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은 자식 사랑하면 안 되나?

정희찬2009.02.03
조회54,517

흉악범은 자식 사랑하면 안 되나?

 

영화 <대부>에서 마피아 두목은 남들에게는 작혹하지만, 가족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이다. 이것은 최근 7명의 무고한 유부녀를 살해한 강씨에게도 만찬가지로 적용될 뿐 아니라. 지금도 남을 못살게 굴면서, 혹은 이웃들의 삶에 무관심하면서 자신의 가족들만 챙기는 가족이기주의가 팽배한 인간의 삶에 단면을 보여준다.

 

강씨가 아들을 걱정하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흉악범이 무슨 자식을 생각한다고, 강씨여, 당한 사람도 자식이 있고 부모가 있었다. 진작에 그런 생각이 있었다면 잔인한 살인을 했겠냐?"고 분노한다. 그러나 단순히 분노하는 당신에게도 문제가 없을까?

 

자신과 가정만 생각하여, 이슈화된 흉악범죄에 분노를 하는 이유는 그 사건에 피해자들과 유족들에 대한 동질감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유형으로 나타난 무수한 폭력에 대해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그대들이 무슨 자격으로 강씨의 자식사랑까지 욕할 수 있다는 말인가? 강씨의 죄는 욕하고 비판할 수 있어도, 그의 자식 사랑은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감정이 격한 시기라도 냉철한 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핟. 강씨도 살해라는 억제 못하는 감정 때문에 많은 사람을 죽였다. 당신들도 억제 못하는 감정 때문에 인권을 살해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http://www.cyworld.com/1004soung

 

흉악범 강씨변호, 악플로 시달리고 있지만

 

 

악플로 시달려도 나는 괜찮다. 오히려, 광장에만 올렸던 <흉악범은 자식 사랑하면 안 되나?>를 공개적으로 오픈해 놓겠다. 악플을 달고 있는 분들은 나에게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된 유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란다. 나는 유가족의 입장에서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 아파하고 그 글을 작성하였다. 나에게 아플을 달고 계신 분들이여, 당신은 용산철거민 참사로 돌아가신 7명의 고인을 아는가? 나는 그 사건으로 희생된 6명의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경찰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현재 그대들이 분노하는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흉악법 강씨는 아무리 당신들이 부정해도 인간이며,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이다. 흉악범이라고 자식 사랑도 비난할 성질은 결코 아니다. 물론 범죄 직전에 피해자 및 유가족을 생각 못한 것은 사랑의 근원이 부족했던 흉악범죄자가 비난 받아야 할 몫이다. 그러나, 사랑의 근원이 부족한 강씨나 흥분된 상태로 보다 큰 사랑을 망각한 그대들도 인간이다.

 

그래서 나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키는 인격훼손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그대들이 아무리 감정의 논리로 말한다고 할지라도, 그대들 철학에 논리적 모순이 없도록 주장해야 할 것이다. 나의 가족이 흉악범에게 살해되었다면, 어찌하겠냐는 반론에 대답한다면, 두 가지 입장에서 대답하겠다, 첫째, 나는 개인적으로 무척 슬픔에 빠질 것이다. 둘째, 그렇지만 그 흉악법도 인간이라 법적 처벌이 이뤄지기를 바라지만, 그의 인간에 고귀한 인권에 대해 훼손되는 것은 반대할 것이다.

 

불과 몇 년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7살 소년이 죽어가자. 그의 아버지는 자기 아들이 죽기전 장기를 적국인 이스라엘의 7명의 사람들에게 새 삶의 희망을 주었다고 한다. 진정한 사랑은 그런 것이다. 개인적 감정으로, 전체적 이성을 붕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성이 붕괴되는 그 헛점에 독재자가 존재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흉악범이 자식 사랑할 수 있는 권한은 그 누구도 빼앗지 못하리라.

 

                      http://www.cyworld.com/1004soung

 

감정논리에 빠져서, 이성적 논리가 붕괴된 사람들에게 진리의 길을 가르쳐 주리