다.  아이들 또한 표현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들어 한다. 표현해주지 않아도 알 것이라

는  믿음은 아버지만의  믿음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는지를 말과 행동으

로  보여주고 아이들이 맞이할 세상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

어야 한다.

 

수레바퀴의 한 축은 다른 한 축과 똑같은 무게를 지탱하고 있다는것

을 기억해야 한다.아버지의 존재감을 느끼고 자란 아이들은 훨씬 안

정적이고 자신감있는 인생을 살아간다.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부모들에게

 

결혼을 결심한 남녀라면 부부의 역활에 대해 많은 생각과 의견을 교

환하며 여러 역활, 부모의 역활까지도 먼저 진지하게 같이 생각해보

기를 권한다 . 만약 결혼한  뒤라면 아이를 낳기 전에 부부의 가치관

을 재검토하고 역활 분담 등에 관하여 의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로 수레바퀴의 두 축으로 어떻게 아이를 기를 것인지 구체적인 밑

그림을  그려야 한다. 이미 첫 아이를 낳고 둘째나 셋째를 낳을 부모

도  그 시기를  놓쳤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이제부터라도 한 인간

으로서의 삶, 부부의 역활, 부모의 역활에 대해 자각해야 한다. 그런

가정의  틀을 만들어놓고 아이들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에

게  일관되고  떳떳한 모습을 보일 수 있고 그런 모습 자체가 아이에

겐 좋은 교육이 된다.

 

자신이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어떤 부모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자녀 교육의 첫걸음이다.

 

부모가  되기 전에 부모가 되는 법부터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부모 되는 일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부모가 되면 생활이 급격

하게  변한다.  알아야 할 것도 많고 해야 될 것도 많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  부모가 중심을 찾지 못하면 아이는 제대로 자랄 수 없다. 부

모들이 원칙도 서지않은 혼란스러운 교육으로 아이들을 혼동시키며

망칠 수도 있다.

 

아이를  키우는데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르고, 아이에 따라 자

녀를 키우는 방식도 조절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더욱 부모라면 자신

만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큰 교육 원칙을 세워야 한다. 그것만 확실

하면  어떤일에도 흔들리지 않게 되고 아이도 안정된 상황에서 자라

게 된다.

 

그냥 막연히 공부를 잘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자녀 교육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공부면 공부, 예술이면 예술,운동이면 운동을 왜 해야 하

는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등 아이에 대한 큰 그림부터 그

려보아야 한다. 그것이 멘토로서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아이가  적성을  찾아 자신의 길을 찾은 뒤에는 부모 자신보다 더 전

문적인  사람의 자문을 구하여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큰

그림조차 남의 손을 빌려서는 안 된다.그 그림도 누구보다도 아이를

잘 아는, 그리고  아이가 가장 많이 접촉하며 영향을 주고 받는 부모

가 그려야 한다.아이는 바로 여러분이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당신의

아이이기 때문이다. " 내가 잘몰라서 아이를 망치면 어떻게 하지? "

 

스스로 지레  겁먹을 필요도 없고  실수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누구나 날 때부터 부모되기가 어떤 것인지 아는게 아니다. 시행착오

를 거듭할 성의만 있다면 바람직한 부모가 된다.아이나 부모나 실수

로부터 가장 크게 배운다. 잘못과 실수에 대한 공포증에서부터 해방

하자.우리 아이들은 아버지가 말한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는 가

르침에  따라 계속 시도를 했다. 그리고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 실패

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최선을 다했기에 좋

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아이들이 진로를 스스로 바꾼 것도 어떻게 보면 자신이 실수를 인정

하고  반성했기 때문에 재빨리 방향 전환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렇게 바꾼 진로에서도 아이들은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노력과 도

전을 했다.부모들의 의지만 확실하면 시행착오를 통해 그 안에서 교

훈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아이의 성별에 따른

고정 관념을 버리라는 것이다. 아들이건 딸이건 나중에 진정한 리더

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특정한 성 역활만 하도록 훈련시켜서는 안된

다.

 

우리 아버지는 내가 딸이라고 해서 아들과 차별하지 않으셨다. 오히

려  첫아이로  태어난 나를 맏아들처럼 대우해주셨고 아들이건 딸이

건 각 아이의 능력에 따라 일도 공부도 하게 하셨다.

 

나 역시 아들과  딸에게 성별에 따라 다른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필

요하면 아들에게도 요리를 가르쳐 주었고 딸한테도 못 박는 일을 시

켰다.  어느  크리스마스 때는 어느새 대학생이 된 아들들을 위해 바

닥이  둥근 중국 프라이팬  ' 웍'을 준비했고, 쉽게 요리하는 법을 가

리치고,  반짇고리를  선물하기도 했다. 물론 이것은 일부러 그런 것

이었다.

.....

평소에  남녀  차별없이 일을 시켜야만 리더의 자질을 키울 수 있다.

사실 리더는 별별 상황, 온갖 사람들을 다 관리해야 한다. 남녀 평등

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리더가 같은 성(性)

을 가진  사람만 지휘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살면서 온갖 자

질구레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 리더는 그 모든 것에 대한 지식이 있

어야 한다. 그러려면  평소부터  예비 지식을 쌓아야 한다.학교 수업

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루어 져야 한다.

 

가정 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해

야 한다.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식으로 성별에따

라  각각의 좁은 역활만 가르칠 것인지, 나중에 리더가 되었을 때 쓸

모  있을 일상생활의  요소까지 알려줄지 충분히 고민해서 선택하기

바란다.

 

아이를 키울 때 고민해야 할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처음부터 아이의

개성을  인정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추어야 한다. 아이의 개성을 인

정하지  않으니까  유행하는 것, 남이 좋다고 하는 것은 다 섭렵해야

직성이 풀리는 극성 부모가 되는 것이다.

.....

나는 한 아이가  못하는 면보다 잘하는 면을 보려고 노력했다. 그 속

에서  개성을  발견한 것이다. 부모는 자기 아이의 개성을 있는 그대

로 인정 해줄 줄 알아야 한다.그리고 그 특징을 키울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부모가 자기 자식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남들이

인정해주기를  바라겠는가. 더불어 억지로 다그쳐서 되는 일은 없다

는것도  명심해야 한다.  아이들 마다 개성이 다른 만큼 남과 비교해

서 절대로  다그치거나 남을 따라 하게 해서는 안된다. 부모는 별 생

각없이 남과  비교해도 아이는그 때문에 자부심을 잃게 된다.누구나

하나쯤은 잘하는 게 있다.

 

부모는 아이가 잘한다고  칭찬하며  그 특기를 발견해주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어야 한다.아이가 '이랬으면 좋은데,저랬

으면 좋은데' 하면서 고민한다고 자신의 바람대로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생각은 아예 머릿 속에서  지워버려라. 아이 자신이 필

요하다고 느끼면 알아서 하게 된다.

.....

부모가 아이를 믿고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아이도 행동으로 그 기

다림에 대답한다.

 

부모들의 마인드 컨트롤

 

아이를 키우다보면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된다.아이 덕분에 한없

이 행복해질 때가 있는가하면,어떤 때는 아득한 고민에 빠져 답답하

기도 하다.그러나 그 감정을 모두 아이에게 드러내면 아이는 예민해

지고 상처를 받는다.부모는 자기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줄 알아야 한

다.

.....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자녀 교육이리고 생각해서 아이에게 지시할

것만 찾는다면 올바른 자녀 교육이 될 수 없다.

 

나는 어떤 부모인가 ?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 우리는 서로 권위

를 세워주는 부모인가 ?  부모로서, 배우자로서 역활을 말하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얼마나 자신에 대해 자각하고 있는가 ? 나는 하나라

도 더 알고자 노력하는가 ?

 

이런 질문은 아이를 위한 것이면서 자신의 성장을 위한 질문들이기

도 하다. 아이를 낳아 성장 시킬 것을 고민하기 앞서 자신이 부모로

서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부터 고민하기 바란다.

 

언젠가 부모가 될 아이들에게

 

마음을 차분히 한 다음에 여러분 스스로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깊

이  생각해보자. 아마도 그냥 아이만 바라보고 희생하며 힘들어하는

부모 보다는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꿈을 이루는 멋진 부모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가 필요할 때는 믿음직한 조언자가 되

어주는 부모가되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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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가족이 중

심이 된다면 남에 대한 배려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사람들을 이해

하는 능력도 커지게 된다. 결국 여러분이 진정한 리더로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많이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엘리트가  되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가정을 소중히 여겨야 한

다.  이제는  공부만 잘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다. 여러분의 자식이

꿈이 있는 아이로 자라나게 하고 싶다면 여러분부터 꿈을 키우는 법

을 터득해야 한다. 기왕이면 세계를 무대로 한 삶을 꿈꾸자. 옆의 아

이보다  조금 더 잘하고, 동네 혹은 그 도시에서 어느 수준이 되겠다

는  식으로  경쟁에서 이기는 게 꿈이 되어서는 안된다. 좀 추상적으

로 느껴질 수 있지만 커다란 가치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려 노력해야 한다.

그런  틀을 정하고 나면  직업과 그에 맞는 공부를 선택하는 방법도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어 있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세계를 무대로 국제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사회는  급속도로  바뀌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분야가 어느

날  별 효용 가치가 없게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를

선택했다고 해서 다른 것에 눈과 귀를 닫아 놓아서는 안 된다.

 

어느 한 시기 유행에  따라 한 가지만 열심히 하면 그 분야에서 보다

빨리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리더가

되고 싶다면 그 밖의 것들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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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더 잘하게  되는 것만으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추었다고 착각

해서는  안된다.  생각 자체를 국제적인 틀로 바꾸어야 한다. 가능하

다면  여행을 통해  세계의 변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는 것이 좋

다.  아니면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접해보고 한국인의 긍지를 넘

어  세계인이 될 준비를 해야 한다. 더불어 자기 나라와 지역에 깊이

있는  연구도  병행해야 한다. 일종의 비교 문화 연구를 통해서 우리

자신의 특별함을 찾아 내고 그 안에서 한국만의 위대함과 장점을 찾

아 낸 뒤 이를 세계화된 문화와 접목시켜야 한다.

 

국제화 마인드를 키우는 것은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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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기본적인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고민

해야 한다. 이미  한국에서는 놀랄 만한 재능을 보여준 학생들이 엄

청나게 많이 유학 오지만 널리 봉사하겠다는 꿈이나 많은 사람들을

배려 하는 등 리더 역활은 못할 때가 많다.

 

이것은 단순히 언어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살메 대한 기본적

태도 때문이다.  어떻게서든 경쟁에서 이기겟다는 마음 하나로 사람

들을  거짓으로  대하고 정직함도 포기하는데 어느 누가 인정해주겠

는가. 운이 좋아 대학을 졸업한다고 해도 존경받는 사람으로 성공하

기는 어렵다.

 

재능과 지식이 우수한데도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지 못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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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한민족 가운데 한 사람이다. 지금은

꿈을 줄일 때가 아니다.스스로 많은 꿈을 꾸고 또 그 꿈을 이루기 위

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그래서 언젠가 여러분의 아이가 태어났을

때  멋진  부모로서 본보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아이들

또한 세계를 무대로 한 진정한 리더가 되리라 믿으며 희망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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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가 요구하는 오센틱 리더로 키우는 7가지 덕목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 中에서....

 

저자_전혜성 前 예일대 교수.現 동암문화 연구소(ERI)이사장

서울 출생.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 여자 대학교 영문과 2학년에

재학중 미국으로 유학, 전액 장학금 교환 학생으로 디킨슨대에서 경

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보스턴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보스턴 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와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대와 조지

타운대에서 미국 국가장학금을 받아 중국어와 중국학을 연구하였다

 

1985년 한국과 동양의 문화를 미국에 널리 알리고 차세대 리더들을

육성하는 동암문화 연구소를 창설, 현재 이사장으로 있다.(ERI는19

52년 남편 故 고광림 박사와 설립한 한국 연구소 ( Korea Institute )

를 계승한 단체다.

 

장면 정권시절 초대 주미특명정권공사와 UN 대표를 지낸 故고 광림

박사와 고학생 신분으로 만나 가정을 이뤄 여섯 아이를 낳고 키우면

서 그녀 자신 비교문화학과 사회학의 주목받는 학자로 인정받았다.

 

미국에서 50년 넘는 세월 동안 자원봉사로 동암 문화 연구소를 이끌

어 오면서 자신은 물론 자녀들에게 또 많은 차세대 젊은이들이게 덕

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는 덕승재 ( 德勝才)의 가치를 실천한 그녀는

여섯 자녀들과  한국계 미국인 젊은이들을 진정한 리더로 키워낸 이

야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2004년 한인 이민 100주년 준비위원회 주관,지난 100년간 미국에 가

장 공헌한 100인의 인사에 남편 故고광림 박사 그리고 두 아들 고경

주 박사, 고 홍주 박사와 함께 선정되었다.

 

동암 문화 연구소   www.eastrockinsti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